여행2013. 7. 18. 20:05

홍콩에서 들른 유일한 디저트 가게, 이슌 밀크 컴퍼니!

한국에서 흔히 생각하는 푸딩 가게의 비주얼이 아니다ㅎㅎ

죽그릇 같은 데에 푸딩을 저렇게 만들어놓고, 쇼케이스처럼 전시해 놨다




푸딩 위에 앉은 딱지 ㅋㅋ



망고 밀크. 




프렌치 토스트. 엄청 짜다.



로컬이 많이 먹는다는 국수. 푸딩집인데 밥이나 국수 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거 맛있음 ㅎ_ㅎ




이거 다 먹고 딤섬 먹으러 ㅎㅎ



딤섬 피가 너무 두껍고 찰졌다. 간장은 듬뿍~






무 튀김. 의외로 맛있다 ㅎㅎ



찹쌀 고기 만두. 맛있다. 계피 향도 나는게 ㅎㅎ



통새우 통째로 들어간 딤섬. 갠적으로 끈적한 딤섬 피는 별로인 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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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3. 7. 13. 23:48


사주 직접 안 본지 5-6년 쯤 됐는데.

그동안은 그냥 내가 믿는대로 살면 다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친구에게 사주보러 가지 않을래..라고 던졌는데 친구가 덥썩! 무는 바람에 ㅋㅋ

급 압구정행.


30분 정도씩 1시간동안 얘기했는데,

내가 무려 5년 전에 홍대 앞에서 두 번을 현암샘한테 봤었는데 날 기억을 하셨다.

"낯이 많이 익은데... 한 번 보셨죠?"


헉.

순간 아니라고 답했지만..ㅎㅎㅎ


맞는 부분은 맞고 안 맞는 부분은 안 맞고. 맞는 부분이 반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그런데 확률적으로 따지는 것과 별개로 아주 critical한 이슈에 대해 너무 정곡을 찌를 정도로 맞히셔서..

신뢰도가 급 올라갔다 ㅋㅋ

같이 간 친구는 그냥 반반정도였다고 하고.


그래도 이걸 보는 목적이 

"당신 얼마나 잘 맞히는지 보자!!! 맞혀봐!!"가 아니라,

그냥 답답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연륜도 많고 사람도 많이 봐 온 분에게 조언을 얻고, 내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함이니 ㅎㅎ 돈 내고 회포 푸는 거면 가끔 해도 괜찮은 것 같다.


어쨌든 이번의 급 사주카페 행은 고민하고 있던 2-3가지 정도의 이슈를 좀 더 클리어하게 보는 계기이자,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도 좀더 명확하게 결정지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주를 믿든 안믿든 보려는 목적이 분명해야 이것도 돈 값을 하는 것 같다.

답답한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은 것이든, 우유부단하게 결정내리지 못하던 이슈를 좀 더 확고하게 결정하기 위한 것이든. 현재지향적/미래지향적인 목적이 분명히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과거를 자꾸 들이밀면서 맞혀보라는 식으로 이야길 하면, 목적 달성도 못하고 서로 불만인 상태에서 돈을 위해, 돈값을 뽑아내기 위한 대화만 이어질 테니 서로 괴로울 듯!


재미있게 대화하고 돌아올 수 있어서 좋다.

내일 또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낼 수 있겠지.




Posted by 물개꾸엉
내 일, 내 돈2013. 7.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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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7. 8. 23:17


공부할 땐 공부해서, 일할 땐 일 해서.

난 예쁜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남들보다 크진 않았다.

생긴게 예쁜 것 말고, 행동이나 습관이나, 심지어 꿈까지도 '예쁜' 여자.


어릴 때부터 힘도 세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면서 똑똑한 여성을 동경했었다.

나는 몸도 약하고, 내성적이고, 똑똑하지도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어느새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성격은 누구보다 시원시원한 여자가 돼 있었다.

(물론 요즘엔 운동을 너무 안했지만...ㅋ)


그런데 이제 이런 여자가 되니, 다시 존재감 없는 듯 예쁜 여자가 되고 싶다.


나는 나만의 매력이 있는 건데, 시원시원한 성격과 일을 추진하는 힘, 예쁘기보단 멋지고 큰 꿈을 가진게 내가 가진 매력이라면 매력인 건데. 왜 맨날 이런 걸 중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까.


그런데 예쁜 여자는 멋지고 큰 꿈을 안 가져도, 멋지고 큰 꿈을 가진 남자를 얻는 것 같다. 

아.. 예쁜 거 하나로 참 많이도 얻는구나. ㅠ


그럼 나는 멋지고 큰 꿈을 가진 여자가 되는 대신, 예쁜 남자를 찾아야 겠다.

김수현같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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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6. 23. 13:26

이제는 같이 미래를 그려 나갈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땐 내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그사람에게 확신을 줄 수 없었지만

난 이제 내가 누군가의 미래에 맞춰 나도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은데.

점점 더 마음 열기가 쉽지 않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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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6. 22. 00:26

간접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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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내 일, 내 돈2013. 6. 11. 15:24


주말이 지난 후.
이젠 진짜 방향을 잃어버렸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은 힘들면 바로 눈물이 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이런 것들도 마음 구석으로 치워두는 걸 잘 하게 돼 가는 것 같아서
점점 나도 내 감정에 솔직하지 않아서 내 감정이 뭔지 알아내는 데 노력을 쏟아야 하는.
그런 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내 마음을 추스리기에 앞서,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하게 봐야 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그 때 그 때 자극적인 일들로 순간순간 위안을 얻지만
완전히 내가 의지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내 옆에 있을 거라는 느낌을 다신 못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로 많이 두렵다. 이젠 정말 나 하나만 믿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걸까.

결국 내가 그동안 사람들에게 그만한 보금자리가 되지 못하고, 그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내가 모르게 다른 이들이 막아 왔던 구멍을
나 스스로 막고, 다른 사람의 구멍까지 막아주는 사람이 되는 수 밖에.

어찌 이렇게 시험에 든 것 같은 순간이 자주 찾아 오는 걸까.

지난 겨울의 고민과 힘든 시간들을 이겨낸 후, 그 시간들이 엄청난 자신감으로 되돌아왔던 것을 상기하자
이번의 힘든 순간이 또, 옆 사람에게 진짜 마음을 줄 수 있고, 그 사람의 마음과 믿음에 진짜 보답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3. 6. 9. 17:03

1. 강남역 니나스 샐러드&샌드위치




2. 강남역 모랑 솥밥 굴솥밥




3. 강남역 마마스 리코타 치즈 샐러드



4. 남산 돈까스 순두부 찌개



5. 남산 돈까스의 치즈왕돈까스




6. 여의도 IFC 엠펍 치킨 플레이트




7. 이태원 타르틴 블루베리 타르트




8. 서래마을 베키아앤누보 당근케이크 (한조각에 16000원이었나..암튼 미친가격ㅎㅎ)





9. 삼성동 경성양꼬치





10. 이태원 파타야






여긴 애피타이저 윙 7조각이 엄청 맛있음




11. 강남역 우노




스테이키 가득 들어간 파스타 냠냠



12. 홍대 닭날다 수통맥주



닭날다의 기본 치킨



13. 이태원 이름모를 가게의 떡 샌드위치 (비추)



14. 서초동 혼마 스시



15. 서초동 혼마의 삼치구이





16. 강남역 마마스의 파니니와 샐러드




17. 강남역 라 그릴라 후식




18. 인천의 이름모를 조개구이집





19. 압구정 사탕가게 파파버블에서 갓 만든 따뜻한 사탕




말레이시아에서 온 스낵 (맛있쪙)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6. 9. 12:24

사랑은 이기적인 것일까 아니면 이타적인 것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뭐가 진짜인진 몰라도 나는 이제껏 이기적인 사랑만을 해 온 것 같다.

내가 배려 받고 보삼핌 받은 게 80이라면 내가 한 건 20 정도. 어쨌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캐파에선 최선을 다했다지만 캐파가 작은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미안한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27년 동안, 이걸 전혀 모르고 살아왔었다. 나는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후천적으로 배운 배려나 개념찬 행동 같은 것들을 하면서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선 최선을 다했을 지도 모르나, 내가 만난 사람이 나에게 해 준 것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게 해 줘 왔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했던 분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믿어준다는 것.

그것이 사람을 얼마나 천천히, 많이 바꿀 수 있는지 어제도 오늘도 배우고 있다.

결국 우리는 헤어졌지만, 그분이 준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은 지금도 친구나 동료를 대할 때조차도 떠오르게 되면서 나에게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만나선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앞으로 누군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살면서 한 번이라도 그런 적이 있었을까.

자신이 없다.

불확실한 미래 조차도 그냥 안고 만나자고 무모하게 말하기 조심스러울 정도로 소중했던 사람이다.


난 이제서야 누군가를 순수하게 위한다는 게 뭔지 기초부터 배워가는 단계고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더 많이 누군가를 순수하게 위할 수 있는 지 알 수가 없다.

다른 부분에선 다 자신있는데 이 부분은 유독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


좀 우습긴하지만 노력하는 수 밖에.

아름다운 사랑은 어느 날 기적처럼 다가오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라고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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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내 일, 내 돈2013. 4. 28. 15:33

젊을 땐 그저 회사의 미래가 내 미래 같고, 내가 열심히 해서 회사가 잘되면 나도 잘 될 것 같아서 회사에 올인하기 쉽다. 회사는 그런 오너십 있는 젊은이를 좋아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 50년 일한다고 봤을 때 회사의 생애 주기와 내 라이프 싸이클은 따로 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나는 내 라이프 싸이클을 언제나 0순위로 두고, 나와 같이 평생 갈 수 있는 것들-가족,그리고 나를 끝까지 지켜줄...money-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고, 회사나 일이나 직업은 그 다음이어야 한다.


RUFXXX에서 오랜만에 Deadman Walking을 봤다. 여섯 번째 보는 공연인데 초입부터 눈물이 났다. 입사한 이래 넉 달 동안 나는 내 삶에서 중요한 느낌과 감정, 삶에 대한 감동같은 것에 대해 까아맣게 잊고 살았다는 걸 달았다. 바보같다. 월급이 뭐라고, 회사의 성장이 뭐라고, 나의 business skill 성장이 뭐라고. 일을 못해서 울었고, 일 때문에 억울해서 울었다. 정작 내가 누구고 뭘 좋아하고 뭘 원하는지 귀 기울여 주지 않고 있었다.


공부할 땐 그렇게 자주 생각했던 삶-죽음, 행복과 불행, 아름다움과 추함, 재미와 지루함 등 삶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일하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살았다. 일이 바쁘다고 외면하기엔 정말 중요한 문제들이고 언제나 옆에 있는 것들인데 말이다. 이메일에 파묻히고 복잡한게 생각하기 싫어질수록 절대로 라이프 싸이클과 회사의 성장을 위한 내 비즈니스 싸이클의 균형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주말마다 공연을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바보가 되지 말자. 


Posted by 물개꾸엉
내 일, 내 돈2013. 2. 3. 15:45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는데

비즈니스를 매니징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비범한 '에너지'라는 말이 절실하게 공감된다


난 처음부터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아닐까.

아니면 지금부터 새로운 에너지를 내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난 여자니까, 어리니까, 난 뭐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까

내가 낼 수 있는 에너지는 이 것 뿐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첨부터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솔직해지자.

열심히 하고 있지 않잖아!!

잘하는 게 중요한데, 열심히 조차 안하잖아!!

옆 사람보다 많이 한다고, 주변에 누구보다 잘 한다고

절대 많이 하거나 잘 하는 게 아니다.




잘 하자

잘 하란 소리 듣지 않게 잘 하자

에너지 스퍼트, 에너지 안배, 에너지 유지....

다 잘 하자.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2. 20. 20:26


왜 내가 예술 이론을 공부했고

왜 내가 기자 준비를 그만두었고

내가 상상할, 내가 상상하는 대로 될 내 미래가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고 스펙터클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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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내 일, 내 돈2012. 12. 17. 19:49


첫 번째 아이템으로 사람들을 엄청 만나고 다녔는데 반응이 별로였고 (비전이 너무 크고 시장이 너무 특수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긴 말이 필요했다)

두 번째 아이템으로 더 적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첫 번째 아이템보다 훨씬 반응이 좋았고 (이건 언젠가 해 보려고 킵해두고 있을 것!)

세 번째 아이템은 주변의 몇 명에게만 보여줬다. 질문은 '너라면 이거 돈 주고 할래?'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첫 번째 아이템은 동업자가 꼭 필요했는데, 안 구해져서, 그리고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공중분해됐고

두 번째 아이템 역시 동업자가 필요했는데, 안 구해지기도 하고, 그냥 추진하던 도중에

세 번째 아이템이 아주 갑자기 문득 떠올라서. 그런데 이건 동업자가 없어도 돼서. 

결국 세 번재 아이템 추진이 빠릿빠릿하게 돼 가고 있다.


첨엔 법인 설립 문제로 법무사랑 상담을 하려다가

이런 업무 배워도 볼 겸 직접 정관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만드는 중이다 ㅎㅎ







나는 언제나 산업화가 고도화되는 것, 산업이 발전하는 것, 시장이 세련돼지는 것이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분업으로 인한 비용 절감 -> 절감된 비용이 이익으로 남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의 상품을 사는 것과 사지 않는 것은

생산 혹은 유통에서의 분업에서 오는 편의를, 상품의 가격과 바꿀 용의가 있는가 아닌가에 달려 있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2. 11. 21:33



분노, 답답, 회의, 걱정, 용기상실


이런 기분 상태가 반복되고 있다

뭐가됐든 에너지만 나오면 된다

긍정에의 에너지가 나오면 좋겟지만

분노와 답답함을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게

무기력증과 답답증을 안고 살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 백 배 낫다


모든 걸 잃어버린 기분이다

되돌리고 싶은 것도 많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너지지 않으려 감정 자체에 대해 내가 집중하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

가사가 없는 일렉트로닉 음악만 짠뜩 듣고.

가사 있는 노래 들으면 뭘 들어도 평정심으로 버티질 못하겠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잇을까

자원이 소진되기 전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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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2. 9. 20:58


추구하고 싶은 것이 바뀌고 있다


생각하고, 배우고, 읽고, 분석하고, 계산하는 것보다

가볍고, 쉽고, 재밌고, 느껴지고, 잊기 쉬운 것으로.



걱정을 좀 덜자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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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2. 12. 8. 13:15




1. 서울대입구 먹쉬돈나


먹쉬돈나는 이수역점, 신촌점, 서울대입구점을 가 봤는데

이수점이 제일 맛있었다. 신촌점은 좁고 외국인이 많고, 이수점은 야외자리도 있고 넓고 맛도 최고였다.

서울대입구점은 4시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고 맛도 그냥저냥 평범맛있었다.

재료가 아쉬웠다. 떡볶이 떡이 밀가루떡이었는지 탄력이 없었다.





2. 서울산업대 멍텅구리

카레떡볶이였는데, 색깔은 거의 짜장이다.

하이라이스와 인도커리의 중간 같은 맛이 나는데 전혀 안매워서 나는 별로였다.

그래도 좋은 재료와 떡을 쓰는 건 확실했다. 




끝나고 밥도 볶아서 먹는당



3. 구반포역 애플하우스

반포 아파트 상가의 아주아주 허름한 2층 가게.

그러나 맛은 최고였다.

사진에는 없지만 무침군만두라는 게 있는데

군만두를 튀겨서 매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비빔만두다.

그게 정말 기가 막힌다 ㅋㅋ

떡볶이도 괜춘한 편.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1. 21. 19:17


요즘처럼 외로움을 뼛속깊이 느끼기도 오랜만이다

오히려 연락하는 사람은 예전보다 더 많아졌는데

근본적인 고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의..뭐 그런 비슷한 걸 느끼며 살고 있다


처음엔 이 익숙하지 않은 외로움이 힘들었다

내가 속상하거나 고민하는 일이 생기면

가까운 사람에게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그 마음을 풀어버리곤 했는데


이젠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도 쉽게 이래저래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말로 풀어버리는 게 얼마나 생각의 순수함을 해치고

올바른 판단에서 이것 저것을 많이 흐려버리는 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말로만 이래저래 할 것보단

책임을 지고 결과물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이젠 진짜 '나만의 세계'가 생겨버렸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누굴 만나도 이야기할 수 없는 이슈이지만

나에겐 깨어있는 시간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이슈를

마음 속에만 둔 채 다른 이야기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좀 지나고 나니

저녁이 아무리 외롭고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도

내가 이 생각을 혼자서 좀 더 발전시키고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날 얼마나 또 힘들어지는지를 깨달으면서


'진짜 누군가 필요한 순간'과 '누군가와 있고싶지만 그래도 혼자 있어야 할 시간'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누구나, 언제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

하지만 그런 즐거움이 결국 내가 가진 문제들을 일시적으로 가려버리는 것이라면

문제 해결은 더욱 더뎌지고, 그 잠깐의 일탈로 잃어버리는 게 더 많게 된다



당장 나는 이번 월요일에 과외를 그만두고

뭔가 해야할 것이 없는 평일 저녁이 얼마나 허전하고, 

그러면서도 이 시간들이 얼마나 많은 걸 할 수 있었던 시간인지 깨닫게 됐다.

이 아까운 저녁 때를 과외비와 바꿨다는 걸 생각하면

앞으로 내가 그 과외 시간들을 채워 넣기 위해 얼마나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지.



그러나 

더 늦지 않은 시점에

더 큰 절박함을 위해

손에 쥐고 있던 것들을 하나 둘씩 놓는 변화를 통해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것이라면

앞으로 남은 20대를 계속 뛰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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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까칠한 구매자 논평2012. 11. 17. 08:51




서울 양평동 코스트코 본점.

영등포구청역이 제일 가깝긴 하나 걸어서 다닐 정도는 아니고, 버스도 거의 안다니는데 마을버스 한 두개만 다니고, 유동인구도 거의 없는  이곳은 그야말로 입지조건으로 최악. 그런데 토요일 아침이나 일요일 아침, 금요일 저녁만 되면 이 건물 주변으로 자동차가 줄을 서서 들어가질 못한다. 코스트코에 가려는 차량들이 주말 아침 9시부터 줄지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스트코를 어떻게든 주말에 영업 안시키려고 소방 점검 등 대형마트 규제와는 상관 없는 먼지털이식 흠잡기를 했다. 이마트가 대형 마트 규제라는 서울시 조례가 상위법에 어긋난다고 소송하여 승소했을 때 이마트를 비롯한 몇 개 대형 마트가 함께 승소하여 (소송에 참여하여) 결국 주말에도 영업을 하게 됐지만. 코스트코는 그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버젓이 주말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때려버리는 거다.


솔직히 대형 마트 영업 규제 자체가 실효성도 없고 소비자만 피해보는 말도 안되는 국회의원들이 발상이었다. 물론 취지는 좋다. 뭐 재래시장 살리자... 그런데 재래시장에 안 가는 이유가 주말에 마트가 영업을 해서가 아닌데 그런 식으로 대형 마트 때려서 과연 전통시장과 전통상권이 살아났을까? 그런 통계는 본 적이 없다. 외려 법을 교묘히 피해간 농협 하나로마트가 대박났다는 기사만 봤다.


그 취지를 무시하고 법적으로만 접근해 승소를 얻어낸 이마트 등의 각종 마트들도 사실 막 옹호해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 때 코스트코가 가만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국내의 법과 상황을 존중해주려는 시도였던 것으로 안다. 어쩌면 코스트코가 진짜 양반이었던 거다. 그런데 소송에 참여안한 코스트코가 주말에 영업한다고 해서 대형마트 규제하고도 상관 없는 걸로 막 때리면 곤란하다 서울시. 쿨하지 못하다.



코스트코는 사람들이 제돈 주고 회원가입비를 내고도 가고싶어 할 만큼 소비자들이 원하는 곳이다. 이마트 홈플러스와는 여러 모로 차원이 다르다. 가장 크게 체감하는 차이는 시식이다. 이마트 같은 곳은 시식 서비스하는 분들이 시식 분량 당 팔아야 하는 물품의 개수가 정해진 것 같다. (잘은 모른다) 그러니 최대한 잘게 쪼개서 많은 이들에게 먹이고, 그들에게 한 개라도 더 팔아야 하는 것 같다. 시식이 고객 서비스라기보다 판매량을 올리려는 의도인 것 같다. 가끔 이마트 직원 말고 업체 측에서도 나와서 시식을 한다. 이것 역시 제품을 더 많이 파는 것이 목적.


반면 코스트코는 시식이 고객 서비스 같다. 일단 시식을 준비해 주시는 분들이 말을 안한다. 그냥 쿨하게 툭툭 만들어서 올려 놓을 뿐이다. 이마트 같은 곳은 시식이 비교적 느린 속도로 진행되는 반면 이곳은 가면 시식할 것이 최소 5개는 미리 준비돼 있다. 아마 코스트코 직원이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정해진 물량을 팔든 팔지 못하든, 그냥 윗선에서 '오늘은 이것 이것 한 박스씩 시식하죠'하면 시키는 것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비자 입장에선 시식이 부담스럽지 않다. 이마트에선 뭐 하나라도 시식하려 하면 발목 잡힌 듯 상품에 대한 관심이라도 보여야 예의를 차리는 기분이 들고, 바로 돌아설 경우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 한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그런 거 없다. 쿨하다. 물건 안 사도 뭐라 안한다. 난 이 쿨한 시식이 느무낭 좋다.


그 외에 코스트코가 너무 좋은 것은 재료를 속이지 않고 뭐든 정직하게 판다는 점. 

가끔 '이렇게 팔고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뭐든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이마트가 비슷하게 베껴서 머핀이나 쿠키 셋을 출시했지만 맛이나 재료나 코스크코에는 쨉이 안된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롯데마트 같은 국내 마트는 매장 분위기나 마케팅에 지나치게 돈을 쓰고, 정작 가장 중요한 직영 상품의 품질이나 고객의 안전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광명에 아이키아(IKEA)가 들어오고, 코스트코도 같이 들어온다는데.

국내에 갑자기 없던 가구협회가 생겨서는 전면적으로 반대하겠단다.

아이키아 들어온다는 말 1년 도 더 전에 돌았고, 그 동안 국내 가구업체는 대책 안 세우고 뭐했나.

아이키아같은 저가형 DIY 브랜드를 따로 만들든지, 아니면 아이키아 가구 안쓸 고객층을 위해서 새로운 전략을 짜든지 했어야 한다. 가구협회는 문제가 되는 관세 지도(원자재 수입에 8% 관세를 매기는데, 아이키아는 해당사항 없음)만 잘 조정하고 나머지는 경쟁에 맡겨야 한다.


막연히 지금 아이키아 상품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정도라고 예상했던 것일까?

과포장된 마케팅보다 좋은 품질, 정직한 원료와 고객을 위하는 철학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 코스트코와 아이키아처럼. 이 참에 우리 가구 업체들이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첨 시식을 봤을 때 제일 놀랐던, 스니커즈 1개 통째로 시식 ㅋㅋ

아주머니 조용히 껍질 까서 트레이에 초콜릿 던지신다.

먹어도 내 얼굴도 안보고 아무 말씀 않으신다. 편하다.

이마트였다면 이걸 9등분했겠지. 그리고 하나를 집는 순간 준비된 멘트가 따다다다다다 나오겠지!!

그러면 난 어디 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저걸 사오겠지 ㅠ_ㅠ




이건 스팸 마일드 시식. 빨리 다 시식 끝내고 퇴근하고 싶으셨는지 스팸을 엄청 두껍게 자르셨다.

나 혼자 사 먹어도 이렇게 두껍게는 안 자르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두꺼운 스팸 먹어봄



해물 떡볶이 시식. 떡 큼직한 거 하나 다 넣어 주시고, 안에 오징어도 들어 있다. 밑에는 당면도 깔려 있음 ㅋㅋ



뼈없는 찜닭 시식. 두 조각이나 있다. 



땅콩버터 시식. 식빵도 맛있다. 



가운데에 자세히 보면 시식 아주머니 두 분 보임. 저 뒤로도 두 분이 더 계셨음. 그 날 따라 시식을 엄청 많이 했던 것 같다. 한 10군데서 했던 듯..



이건 코스트코 신상!!! 베이커리 코너에 있길래 브라우니겠거니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초콜릿 @_@

허쉬 초콜릿 벌크 사이즈를 부숴 놓은 건데 진짜 너무 좋다

정직하게 콕콕 박힌 아몬드

!!!!!_!!!!!



크리스마스 에디션 초콜릿. 트리에 하나씩 올려 놓으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코스트코는 선물도 쿨하다. 할인이나 서비스 따윈 없다!

그냥 자동이체 하면 장바구니 줄 뿐!!

어차피 코스트코 가면 장바구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뭔가 살 수는 없다!!

실효성 없는 장바구니 -0-




코스트코 신상

프레첼 슬라이더번!

유럽에서 빵 사진 검색하면 맨날 나오는 원형 프레첼.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이건 할로윈 리미트 에디션 컵케익! 160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 파티할 때 쓰기 좋은 거 참 많다 ㅎㅎ



계산대 풍경.











항상 궁금했던 건데

코스트코는 왜 영수증을 나가기 전에 한 번 더 체크할까.

여기에 답변이 써 있었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1. 7. 18:04















The Temper Trap - Sweet Disposition

 

weet disposition

달콤한 성격

Never too soon

절대 빠르진 않게

Oh reckless abandon,

오 무자비한 버림

Like no one's watching you

마치 그 누구도 널 보고 있지 않는 듯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kiss, a cry

키스, 울음

Our rights, our wrongs

우리의 옳음, 우리의 그름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Just stay there

거기에 그냥 있어

Cause I'll be comin' over

내가 거기로 갈꺼니까

While our bloods still young

우리 피가 아직 젊을 때 말야

It's so young, it runs

아주 젊어서, 빠르게 흘러서

Won't stop til it's over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거야

Won't stop to surrender

멈춰서서 버리지 않을거야

 

Songs of desperation

절박함의 노래

I played them for you

널 위해 연주하겠어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kiss, a cry

키스, 울음

Our rights, our wrongs

우리의 옳음, 우리의 그름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Just stay there

그곳에 그냥 있어

Cause I'll be comin' over

내가 거기로 갈꺼거든

While our bloods still young

우리 피가 아직 젊을 때 말야

It's so young, it runs

아주 젊어서, 빠르게 흘러서

Won't stop til it's over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거야

Won't stop to surrender

멈춰서서 버리지 않을거야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kiss, a cry

키스, 울음

Our rights, our wrongs

우리의 옳음, 우리의 그름

won't stop til it's over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거야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kiss, a cry

키스, 울음

Our rights, our wrongs

우리의 옳음, 우리의 그름

won't stop til it's over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거야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kiss, a cry

키스, 울음

Our rights, our wrongs

우리의 옳음, 우리의 그름

won't stop til it's over

끝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거야

A moment, a love

순간, 사랑

A dream, a laugh

꿈, 웃음

A kiss, a cry

키스, 울음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1. 1. 13:27


'근본이 없다'

어른들이 사람을 두고 이런 말을 할 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요즘엔 조금씩 이해가 간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묻어나는 품위와 평소 습관은 가정에서 평소에 어떻게 배워 왔고, 부모님의 어떤 행동을 배워 왔는지를 짐작케 한다.


앞사람의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사소한 배려부터 내 말을 들어 주는 자세, 걸음 걸이, 호주머니를 사용하는 습관, 우산을 말아두는 습관 등 사소한 것에서 사람을 좋은 의미로 재발견하기도 하고, 좋던 감정이 사라지기도 한다.


개인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와는 상관이 없다.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자세가 언제나 올바르고 언행이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제 잘난 맛에 자기가 어떤 섬세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지 전혀 모르는 능력자도 있다. 후자와 같은 사람은 일에서는 성공할 수 있을 지 모르나, 주변에 그 사람만의 품성이나 향기가 좋아서 모여드는 사람은 드물고 그 사람의 능력 때문에 덕 좀 볼까 해서 모여드는 사람만 남을 것이다. 


모든 일에는 내용 만큼이나 형식도 중요하다. 어떤 기업에선 증명사진 사이즈를 가지고 서류를 필터링한다고 한다. 그 만큼 형식을 잘 갖추는 습관을 중요시하는 거다. 나는 이런 형식이 나이를 먹을 수록 중요한 것 같다. 




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2. 10. 31. 23:54


공덕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3분. 골목이 2-3개 있다. 화장실 더럽고 불편하고, 가격도 비싼 편 (중 25000원 대 28000원 매운족발 35000원)

사람 으엄청 많다.









족발 시키면 테이블당 순대국 한그릇, 순대 한접시를 준다.




공덕역 족발골목 위치



Posted by 물개꾸엉
까칠한 구매자 논평2012. 10. 30. 23:42

코코넛 워터. 다이어트용 이온음료라는데

그런건 모르겠구 그냥 맛있당

닝닝한 물에 코코넛 향 아주 약간 나는 정도 ㅎ

팩당 40kcal, 당류 7g (매일유업 카페라떼 마일드가 12g 임) 이므로 다이어트에 절대 도움 안됨ㅋㅋ


팩당 거의 1000원, 20개 들이 19,000원 상당 @ 코스트코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0. 26. 17:12


지금 우리 사회.

민주주의이자 시장경제이자 대중사회인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핵심 키워드는 흥행이다.

흥행은 곧 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선거는 흥행이 돼야 한다. 민주시민의 높은 참여가 곧 민의의 덜 왜곡된 반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는 상대적으로 고정 지지층이 약한 당에게도 선거 흥행은 필수다. 오라고 안 부추겨도 원래 올 사람들을 잡는 것보다, 누굴 뽑을지 망설이는 사람을 우리편으로 끌어 선거에 참여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모바일로 경선을 해 사람들의 참여를 돋우고, 선거 직전만 되면 온가지 이슈가 기다렸다는 듯 터진다. 이런 '디스' 이슈의 대부분은 원래 상대방이 가지고 있던 카드였으나, 적절한 시기에 터뜨리는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의 관심이 선거 이슈에 쏠리고, 대부분은 '좋아' 보다는 '싫어'의 유인으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투표에 참여안하게 될 수도 있다)


시장경제 역시 흥행이 필수다. 대한민국 전체, 전 세계 시장을 겨눈 회사에게 흥행을 위한 PR과 광고, 다양한 홍보 활동은 흥행을 목적으로 한다. 철강이나 조선, 무기 이런 것 말고 대중이 소비하는 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도서 심지어 여행도 '대세'나 '트렌드'를 따르게 돼 있다. 대세나 트렌드는 흥행에 시간적 요소가 가미된 다른 말이다.


마지막으로 대중사회. 대중은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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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0. 26. 12:55


1. 힘

정책 : 시장 = 8 : 2


2. 실효성

정책 : 시장 = 3 : 7


3. 효율성

정책 : 시장 = 2 : 8


4. 공익 실현

정책 : 시장 = 9 : 1


5. 자기 개선 및 발전 가능성

정책 : 시장 = 1 : 9



우리 사회엔 노동, 교육, 환경 등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많고, 이 중 대부분은 올바른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정책을 정하는 당사자(행정부, 국회, 각 행정부처)가 자기 돈이 아닌 남의 돈(세금)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고, 그 결과도 남을 위한(복지 등) 것이다 보니 실효성과 효율성에 사활을 걸지 않는 게 문제다. 그래서 정부와 각 부처의 행정적 권환이 커질 수록 비효율이 커지고, 실효성은 떨어진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는 정책 당국의 힘이 지나치게 크다. 그들의 이해관계에 맞출 수 있어야 하는 정책이 많다. 그래서 경쟁보다는 로비가 1등을 위한 첩경이 되는 것이다.변화를 이끌 수 있는 두 가지 중 한 가지인 정책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제 믿을 것은 시장이다. 인풋 대비 아웃풋을 최대로 내고자 하는 열정, 백년 대계를 기획한 투자, 자기 돈(또는 나를 믿어준 투자자의 돈)을 가지고 우리 회사를 키워 보겠다 하는 마음가짐이라면, 그런 기업가들이 많은 시장이라면 사회의 변화를 맡겨볼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회사의 이윤 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도모하고 싶다는 젊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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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2. 10. 21. 20:23


아티제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고급스럽지 않은데. 

왜케 비싼 걸로 유명한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어떤 분이 아티제 녹차 카스텔라를 사 오셨는데, 통상 뚜레주르같은 빵집 가면 파는 8-9000원 짜리 네모난 스폰지케익처럼 생겼는데 맛은 있었다. 근데 그게 18,000원이었다..ㅋ 

회사의 어떤 선배님은 빙수 먹는데 1만 얼마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이마트에서 마트 가격에 맞는 빵 팔던 곳이었는데 갑자기 대형 마트에서 빵사업 철수하는 논란이 일면서

마트에서 존재감은 많이 작아졌고, 대신에 종로나 강남, 여의도 이런 곳에서 마치 예전의 홍대 리치몬드 과자점느낌이 나는 고급화 전략으로 나가는 것 같다.


+댓글이 달렸다. 아티제 카페 본사 직원인 것 같다. 얼마전에 유입 경로 중에 대한제분 웹메일 주소가 있어서 뭔가 봤더니... 아티제 카페가 대한제분 거였던 듯. 아티제 블랑제리와 카페는 다른 회사 거랍니다. (유입 경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검색해서 들어오는 경우나 링크 타고 들어오는 경우만 해당됩니다~ 즐겨찾기해서 들어오거나 주소 치고 들어오시면 전혀 안나와용 :) )






샌드위치+아메리카노 세트(9,500원이었던 것 같다)와 카페라떼(5,000원 상당으로 기억)

이상한 게 샌드위치를 주는 데 포크를 같이 준다. 포크를 주면 썰어먹으라는 건데 왜 나이프는 같이 안줄까.

차라리 물티슈만 줬더라면 "아 손닦고 손으로 먹으라는 거구나" 했을 텐데.

아메리카노는 맛이 없었고 라떼는 스팀이 잘 돼서 먹을 만 했다.

저 정도 값 내고 물 저만큼 넣어서 커피 만드는데 당연히 투샷으로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아티제의 아메리카노는 커피 특유의 향긋함이 없었다.



샌드위치는 참치와 베이컨에그 두 종류가 있는데 베이컨에그로 먹었다.

삶은 달걀과 푸른 잎 몇 개 들어간 샌드위치다. 단품으론 6,800원으로 기억 ㅋㅋ

옆에 파니니는 7,000원이 넘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빵종류를 파는데 동네 빵집에서 1,000-2,000원 하는 걸 거의 3-5,000원에 팔았다.

그래도 맛있다 하니 (먹어본 적은 없음)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장이 넓고 자리가 좋아서 공부하기엔 더없이 좋았음!ㅋ

여의도 주말엔 사람이 없어서. 자주 가게 될 지도?! ㅎㅎ




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2. 10. 21. 20:15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있는 수많은 음식 가게 중 가장 회전율이 높은 (내 생각에) 놀부 부대찌개.

주변에 코코이찌방, 멘무사시 등의 가게가 있지만 거긴 주말에 겨우 꽉 차거나 빈 테이블도 간간이 나지만 

놀부 부대는 갈 때마다 6-7팀씩 줄을 서고 있다.

이번엔 닭갈비를 먹었다.




中(21,000원) 기본 셋팅. 닭다리살 아주 조금 (통상 먹는 치킨 한 마리의 1/3 분량)과 양배추 잔뜩, 숙주와 어린깻잎, 파와 당근과 양파, 떡사리와 감자사리가 들어 간다. 춘천식 닭갈비에 당연히 있어야 할 모짜렐라 치즈 사리는 없고, 추가할 수도 없다. 그냥 치즈 없이 먹어야 함 ㅠㅠ 




비율로만 보면 이건 그냥 양배추 갈비다. 닭은 옵션 수준이다.

그러나 어딜 가도 닭을 푸짐하게 주는 곳은 없으니 그냥 그게 코리안 스탠더드라고 받아들이고 먹는 수밖에 ㅋㅋ



직원이 알아서 볶아 준다. 손대면 혼나니까 손대지 말장.




다 먹고 영화보는데 엄청 짜서 목이 말랐다.

맛은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채소 건져먹는 걸 좋아하니깐! 다음에도 또 먹을 것 같다.


결론 : 맛있는 양배추 고추장 볶음이었어요.






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2. 10. 21. 20:07


첨에 어떤 최악이었던 음식점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쓰기 위해 '솔직한 리뷰'라는 이야기를 달았었는데.

이젠 솔직한 리뷰가 시리즈물이 되어 간다.



버거 헌터.

BURGER HUNTER 라고 쓰인 간판 아래에 '버거헌터 코리아'라고 돼 있는데

실은 LG계열의 아워홈 거다.

크라제 버거가 마치 독일 쪽 햄버거 체인인 줄 알고 그 이국적인 느낌 때문에 호감도가 높아졌던 것처럼.

(실은 압구정에서 시작한 토종 햄버거 브랜드)

요즘엔 '마치 수입해온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이래저래 많이 노력하는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어차피 코리아 건데 '버거헌터 코리아'하는 건 좀 너무 사기성이 짙지 않나 싶다ㅋㅋ



8500원의 기본 버거. 고기랑 빵이 맛있다. 크라제보단 맛있었다 적어도..ㅋ

근데 8500원의 값어치를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7000원 만 해도 가성비 만족할 것 같다.




닭가슴살 들어간 샐러드. 자그마치 9000원!! 큰 나쵸가 세개 꽂혀 있다. 이것도 5-6000원 하면 가성비 만족스러울 것 같다.




내부 사진은 안찍었지만 롯데리아 미국 버전이다. 여러가지로 미국 느낌이 나도록 꾸며져 있다. 

cj의 프랜차이즈들이 넘쳐나는 ifc 몰에서 그나마 발견한 아워홈 계열의 가게였다.




Posted by 물개꾸엉
놀러다니기2012. 10. 17. 00:41

양면 가디건이다.

단추를 앞으로 돌리면 가디건, 뒤로 하면 그냥 니트~

첨으로 포토 후기를 작성하구 적립금 1000원을 받아 보았다 ㅋㅋ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0. 16. 21:11

2011-2 홍익대 예술학과 포스트모더니즘 미술론 중간고사 썸업




포스트모더니즘 미술

- 후기구조주의자들을 통일된 주체라는 데카르트 식의 개념을 비판한다. 데카르트적 개념은 주체/저자를 본유적인 의식으로, 또 의미와 진리의 권위로 본다. 이에 반해 후기구조주의에서는 인간 주체가 통일된 의식을 갖지 않고 언어에 의해 구조화된다고 본다.

- 푸코의 존재론 : 푸코에게 사회 권력은 개인의 심리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인간 개인은 단지 외부의 권력의 전개에 의해 변형되는 구체화된 연계물로 존재할 뿐이다.



자크 라캉

- 라캉에게 ‘주체’는 결코 총체적인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없다.

- 기표 밑에서 기의의 부단한 미끄러짐 : 기표와 기의 사이의 일대일 대응이 없다는 것.

- objet a : 남근의 ‘결여’. 주체가 그 자신을 구성하기 위해 분리해야 하는 어떤 것. 오브제 아를 상실했을 때 주체는 결핍의 느낌을 받는다. (포트 다 게임에서의 실패) 오브제 아는 우리가 타자에게서 구하는 욕망의 대상. 그리고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대상, 욕망의 원인. 오브제 아는 자기로부터 완전히 구별되지 않고 또한 타자로서 완전히 포착되지도 않는 대상. 대상에 대한 사랑은 상실된 부분에 대한 부단한 탐색일 뿐.

- 상실 : 주체의 형성이 오히려 주체의 상실을 가져 온다. 동일시하던 어머니와 분리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상실에 대한 그리움과 욕망이 생겨난다.

- 소외 : 이름, 지위와 같은 상징적 기표를 획득하면 타자의 시선으로 본 자신을 내면화하게 되고, 이 지점에서 자아의 소외가 생겨난다. 이 소외는 자신과 타자의 시선으로 본 자신으로 나뉘는 데서 발생하고, 결핍을 동반하는 소외이다. 그 결핍을 메우기 위해 주체는 끊임없이 욕망의 대상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오브제 아다.



자크 데리다

- 기표는 기의와 직접적 관계가 없다. 기호가 가리키는 그것은 하나의 특정한 기호에 매여 있지 않다. 기호의 구조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 않는 타자의 흔적에 의해 결정된다.

- 기호에는 그 자체로 결코 드러나지 않는 다른 기호의 흔적이 항상 남아 있기에 반드시 ‘말소 하’에서 연구되어야 한다. 의미는 그 자체와 결코 같지 않다. 하나의 기호는 여러 다른 맥락에서 나타나므로 그것은 절대로 완전히 같은 것이 될 수 없다.

- 로고스중심주의 : 처음이자 마지막이 로고스, 신성한 정신, 자기현존이라고 여기는 믿음. 형이상학이라는 말 대신 데리다가 쓴 말. 초월적 진리가 있다고 믿어 온 서양철학의 가정. 그래서 확실하고 안정적인 ‘초월적 기의(=로고스)’와 직접 대응하는 ‘초월적 기표’에 대한 갈망을 엿보이는 믿음.

- 데리다는 기표와 기의에 대한 전통적 관념이 음성중심적이고 로고스중심적인 인식틀(에피스테메) 안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하며, 오히려 글이 언어의 전제 조건이며 말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리다는 로고스중심적 기호이론을 전복시키려 했다.

- 음성중심주의에는 인간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고 자기 존재의 내적 진실을 위한 매체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 기표는 기의를 가리킨다. 양자는 모두 의식에 현전한다. ‘개’라는 기표는 ‘개’의 관념을 가리키지, 지시대상인 실제의 개는 존재하지 않는다. 데리다의 관점에서 기호는 부재한 존재를 표시한다. 우리는 대상을 제시하기보다 기호를 활용한다. 그러나 기호의 의미는 항상 미뤄진다.

- ‘차연’이 바로 그 의미다. ‘다르다’와 ‘미뤄지다’를 의미하는 용어다. 차연은 글쓰기에서만 드러난다. 이런 글쓰기개념의 우위는 구조 개념에 대한 도전이다. 구조는 항상 중심, 고정된 원칙, 의미의 위계를 전제로 하지만, 글쓰기에서는 끝없이 차연, 즉 다르게하기와 연기하기가 일어나는 것이다.

- 기표에서 독립된 기의의 영역이 존재할 수 없으며, 기의들이 아니라 다른 기표들을 가리키는 기표들의 끝없는 유희만이 있다. 그래서 의미란 항상 결정 불가능한 것이다.



미셸 푸코

- 푸코는 헤겔의 목적론적 모델(하나의 생산양식이 다른 생산양식으로부터 변증법으로 나온다)을 거부하고 차이의 부각을 통한 니체 식의 비평전략을 택했다. 푸코의 방법은 지금껏 당연시되어 온 현상들의 ‘합리성’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과거를 비합리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오늘날의 가정은 흔들리게 된다. 과거와 현재의 간극은 푸코의 ‘차이’의 원리를 분명하게 해 준다.

- 보통은 지식이 무엇을 하는데 필요한 권력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하는 반면, 푸코는 지식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권력, 즉 다른 사람들을 규정할 수 있는 권력이라고 주장한다. 지식은 더이상 해방이 아니며 감시, 규제, 규율의 방식이 되는 것이다.

- 일망감시체계(panopticism) : ‘모든 것을 보는’ 구조인 파놉티콘. 기독교 신의 ‘무한 지식’이 유사하다. 또한 프로이트가 말하는 무의식적 소망의 내적 감시자로서의 ‘초자아(super-ego)’와도 비슷하다.



쥴리아 크리스테바

- 라캉과의 차이 : 라캉에서 상상계의 질서가 오직 시각적 등재(visual register)에서만 기능하는 것과 달리, 크리스테바는 모든 감각의 등재를 강조한다.

- 라캉이 소홀하게 다루었던 전 오이디푸스 단계와 전 거울단계의 과정을 잘 나타낸다.

- 상징계와 기호계는 서로 변증법적 관계를 맺으며 언어의 의미체계를 구성한다. 기호계는 어머니를 지향하는 전 오이디푸스 단계, 상징계는 아버지의 법칙이 규제하는 오이디푸스 단계다.

- 기호에서 작용하는 멜랑코리아 메커니즘 : 기호가 기초하고 있는 상실의 부인, 즉 모성적 사물 본체의 상실을 언어적으로 극복하지 않고 기호에 정서를 싣는다는 것이다.

- 코라(chora) : 의미화 과정을 활성화하는 에너지. 플라톤은 우주의 기원적 공간을 뜻했지만, 크리스테바는 인간이 개인 정체성의 명확한 경계를 발전시키기 이전에 각 개인에게 속하는 정신 속의 어떤 것을 염두에 두었다. 이곳에서부터 주체가 생산되기도 하고, 소멸에의 위협을 받는다. 코라는 주체로서의 아이의 자아, 정체성, 아이의 몸의 한계를 규정하고 구성한다. 주체를 전복시키는 공간, 즉 죽음 충동이 출현하여 주체를 집어삼키고 비존재의 타성으로 몰락시키려고 위협하는 공간이다.

아이는 코라 속에서 자신의 첫 소리와 제스처로 감정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방출한다. 다음으로, 어떤 사건들을 통해 자신이 주위 환경과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아이는 언어를 상징적으로 사용할 준비를 마친다.


- 정동affect : 정신분석 이론에서 주체 내부에서 활동하는 내적 충동과 에너지의 출현. 이 충동들은 해방되어 방출-정동으로 귀착되거나 혹은 억압되어 긴장-정동ㅇ로 귀착될 수 있다.

- 크리스테바의 주체성의 이론 : 언어 체계를 기반한 주체성의 이론이다. 그가 제시한 발화 주체(speaking subject)는 무의식과 의식의 동기화 사이, 생리적 과정과 사회적 제약 사이에 나눠진 주체를 일컬음. 따라서 그녀의 주체성 이론은 구조주의적 언어체계나 현상학적 담론으로 규명할 수 없고, 분열된 주체의 담론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이것이 정신분석학과 연결점을 찾는다.

- 업젝션(abjection) : 주체가 언어를 습득하고 사회적 규범에 적응해 가는 과정(대상징계로의 진입)에 중요하게 개입되는 양상. 유아기에 동일시했던 어머니와의 관계를, 혹은 모체 자체를 비천시하고 배척하는 작용을 뜻함. 경계에 속하는 것, 애매한 것, 합성체 등.


- 아브젝트가 천하고 더러운 대상을 지칭한다면, 아브젝시옹은 적합한 주체성이 형성되기 위해서 부적절하고 더럽고 무시되는 것들이 어떻게 배제되어 왔는지를 알려주는 개념. 아브젝시옹은 아브젝트에 관한 주체적 반응이다. 상징질서가 요구하는 명확한 개념의 주체가 무의식 속 저편에 있는 아브젝트에 대해서 흐려지고 모호해진다. 아브젝트는 내던져진 대상으로서 비체, 혐오의 대상, 추방, 배제, 타자와 연관이 깊다. 비체의 개념, 즉 몸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분비물, 구토물은 어머니라는 주체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지만 태어나서 어머니 몸 밖으로 나가면 어머니의 몸이 비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몸은 불결한 것으로 배제되어야 할 부정적인 몸이 되어 아이에게 분노와 증오,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어머니의 몸이 금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어머니의 몸에서 완전히 분리되어야 제대로 된 주체성을 얻게 된다.


- 홀바인의 <죽은 예수>

1) 기호학적 의미 신/아버지로부터의 단절로 인한 구원/상징과의 분리가 기호학적 맥락에서 육체적 죽음보다 더한 ‘상징의 죽음’을 초래하는 것

2) 정신분석학적 파급효과 : 그 고립과 분리가 이 그림 앞에 선 주체에게 구원의 확신이 부재한 무신론적 상태에 상응하는 멜랑콜리의 심리적 소강상태를 야기함.

- 크리스테바는 잘 알려진 작품들에 대한 관습적 이해의 틀을 벗어나 이러한 미술사의 대상징적(the Symbolic) 해석틀에 의해 은폐돼 있던 모성 담론의 내용을 기호학적(the semiotic) 영역의 이론적 프리즘으로 읽어냈다.

- 세쥬라(Caesura) : 그림과 관객 사이의 분리. 전능한 아버지와 분리된 죽은 시체로서의 예수. 홀바인이 그림에서 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정서는 고립이 유도하는 분리. 이 분리의 의미는 주체의 욕망과 의미체계와의 연관에서 도출할 수 있음. 예수는 석관의 기반으로 우리로부터 분리돼 있고, 낮은 관 천정으로 내세에 대한 전망이 없어 보인다.

- 멜랑콜리아 : 말하는 존재가 기호 영역을 상실하거나 회피하게 되는 상태이다. 상징체계와 갈등 관계를 맺는 심적 구조. 의미체계와 기호연관에 있어서의 주체와 상징 사이의 특정 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멜랑콜리아. 문학적 창조는 멜랑콜리 환자가 나아갈 길, 그의 슬픔과 비애를 상징적 대상으로 바꾸고, 다른 말하는 존재들의 공동체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 나르시스적 우울증 환자(멜랑콜리 환자)는 대상Object이 아니라 물자체Chose의 상실을 슬퍼한다. 나르시스적 우울증 환자는 명명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빼앗겼다고 느끼기 때문에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 모든 사람이 결국은 어머니를 상실(젖을 떼기)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미 잃어버린 것을 추격하고자 언어와 말을 사용함으로써 이 잃어버린 욕망의 대상을 보상한다. 그러나 우울증 환자에게는 그런 욕망의 대상이 전혀 없다. 우울증 환자는 어떤 대상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상징적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 즉 말하거나 쓰는 것에 대한 추동력을 잃어버린다. 왜냐하면 말과 언어가 주체의 정동과 욕망, 기호적 코라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 상상적 영역에서 아이가 어머니를 상실하는 동시에, 아이는 상상적 아버지와 합병하거나 동일시하기 시작한다. 구조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아이는 자신과 어머니를 성공적으로 분리하고, 동시에 자기가 잃어버린 것을 명명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아이가 필요할 때 어머니를 부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라캉과 크리스테바

- 코라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편에 나오는 용어로서 신의 조화와 질서가 개입되기 전의 무정형이고, 무한하며, 감각적 속성이 담기기 전의 에네르기적 공허 그 자체다.

- 라캉이 '오브제 a'라는 개념을 말할 때 그는 이분법적인 구분을 쓰지 않고 젖가슴, 대변, 남근, 소변, 눈길, 목소리, 아무것도 아닌 것 등을 뭉뚱그려 하나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그러나 크리스테바는 이를 서로 상반되는 양가적 특성으로 나누고 이를 하나의 대상 속에 동시에 모두 포함시켜 '아브젝트'라고 부른다. 라캉에게 있어 오브제 a는 불안의 대상이고, 아브젝트는 오브제 a와는 달리 혐오스러움을 중심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 기호계는 무정형의 세계이지만 이곳이 의미화과정의 시발점이라는 데서 의의가 있다. 이 모성 공간 속에서 아이는 신체를 통과하는 생리학적인 리듬과 충동, 순간적인 정지를 통해 질서와 형태 감각을 익히며 아버지의 법 이전의 넉넉한 어머니의 법을 습득하고 언어의 토대를 익힌다. 이곳이 기호계다. 기호계는 아버지의 법으로 상징되는 고정되고 정형화된 언어세계(이미 만들어져 인간을 규제하는 세계)를 흔들며 충동의 부정성을 방출한다.

- 상징계 속으로 암암리에 기호계의 에너지가 방출되어 의미체계를 이루기에 크리스테바는 언어가 본질적으로 상호텍스트성에 의한다고 간파한다. 즉 언어는 상징계와 기호계가 교차하는 큰 상징계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상징계가 의미를 정지, 고정시키려 한다면 기호계는 이를 거부하며 흔들어 놓는 것이다. 기호계의 침입을 최대한으로 허용하는 담론이 시이다.



데리다와 크리스테바

1) 니체 생각을 공유

니체 작업의 주요한 특징이 형이상학에 대한 불신, 진리에 대한 의심이다.

2) 니체의 은유욕구

니체의 철학에서 텍스트는 결코 고정돼있지 않고 결코 해독될 수 없다.

“우리는 언어와 그 개념들의 덫에 걸려 있다” 우리가 ‘덫에 걸린 상황’을 표현하고 싶어도,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 그 개념이 아닌 다른 것으로는 이를 표현할 수 없다.

니체에게 있는 그대로의, 그 자체와 똑같은 의미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관념은 동일하지 않은 것들을 동일하게 함으로써 생겨난다. 은유는 유사하지 않는 것들 사이에 동일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3) 철학에 대한 비판

언어가 근본적으로 은유적이라는 사실을 플라톤부터 현대까지의 철학이 은폐해왔다. 철학은 은유들을 사용해왔으나 그 사실을 숨긴 것이다. 사유는 항상 불가분하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수사학적 장치들에 좌우되어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소피스트가 오히려 지혜에 보다 근접했다.


데리다와 크리스테바의 공통점

1) 문학작품의 지위 격상 - 니체의 뒤를 이어 데리다 역시 모든 언어가 뿌리 깊이 은유적이며, 수사와 비유적 표현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공감했다. 그런 점에서 문학 작품은 다른 형태의 담론보다 덜 자기기만적이다. 문학작품은 자신의 수사학적 지위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테바의 '기호적 코라' 역시 비슷하다. 코라는 아직 세계 이전, 언어 이전, 상징 이전의 자유로운 충동이 방출되는 곳이기에, 억압된 삶의 경직성에 도전하는 시 장르가 가장 가까이 기대어 있는 곳이다.


2) 소쉬르의 언어학 비판 - 데리다는 소쉬르가 기표와 기의 사이의 뚜렷한 구별을 유지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데리다가 보기에 기표와 기의는 1:1로 대응하지 않는다. 소쉬르의 사유에서는 기호가 하나의 단일체이지만, 데리다가 볼 때 단어와 사물은 결코 하나가 되지 못한다. 기표들과 기의는 계속해서 깨져서 분리되고, 새로운 결합들로 재조합된다. 하나의 기호는 다른 하나로 이어지고 이런 과정이 무한히 계속된다. 기호에는 그 자체로 드러나지 않는 다른 기호의 흔적이 항상 남아 있기에, 반드시 말소 하에서 연구되어야 한다.

크리스테바의 기호이론 역시 비슷하다. 크리스테바는 기존의 상징계의 개념으로만 설명되던 언어 구조에 기호계라는 새로운 영역을 추가했지만, 이 둘을 이항대립적 관계로 보지 않았다. 상징계와 기호계는 의미작용에 있어 서로의 빈틈을 메워 주면서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소쉬르의 기호학에서 놓친 지점, 즉 라캉의 상상계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그녀의 ‘기호적 코라’ 시기의 표현방법을 언어 구조에 중요한 위치로 제시하면서 이루어졌다. 코라 단계에서 아이는 자신의 소리나 제스쳐로 감정과 에너지를 표현하고 분출한다. 이는 상징적 언어를 사용하기 이전의 단계다. 그러나 이 아이가 상징적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해서 기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3) 니체의 언어이론과 비슷 - 데리다가 영향을 받은 하이데거에 의하면 “존재가 의미(signification)에 담길 수 없고, 항상 의미에 우선하며, 실제로 의미를 초월한다”. 이것은 은유가 언어의 표현법 중 하나가 아니라 언어의 본질적 상태라고 할 수 있다는 니체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4) 주체이론과 언어이론을 합침 - 라캉 이후 주체는 언어의 구조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이 지점을 데리다와 크리스테바가 공유하는 한편, 라캉의 논의에서 더 후기구조주의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먼저 크리스테바는 두 거대한 탐구 영역, 주체성과 언어를 하나로 포갠다. 그녀의 중심 개념이 ‘말하는 존재speaking being’이다. 크리스테바에게 언어는 때때로 꺼내 쓰는 도구가 아니라 ‘말하는 주체가 자신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의미화 체계다. 이 주체는 크리스테바가 ‘과정 중의 주체’라고 명명했다. 결코 자명한 통일체라고 할 수 없는 주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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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0. 12. 10:14



promises are better left unsa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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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