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3. 8. 26. 10:23




금요일에 들은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


"난 상대방에게 기대를 안해.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내가 빠져나갈 수 있는 요만큼의 구멍은 남겨 뒀었어. 왜냐면 상대방에게 기대를 안 하거든. 내가 이만큼 해 줬으니까 너도 이만큼 해달라... 는 기대를 하면 안돼. 그냥 상대방이 뭐라고 생각해도 상관 없어. 내가 좋으니까 하는 거야.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상대방이 알아 줄거야.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그러다가 내가 내 풀에 지치거나 상대방이 끝까지 몰라주면, 내 마음이 거기까지인 것이거나, 상대방이 그런 사람 밖에 안 되는 거지."   


w/Bruce


- 사람 관계에 있어서 온전히 내 마음에만 집중한 initiative를 갖자. 내가 더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상대방에게 내가 한 만큼의 뭔가가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 그 때부터 갈등이 시작되고 잘 될 관계도 그르치는 거니까. 상대방에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 마음에만 집중해, 주고싶은 만큼 주고 해주고싶은 만큼 해 주다 보면 시간이 흘러서 많은 것이 자연스레 분명해 질 거다. 너가 날 좋아해 주는 만큼 나도 좋아할게... 너가 이번에 와 주면 내가 갈게.... 이런 마음은,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 거다.


좋아하는 만큼 내 마음을 다 줬을 때, 설사 헤어지더라도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고, 사랑하고, 고민하고, 관계를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다 줘버린 마음을 다시 찾아 오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끝났을 때 모든 게 깔끔해 진다. 그러나 상대방은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난 그만큼 해주지 못했을 때... 그 땐 몰랐는데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좀 더 잘 할걸. 최선을 다 해 볼 걸. 후회가 남는다. 


결국 누군가를 순수하게 위하고 좋아하는 과정은 훗날의 나를 위한 과정이며, 설사 인연이 아니라서 끝난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만날 누군가에게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좋다. 재지말고 더 더 더 더 순수하게 좋아하자.




my finding


일요일에 들은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


- 인생에 자기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게 세 가지가 있다.

 직업, 결혼, 수명.


직업, 어쩔 수 없는 거다. 직업에서 원하는 걸 찾지 말자. GE 명함은 딸내미에게 "아빠 여기서 일해~"를 보여주기 위한 것.

결혼, 나는 그 사람을 만났고, 어느 새 결혼을 해 있었다.

수명, 노 코멘트..ㅎ


w/YJ Park


최선을 다 해보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고,  Let it go.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너무 자연스럽고, 듣기 좋은 말.

열심히 했는데 안 될 수도 있는 거지.






my f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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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