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3. 7. 8. 23:17


공부할 땐 공부해서, 일할 땐 일 해서.

난 예쁜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남들보다 크진 않았다.

생긴게 예쁜 것 말고, 행동이나 습관이나, 심지어 꿈까지도 '예쁜' 여자.


어릴 때부터 힘도 세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면서 똑똑한 여성을 동경했었다.

나는 몸도 약하고, 내성적이고, 똑똑하지도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어느새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성격은 누구보다 시원시원한 여자가 돼 있었다.

(물론 요즘엔 운동을 너무 안했지만...ㅋ)


그런데 이제 이런 여자가 되니, 다시 존재감 없는 듯 예쁜 여자가 되고 싶다.


나는 나만의 매력이 있는 건데, 시원시원한 성격과 일을 추진하는 힘, 예쁘기보단 멋지고 큰 꿈을 가진게 내가 가진 매력이라면 매력인 건데. 왜 맨날 이런 걸 중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까.


그런데 예쁜 여자는 멋지고 큰 꿈을 안 가져도, 멋지고 큰 꿈을 가진 남자를 얻는 것 같다. 

아.. 예쁜 거 하나로 참 많이도 얻는구나. ㅠ


그럼 나는 멋지고 큰 꿈을 가진 여자가 되는 대신, 예쁜 남자를 찾아야 겠다.

김수현같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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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