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6. 6. 21. 12:47

In order to change people, appeal to the nobler motives. 


People are honest and want to discharge their obligations. 

사람들은 정직하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The exceptions to that rule are comparatively few, and I am convinced that the individuals who are inclined to chisel will in most cases react favorably if you make him feel that you consider him honest, upright, and fair. 

예외는 드물며, 당신을 속이려 했던 사람도 당신이 그를 공정하고 똑바른 사람으로 봐주면 호의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6. 5. 27. 08:23

미니멀 아트. 1960년대 미국. 1965년 영국의 철학자 Richard Wollheim이 뒤샹, 말레비치, 라인하트, 라우센버그를 논평한 에세이의 제목에서 비롯. '미니멀'은 최소의, 극소의 의미. 주로 입체에 나타난 환상을 최소한으로 하는 동향. 표현의 주관성을 억제하고 그것이 조각 혹은 회화임을 나타내는 요소만을 압축시킨 것이 특징.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6. 1. 15. 16:12

나는
 
1.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공부만 할 때
2. 친구랑 시시콜콜한 얘기하며 여기저기 다닐 때
3. 재밌는 사람과 있을 때가 제일 좋다.
 
요즘은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고 있다.
그리고 많이 변했다.
 
1. '변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지나치게 친절하
   지 않고
2.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최면을 걸지 않으려 노력
   하며
3. 맑고 순수해서 좋다는 것이 뭔지 깨달아 가고 있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어른스럽기 컴플렉스'라도 가지고 있었던지, 항상 어른스러워야 하고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같은 것이 있었다. 그것이 나를 남과 비교하며 괴롭게 만들어 왔던 것 같다. 조금이라도 나보다 어른스러운 사람이 있으면 경쟁의식이 생기면서 참을 수가 없었고, 결국 남을 인정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던 것 같다.
난 내가 항상 '오픈 마인드'라고 생각했지만, 매번 먹는 것 외엔 잘 먹지 않는, 매번 가는 곳 외엔 잘 가지 않고, 매번 듣던 음악, 보던 드라마만 돌려보는, 전형적으로 틀에 갇혀 살던 사람였음을 알았다.
난 그것이 항상 '내 스타일'이라며 방어해왔지만, 결국 나만 손해였다.
 
'얼리 어답터'나 전시회, 공연같은 데에 자주 가는 남자친구를 둔 적이 없었다. 내 남자친구들은 거의 항상 공대생였는데, '문화생활'에 익숙치 않은 나에게 문화생활의 주도권을 의존하던, 나보다 더 심한 사람들이었다. 그 때엔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몰랐다. 아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와서 돌아보니, 당장에 능력이 없더라도 차라리 음악하는 사람, 미술하는 사람이라도 만날걸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얼마나 제한된 틀 속에서 쳇바퀴 굴리듯 살아왔는 지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생물학, 경영학, 건축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듣는다. <한겨레>만 보다가 <동아일보>도 같이 받아보고, 내일은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앤디워홀>展에 처음으로 내 돈 주고 가기로 했다. 올해 안에는 꼭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을 볼 것이고, 뮤지컬도 한 편 볼 것이다. 多讀할 것이고, 스키도 열심히 타러 갈 것이고, 친구도 많이 사귈 것이다.



2010년 3월 2일 일기.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6. 1. 15. 16:10

코기토(Cogito). ‘나는 생각한다’는 뜻의 이 라틴어가 근대철학을 열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를 통해 ‘나’라는 존재를 근대적 주체로 발견했다. 인간을 신의 피조물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존재로 본 것이다. 철학이 신에 대한 믿음을 다지는 데 사용됐던 이전과는 달리 그는 철학을 신앙에서 분리했다.
 
 이처럼 철학은 과거의 사상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다. 칸트는 “철학사는 전장(戰場)”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저자 역시 “철학은 의심하기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데카르트에서 들뢰즈까지, 철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전의 사상을 논박하고 새로운 사상을 탄생시켰는지를 풀어낸다. 
 
 근대철학은 주체의 독립성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주체는 신으로부터 독립됐을 뿐만 아니라 자연세계, 즉 대상과도 분리돼 있다. 근대철학의 출발점이 ‘주체’라면 목표는 ‘진리’다. 
 
 이때 인식주체와 대상이 분리되면서 ‘과연 주체가 대상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가, 그리고 올바로 인식했다고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발생했다. 대상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진리에 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질문은 근대철학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이자 균열이었다.
 
 데카르트는 신 대신 과학을 내세워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근대철학의 주요 특징인 과학주의가 여기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 역시 어떤 특정 지식이 과학인지 아닌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부닥친다. 이 문제를 극한까지 탐구한 흄은 주체가 결코 안정적이거나 자명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근대철학의 출발점이었던 주체가 해체된 것이다.
 
 칸트는 이 주체를 ‘선험적 주체’라는 개념을 통해 재건한 철학자였다. 칸트는 진리를 주체 내부에서 찾음으로써 근대철학의 균열을 메우려 했다. 진리는 밖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언제나 올바르면서도 새로운 지식을 추가해 주는 판단형식’ 그 자체라는 것이다. 하지만 칸트의 사상 역시 주체의 사고 영역을 ‘지금 사고하고 있는 것’으로 제한한다는 점에서 딜레마에 봉착한다.
 
 철학사는 이렇게 근대철학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시도를 통해 발전하고 그 영역을 넓혀왔다. 마르크스는 ‘실천’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계를 넘어서려 했고,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영역을 탐구함으로써 근대철학의 지반을 해체시켰다. 
 
 저자는 이처럼 근대철학을 벗어나려는 움직임들의 공통점으로 “‘주체’를 여러 요인에 의해 결과물로 구성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든다. ‘주체’를 출발점에 뒀던 근대철학과는 반대인 셈이다. 주체가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는 지식에 의해 구성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철학은 어떤 영역으로 나아가게 될까. 저자는 답으로 “지식을 비롯한 여러 조건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각 사회에 ‘필요한’ 주체가 되어가는지, 혹은 특정한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주체로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하는 것”을 제시한다.
 
<철학과 굴뚝청소부> Review 
2010. 03. 10일자 동아일보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6. 1. 15. 16:10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리고 또 살다보면
그 어쩔 수 없는 것에 대처하는 능력이 생긴다.
하지만 그러한 능력이 생긴다 해서, 어쩔 수 없는 것이
'어쩔 수 있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은 계속 어쩔 수 없는 것일 뿐이다.


2010년 3월 24일의 일기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6. 1. 15. 16:08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생각해 보시오.
허구헌날 첫사랑 애슐리만 찾으면서 자기 곁에 있어준 레트는 막 대했는데 레트가 떠난 후에야 사랑과 행복을 자기 발로 차버렸다는 걸 깨닫잖소. 애슐리는 그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사랑에 대한 환상이었을 뿐이었소. 원래 내 손에 없는 것이 쥐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간절하고 애틋하게 마련이라오. 하지만 손 안에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놓친 건 더 애타고 안타까운 일이오. 잃어버린 다음에 되찾으려고 하는 것은 지키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오. 당신을 속이고 바람까지 피웠던 남자에 대한 환상을 쫓느라 지금의 행복을 가볍게 여기진 마시오..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기토(Cogito). ‘나는 생각한다’  (0) 2016.01.15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다.  (0) 2016.01.15
남자라는 동물의 속성  (0) 2015.12.29
현실적인 30대로 거듭나기  (0) 2015.12.25
HSK 5급 재도전  (0) 2015.07.14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12. 29. 18:25

1. 캘수록 숨긴다(아니면 버럭)


2. 마누라가 이뻐도 바람 필놈은 핀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12. 25. 21:55

수많은 사람들이 꿈이다, 하고싶은 일을 하겠다며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그러다가 회사가 잘 안되면 다른 회사 또 만들고 그런다

그렇게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스타트업 대표나 유명인들이 실제로 자기 통장에 모은 돈은 얼마나 있으며 미래 설계(노후,가족계획 등등) 자금 계획은 어떻게 돼 있을까?

열에 한 두명도 안되는 사람만이 현실적인 선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돈을 모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해서 돈을, 당연히 월급쟁이보다 못벌거라면 차라리 그냥 회사에서 일을 하는게 낫다

회사는 퇴직금에 식비라도 주고 보험이라도 해주지...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이라면 단 몇 년이라도 자금설계를 하기가 쉽다


앞으로 5년을 월급없이 버티더라도 꼭 이렇게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네트워크 자꾸 참여하면서 그속에서 소속감 가지며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기회를 회피하지말고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나 해야하지 않나 싶다

일을 열심히 해도 돈 잘 벌기가 힘든데.. 일도 안하면 앞으로 사업은 어떻게 키우며 돈은 어떻게 벌려고.


적어도 난 드러나진 않더라도 실리를 챙기는 사업을 하고싶다

돈이 돌지 않으면 아무리 강한 철학이 있는 사업이다 하더라도 결국 무너지고 만다

우리가 사업과 일을 하는 이유의 큰 부분이 생존과 부의 축적을 위한 게 아니라면, 뭐가 됐든 오래 가기 어렵다

지금이야 어리니까 부자고 가난한 이고 다 섞여 살지만

가정을 꾸리고 나이가 들고 사회적인 위치가 정해지면

지금 헤헤호호하던 사람들 중에 잘 된 사람과 잘 되지 않은 사람들이 다시 지금처럼 섞여 놀긴 쉽지 않을거다

과거에 내가 준비됐기 때문에 지금 내가 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듯

지금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지키지 못한다

사람은 끼리끼리 놀게 돼 있기 때문에..


29세의 마지막을 적지 않은 실패와 큰 깨달음으로 장식.

20대에 뭐 기자 준비, 취준, 동아리, 공모전, 그 후에 다시 1년 안되게 취직, 3년간의 자영업, 3년간의 자선사업

대도시, 오지 가리지 않고 여행도 참 많이 다녀보고 해보고싶던 해외생활(중국이지만..)도 다 해봤다

서른이 되면 좀 더 현실적인 선에서, 인간관계도 경험도 다이어트 하고, 내가 필요한 걸 취하기 위해 적극성을 가지고 임하고 싶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7. 14. 23:50

1월 10일이었나

식당 열고 한달째, 최고 바쁠 때 무슨 깡이었는지 HSK를 신청해놓고 시험도 보러 갔다

식당일이 너무 힘들어서 책상에 앉아 이메일 쓸 틈조차 없어지만 잠을 쪼개어 단어라도 외웠다

내가 한 거라곤 네이버 사전에서 HSK5급 단어 외운 것 뿐.. 그마저도 하루에 근 200개씩 5일을 외웠어야 하는건데 당연히 다 못함

결국 그 중 300개 정도만 외운 채로 시험장에 갔는데 유형도 모르고 ㅋㅋㅋ 에라이.. 마음을 놨다

내가 참 얼마나 제한된 단어의  pool 속에서 문장을 만들고 커뮤니케이션을 해 왔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그날 가게 문 열쇠를 알바한테 안주고 왔는데 손님은 와 있고.. 그래서 나 시험장에 델다준 오빠가 막 삼성동에서 합정동까지 열쇠 가져가고 난리도 아녔다

그 오빠 아녔음 난 그냥 시험 포기하고 식당 문 열러 갔겠지..ㅡㅡ

무튼 무탈히 시험은 봤으나 결과는 광탈

200점 넘어야 합격인데 130점인가 나왔다..

그래도 신기하게 130점 치는 맞혔다는거네 ㅋㅋㅋㅋ


무튼 지금, '의식적인 집중'이란 개념을 삶에 적용해보려 하던 중

어차피 올해에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지 못한다면

그래 내가 젤 못하는 걸 해보자..

하나만 파는거 -.-

그래서 일단, hsk5급을 88,000원을 주고 재결제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일단 결제하면 빼도박도 못하니까 공부하겠지

뉴욕에서 온 친구 guli가 돌아가면, 그 때부터 도서관에 짱박혀서 공부만 해야지 한달동안!

그리고 200점 넘는 걸 목표로..ㅎ


아자아자! 이번엔 합격 성적표를 꼭 블로그에 올리는 걸로~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7. 9. 10:15


이나모리 가즈오의 <바위를 들어올려라>를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의식적인 집중"

집중하되,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레 빠져드는 것 말고도,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노력에 있어서는 의식을 사용하여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난 뭔가를 할 때 시간 투자도 많이 했고, 규칙적으로 일정하게 하긴 했지만(내 기준에서..), 그 매 순간 의식적인 집중을 했는지는 자신이 없다. 책을 읽으러 카페에 가더라도 중간중간 메신저를 쓰는 일이 많았고, 음악도 듣고, 음악도 바꿔가며... 

공부할 땐 항상 음악을 들었고, 운동할 때도 음악을 들었고, 수영을 하면서는 내 손발 동작 하나하나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생각을 많이 했으니. 사실 의식적인 집중을 한다면 시간을 그렇게 많이 쓸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나머지 시간을 다 무의식에 맡겨 놀더라도, 의식적인 집중을 해야하는 시간에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면 시간 절약을 훨씬 많이 할 수 있었겠지. 그저 흘러가는 대로 행동했던 나의 지난 날을 또 한번 반성해 본다..


그래도 세상엔 덜 규칙적이고 덜 부지런한 사람이 훨씬 많아서 내가 그럭저럭 많은 것들을 해낸 것 같지만.

솔직히 남들보다 나은 것만이 나의 목표였으면 애초에 의미가 없었다.


시간을 더 응축해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반복 훈련을 해야겠다.

"의식적인 집중"은 그중에 가장 내 맘에 꽂히는 방법이었다.ㅋ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7. 8. 22:25

I knew you were there stretching out your hand
But I didn't have the courage to grab it right away
Because I was away from you so long
I didn't even know if you still wanted to be with me

Then you covered me with everlasting love
My heart started to crumble down and feel your love

I want to see your face
and I want to be here with you
For you gave your blood of everlasting life
and came to me with everlasting love

I knew you were there stretching out your hand
But I didn't have the courage to grab it right away
Because I was away from you so long
I didn't even know if you still wanted to be with me

I want to see your face
and I want to be here with you
For you gave your blood of everlasting life
and came to me with everlasting love

You were standing here waiting day by day
To hold me in your arms oh once again
All the times I lost my way I can find my way in you

Then you covered me with everlasting love
My heart started to crumble down and feel your love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6. 19. 22:56


최근에 그냥 어떤 사람을 보고 느낀 건데..

그사람이 뭘 하든 그 분야에서 최고가 안되더라도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안보이는 건.. 

자기가 뭘 좀 잘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티내려고 할 때.


자기가 부족한 걸 모르고 남에게 가르치려 드는 행동(=거만+오지랖)은 그런 거만함을 남에게 보여주기 딱 좋은 최악의 행동이다 


자기가 부족한 걸 스스로 알면 절대 그렇게.. 

남을 가르치려 든다거나.. 혹은 뭔가 대단히 확고한 듯이 말이나 글을 못 꺼낸다고 생각한다.


사실 실력 부족은 못난게 아닌데

거만함과 오지랖이 실력 부족까지도 못나보이게 하는 지름길이다..


모르겠으면 말을 말고

조용히 자기 할 일이나 묵묵히 하는 게 좋은거같음..


그게 쌓이고 쌓이면 큰 차이를 만듦..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식적인 집중 - 이나모리 가즈오  (4) 2015.07.09
hands of love  (0) 2015.07.08
시스타 영상 보며 배운 중국어 몇 구절 ㅋㅋ  (0) 2015.06.19
인간관계에서의 고민  (0) 2015.04.10
슬로건의 위험성  (0) 2015.03.21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6. 19. 21:54

不见得효린 渐渐不爽的소유 - 없어진 효린이 슬슬 짜증나지는 소유

渐渐jianjian - 점점  (顿时 - 갑자기)

只能深呼吸 - 깊은 한숨만이

天真烂漫 - 천진난만

用公用资金买了三瓶的饮料的효린 - 공금으로 음료를 세 병 산 효린

一个自己准备 - 하나는 자기가 챙기고!

盖子 - 뚜껑

余裕满满 - 여유만만

担任总务的효린的任务 - 총무를 맡은 효린의 임무

一个人活动 - 개인플레이

为什么从这里开始一个人活动啊?-왜 여기서부터 개인플레이 하는거냐고!

不清楚情况严重性的“无可奈何”효린 -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막무가내 효린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hands of love  (0) 2015.07.08
어떤 분야에서 항상 2인자일 수 밖에 없는 사람..  (0) 2015.06.19
인간관계에서의 고민  (0) 2015.04.10
슬로건의 위험성  (0) 2015.03.21
nietzsche  (0) 2014.11.07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4. 10. 17:57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나는 몸이 하나이다.. 동시에 여러곳에서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며 살 수 없다

아무리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 맞춰 사는 게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노력하려 해 봐도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물론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나몰라라 하지 않고 최선은 다 하겠지만 되도록이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황은

그냥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상책인 것 같다..


지금 나의 시간들 한 순간 한 순간이 내 미래의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보며 생각을 하든지, 정말 내 생각과 내면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가치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도 시행착오를 통해서 거쳐가는 거겠지..

어쨌든 내가 주어진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면 계속 환경에 주어지는 대로만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 시간들이 쌓여서 나도 그렇게 묻어갈 것이고 결국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사람이 되겠지..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나를 둘러싼 상황만이라도,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통제하며 지내자

웬만한 사람보다 책 한권이 훨씬 값진 요즘.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5. 3. 21. 22:21

선동instigation의 목적을 가지고 만든 짧고 간결한 형태의 slogan..
slogan이 촌철살인으로 임팩트 있는 말처럼 보이지만
사실 어떤 상황에 대해 사람마다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막연한 인상들을, 마치 그 말에 딱 맞게 적용이라도 되듯 빨아들여버리고 단순화시킨다. 그 과정에서 곁가지처럼 부유하던 생각들은 군더더기가 되어 내쳐지고, 이 단순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작용하면서 slogan이 강력한 응집력을 갖게 한다..

사람들마다의 확증편향 및 만물을 선과 악으로 나누어 편하게 생각하려는 성향, 그리고 slogan에 담긴 감성적인 메시지.. 간단하게 응축된 slogan하나에 선동당하기는 진짜 쉬운 반면, 이걸 반박하려면 수많은 근거와 설득이 필요하다..

정치인들의 메시지든, 광고 카피든.. 선배들이 해 주는 조언이든
조금만 생각하면 그렇게 고도의 레토릭도 아닌데..
우리는 정말 짧은 말이 주는 힘에 많이 휘둘리면서 사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분별력을 가져야하지 않을까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4. 11. 7. 17:24

서울에 돌아온 지 며칠..

쉴새없이 울리는 전화, 모르는 전화번호들, 하지만 통화는 해야하고

하루에도 연락을 해야하는 사람이 십 수명.. 많게는 기 십 명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룰로 나를 물로 보는 사람들과 기싸움을 해가며

결국 저녁엔 너무 지쳐서 혼자 있고 싶고..


저녁에 새로 등록한 검도장만이 나의 해방구이길 바랐으나 ..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딱히 이유는 알 수 없고

강남의 바쁜 거리를 매일 걷고



나를 페이스북으로도 검색할 수 없는 사람들, 

나를 학교와 배경과 하는 일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들에 둘러 싸였을 때 

그때 느꼈던 행복감을 지금은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내 마음은 한국 밖에 있는데 나는 한국인이고, 하지만 밖에서도 여행자가 아니라 그 사회 속에 들어가 새로운 룰을 배워 살려고 하면 

종내는 거기서도 이방인이겠지만.



이제는 별다른 슬픔도 없는데..

사람때문에 슬픈 일도 줄어가는데..

나를 한참을 울게 한 말은

이 말이었다.


자기 자신으로서,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왜이렇게 힘들까.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4. 9. 5. 11:39

시간과 돈

내 시간의 가격

삶의 이치

자연의 순리

소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

젊음

내가 놓인 사회

내가 놓인 상황

나는 현재에 어떤 삶을 살고싶은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삶은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가?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로건의 위험성  (0) 2015.03.21
nietzsche  (0) 2014.11.07
삶이 피곤하다  (0) 2014.07.25
젊음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0) 2014.07.17
나비효과  (0) 2014.03.12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4. 7. 25. 16:06

어제 오늘은 정말 내 몸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삶 자체가 피곤한 날이었다.

사람이 드글드글한 이 대도시, 돈만 보고 사업하는 사업장으로 가득찬 중국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갑자기 모든 게 너무 싫어진다

피곤하다

생각하는 것도, 보는 것도,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아주 가끔씩 이런 날이 있고 대부분 나는 좋은 무드에 있지만..

운동이 필요한거같다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nietzsche  (0) 2014.11.07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삶은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가?  (0) 2014.09.05
젊음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0) 2014.07.17
나비효과  (0) 2014.03.12
스티븡 유를 생각하다  (0) 2013.11.28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4. 7. 17. 12:14

젊음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늙어 죽을 때까지 말짱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것은 착각이다.

인간의 뇌가 노화되면 사람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간다.
읽으려 해도 읽기가 어렵고, 읽고 나서도 잊는다.

80세가 넘으면 자기 주민번호를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 현실은 지금의 청춘들에게도 온다. 그렇게 멀지도 않다.

사람은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나이에 한계가 있다.
일할 수 있을 때 일하고, 공부할 수 있을 때 공부해야 한다.

간단한 이치이지만 젊은이들은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이런 단순한 세상 이치를 알고 실천하느냐 안하느냐에 있다.


출저 페이스북.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삶은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가?  (0) 2014.09.05
삶이 피곤하다  (0) 2014.07.25
나비효과  (0) 2014.03.12
스티븡 유를 생각하다  (0) 2013.11.28
이젠 알아  (0) 2013.11.27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4. 3. 12. 00:50

오랜만에 18살 때 만났던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다. 거의 한 5년 만에 본 것 같다. 동문회도 잘 안나갔는데,페이스북은 안하고 카톡은 안해도 항상 후배들을 챙기던 오빠.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사는 삶에 '나비효과'를 준 오빠였다. 오빠가 '공부하자 경원고' 카페를 개설했기에 지금의 내 인맥이 가능했고, 그 인맥으로부터의 도전이 가능했고, 그 도전에서 다른 도전을 파생시킬 수 있었다.


중국에 온 이상 "나는 중국인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살라고. 

음식 가리지 말고, 외국인들이랑 어울리지 말고 중국인들이랑 어울리면서 꽌시를 만들라고. 


그래 내가 2주동안 너무 놀았구나. 중국어가 별로 안늘었다.

내일부터는 스탑워치를 누르고 공부해야겠다.

북경에 있는 석달 동안의 내 목표는, 석달 뒤엔 택시기사와 프리토킹이다!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이 피곤하다  (0) 2014.07.25
젊음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0) 2014.07.17
스티븡 유를 생각하다  (0) 2013.11.28
이젠 알아  (0) 2013.11.27
costco.  (0) 2013.09.22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11. 28. 23:50


사람들은 연예인이나 정치인에게 윤리적인 판단과 행동을 기대한다. 그래서 연예인과 정치인들은 기부를 하거나 자선 행사 같은 데에 모습을 나타내 사진을 찍거나 이름을 올리거나, 간혹 진짜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정말 순수한 의도로 자선이나 봉사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극히 적은 비율이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은 이런 활동을 투자라고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할 것이다. 투자란 인풋을 넣어 인풋 이상의 아웃풋을 기대하는 액션이다. 즉 자선과 봉사에 들어간 시간과 비용 대비, 이 활동이 알려졌을 때 돌아오게 되는 긍정적이고 선한 이미지를 기대하고 의도적으로 한 행동이란 것이다. 그것이 순수한 의도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한 것이면 그걸로 됐다.


문득, 군대를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해 그렇게나 사랑받던 한국 사회에서 한순간에 외면받았던 가수 유승준이 생각났다. 나는 유승준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유승준의 선택은 후폭풍의 크기를 미리 가늠치 못했던 기획사와 유승준의 계산 착오이지, 사람의 도리나 선함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기획사는 유승준의 '건강하고 선한 청년'의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서 인기를 끌어내고 싶었을 것이다. 유승준 역시 기획사의 그런 의도에 공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러나 군대 문제는 유승준에 투자하고 수익을 이끌어내야 하는 기획사의 비즈니스적 의도와는 독립적인 문제다. 그것은 연예인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려면 피할 수 없는 유승준 개인의 의무와 관련된 문제였다. 이 두 문제의 아귀를 정확히 맞추지 못한 기획사의 잘못된 판단이, 인풋 대비 아웃풋에 있어서 엄청난 손실을 줬다. 결국 스티븡 유는 그렇게 비난을 받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모든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대중에게 인간적인 실망감을 안겨주는 실수는 계산 착오이지 도리나 선함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정치인과 어느 연예인이 오로지 순수하고 선한 의도만으로 기자들을 대동하는 대외 활동을 할까? 대외 활동은 정치인이나 연예인 혼자 판단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하는 거의 모든 행동에는 언제나 그들의 언행과 이미지를 설정하고 뒤를 봐 주는 정당과 기획사가 있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의 페르소나를 쓰고 말과 행동을 늘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순수하고 선한 의도의 행동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그러니 대중에게 보여질 수밖에 없는 정치인이나 연예인 같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제 인격과 같은 페르소나를 쓰고 대중 앞에 나타날 거라는 기대를 하면 안된다. 그런 기대를 하면서 그 사람들의 작은 행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고 화내고 비난할 시간에 롤을 하세요..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음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0) 2014.07.17
나비효과  (0) 2014.03.12
이젠 알아  (0) 2013.11.27
costco.  (0) 2013.09.22
돈벌이의 본질  (0) 2013.09.08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11. 27. 00:20

모순 투성이인 사람의 감정과 욕구와 생각에서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왜냐면 그런 모순이 자신이 100% 만든 건 아니니까

꿈과 목표와 전략이 명확한 사람들에게서 오히려 모순을 많이 본다

어이없지만 스펙이 좋은 사람들일수록 그런 걸 더 많이 좇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하고 별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모순'이라는 측면에선 더 깔끔하다..


내가 좀 덜떨어졌다면 거기에 대고 너는 이게이게 네 말과 안맞는 행동이고 이건 모순이야! 라고 조목조목 반박하겠지만, 그렇게까지 덜떨어지진 않아서 그냥 사람은 모순이 많고 하는 행동과 말이 잘 안맞기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거니까... 아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다

단지 그런 갭이 클수록, '너는 틀렸어...모순이야...왜냐면 ~~때문에...' 가 아니라,

그냥 그런 네가 싫다... 이런 느낌으로만 끝난다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그렇게 네모반듯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내가 원하는 삶, 가족이 원하는 나의 삶, 친구들과 비슷하거나 적어도 '나아야'하는 나의 삶, 그런 것들에 스스로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과 생각에 이것저것 이유와 설명을 대 보지만. 사실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을 자신있게 단정적으로 말한다는 게 가능은 한걸까...?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효과  (0) 2014.03.12
스티븡 유를 생각하다  (0) 2013.11.28
costco.  (0) 2013.09.22
돈벌이의 본질  (0) 2013.09.08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 너무 자연스럽게 듣기 좋은 말.  (0) 2013.08.26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9. 22. 16:00

남들과 반대되는 생각. 

같은 물건을. 

보통. 
49달러에 팔면서 52달러에 팔 궁리. 

반대. 
40달러에 팔고 있으면서 38달러로 낮출수 있을까 궁리.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티븡 유를 생각하다  (0) 2013.11.28
이젠 알아  (0) 2013.11.27
돈벌이의 본질  (0) 2013.09.08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 너무 자연스럽게 듣기 좋은 말.  (0) 2013.08.26
예쁜 여자  (0) 2013.07.08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9. 8. 00:50

세상에 영원한 백업(back-up)은 없다. 어떤 직장도, 시스템도 나의 삶을 죽을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해 주지 못한다. 공무원과 군인의 평생 복지는 자신의 자유로운 직업 및 직장의 선택지를 포기하고 나랏일을 도맡아 하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국가가 예외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인 것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만큼 되돌려 받는 과정을 지속해야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평생 직장이라는 건 점점 없어져 가는 추세이다. 노동유연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결국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만이 이직과 빠른 승진, 성과급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구조가 되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산업 구조나 경제 상황이 빠르게 변하는 나라에서는 노동 유연성이 높아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 지금 대기업에서 한창 일하고 있는 스펙 좋은 젊은 사람들이 현재의 안정된 직장에서 나올 때가 되었을 때, 그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몇 개 되지 않는다. 현재의 직급보다 조금 더 높은 직급, 현재의 연봉보다 조금 더 높은 연봉에 지금 내가 시달리고 있는 팀원들과 팀장이 없어서 조금 더 일하기 편하거나, 막연히 배울 게 있어 보이는 곳으로 옮길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직장에서 나와서 세 번째 직장을 잡았을 때, 직급과 연봉과 복지를 비교해 가며 더 나은 쪽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게 직장을 선택할 때 비교할 수 있는 몇 개 잣대들을 가지고 계속옮겨다니다 보면, 문제는 결국 더 이상 재취업이 어렵게 된 나이가 되었을 때 다가온다.


그러니 그 때까지 모아놓은 종잣돈으로 치킨집이나 편의점, 프렌차이즈 카페 같은 것을 열게 된다. 그것 말고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 투자하고 그 투자금을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운용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직장에서 내려오는 지령대로만 일하다가 갑자기 장사를 잘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간혹 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사실은 젊은 시절부터 계속 새로운 사업 기회에 관심을 기울여 온 사람들이지, 절대로 하루 아침에 목돈 좀 있다고 사업이 뚝딱 잘 되진 않는다. 안정성을 위해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열었다가 정말로 안정적이긴 하지만 몇 안되는 수입을 받으며 보람 없이 고생만 하는 사업을 하게 되거나, 아니면 자신이 그 동안 꿈꾸던 가게를 차리겠다고 인테리어부터 상품 구성까지 직접 하다가 감이 없어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신문 기사들은 이게 다 대기업 프렌차이즈가 가맹점주의 돈을 다 뺏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가맹점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하고, 정책 당국은 이 이슈가 논란 거리가 되었을 때 정권에 대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얼른 법을 만들어서 액션을 취한다.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젠 알아  (0) 2013.11.27
costco.  (0) 2013.09.22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 너무 자연스럽게 듣기 좋은 말.  (0) 2013.08.26
예쁜 여자  (0) 2013.07.08
지겨운 방향 상실  (0) 2013.06.23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8. 26. 10:23




금요일에 들은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


"난 상대방에게 기대를 안해. 최선을 다하지만, 항상 내가 빠져나갈 수 있는 요만큼의 구멍은 남겨 뒀었어. 왜냐면 상대방에게 기대를 안 하거든. 내가 이만큼 해 줬으니까 너도 이만큼 해달라... 는 기대를 하면 안돼. 그냥 상대방이 뭐라고 생각해도 상관 없어. 내가 좋으니까 하는 거야.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상대방이 알아 줄거야.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그러다가 내가 내 풀에 지치거나 상대방이 끝까지 몰라주면, 내 마음이 거기까지인 것이거나, 상대방이 그런 사람 밖에 안 되는 거지."   


w/Bruce


- 사람 관계에 있어서 온전히 내 마음에만 집중한 initiative를 갖자. 내가 더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상대방에게 내가 한 만큼의 뭔가가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 그 때부터 갈등이 시작되고 잘 될 관계도 그르치는 거니까. 상대방에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 마음에만 집중해, 주고싶은 만큼 주고 해주고싶은 만큼 해 주다 보면 시간이 흘러서 많은 것이 자연스레 분명해 질 거다. 너가 날 좋아해 주는 만큼 나도 좋아할게... 너가 이번에 와 주면 내가 갈게.... 이런 마음은, 진짜로 좋아하지 않는 거다.


좋아하는 만큼 내 마음을 다 줬을 때, 설사 헤어지더라도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고, 사랑하고, 고민하고, 관계를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다 줘버린 마음을 다시 찾아 오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끝났을 때 모든 게 깔끔해 진다. 그러나 상대방은 나를 진심으로 좋아했지만 난 그만큼 해주지 못했을 때... 그 땐 몰랐는데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좀 더 잘 할걸. 최선을 다 해 볼 걸. 후회가 남는다. 


결국 누군가를 순수하게 위하고 좋아하는 과정은 훗날의 나를 위한 과정이며, 설사 인연이 아니라서 끝난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만날 누군가에게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 좋다. 재지말고 더 더 더 더 순수하게 좋아하자.




my finding


일요일에 들은 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말.


- 인생에 자기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게 세 가지가 있다.

 직업, 결혼, 수명.


직업, 어쩔 수 없는 거다. 직업에서 원하는 걸 찾지 말자. GE 명함은 딸내미에게 "아빠 여기서 일해~"를 보여주기 위한 것.

결혼, 나는 그 사람을 만났고, 어느 새 결혼을 해 있었다.

수명, 노 코멘트..ㅎ


w/YJ Park


최선을 다 해보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고,  Let it go.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너무 자연스럽고, 듣기 좋은 말.

열심히 했는데 안 될 수도 있는 거지.






my finding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stco.  (0) 2013.09.22
돈벌이의 본질  (0) 2013.09.08
예쁜 여자  (0) 2013.07.08
지겨운 방향 상실  (0) 2013.06.23
내리사랑  (0) 2013.06.22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7. 8. 23:17


공부할 땐 공부해서, 일할 땐 일 해서.

난 예쁜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남들보다 크진 않았다.

생긴게 예쁜 것 말고, 행동이나 습관이나, 심지어 꿈까지도 '예쁜' 여자.


어릴 때부터 힘도 세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하면서 똑똑한 여성을 동경했었다.

나는 몸도 약하고, 내성적이고, 똑똑하지도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어느새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성격은 누구보다 시원시원한 여자가 돼 있었다.

(물론 요즘엔 운동을 너무 안했지만...ㅋ)


그런데 이제 이런 여자가 되니, 다시 존재감 없는 듯 예쁜 여자가 되고 싶다.


나는 나만의 매력이 있는 건데, 시원시원한 성격과 일을 추진하는 힘, 예쁘기보단 멋지고 큰 꿈을 가진게 내가 가진 매력이라면 매력인 건데. 왜 맨날 이런 걸 중화시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까.


그런데 예쁜 여자는 멋지고 큰 꿈을 안 가져도, 멋지고 큰 꿈을 가진 남자를 얻는 것 같다. 

아.. 예쁜 거 하나로 참 많이도 얻는구나. ㅠ


그럼 나는 멋지고 큰 꿈을 가진 여자가 되는 대신, 예쁜 남자를 찾아야 겠다.

김수현같은.ㅋㅋ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벌이의 본질  (0) 2013.09.08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 너무 자연스럽게 듣기 좋은 말.  (0) 2013.08.26
지겨운 방향 상실  (0) 2013.06.23
내리사랑  (0) 2013.06.22
순수하게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0) 2013.06.09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6. 23. 13:26

이제는 같이 미래를 그려 나갈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누군가가 곁에 있을 땐 내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그사람에게 확신을 줄 수 없었지만

난 이제 내가 누군가의 미래에 맞춰 나도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를 그려나가고 싶은데.

점점 더 마음 열기가 쉽지 않아지는 것 같다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심히 했는데 안됐어" - 너무 자연스럽게 듣기 좋은 말.  (0) 2013.08.26
예쁜 여자  (0) 2013.07.08
내리사랑  (0) 2013.06.22
순수하게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0) 2013.06.09
점차 확신하게 된다  (0) 2012.12.20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6. 22. 00:26

간접 경험했다.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쁜 여자  (0) 2013.07.08
지겨운 방향 상실  (0) 2013.06.23
순수하게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0) 2013.06.09
점차 확신하게 된다  (0) 2012.12.20
어느때보다 절박하다  (0) 2012.12.11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3. 6. 9. 12:24

사랑은 이기적인 것일까 아니면 이타적인 것일까, 아니면 둘 다일까.


뭐가 진짜인진 몰라도 나는 이제껏 이기적인 사랑만을 해 온 것 같다.

내가 배려 받고 보삼핌 받은 게 80이라면 내가 한 건 20 정도. 어쨌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캐파에선 최선을 다했다지만 캐파가 작은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미안한 것이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27년 동안, 이걸 전혀 모르고 살아왔었다. 나는 언제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후천적으로 배운 배려나 개념찬 행동 같은 것들을 하면서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입장에선 최선을 다했을 지도 모르나, 내가 만난 사람이 나에게 해 준 것에 비하면 너무 부족하게 해 줘 왔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정말 사랑했던 분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믿어준다는 것.

그것이 사람을 얼마나 천천히, 많이 바꿀 수 있는지 어제도 오늘도 배우고 있다.

결국 우리는 헤어졌지만, 그분이 준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은 지금도 친구나 동료를 대할 때조차도 떠오르게 되면서 나에게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만나선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앞으로 누군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살면서 한 번이라도 그런 적이 있었을까.

자신이 없다.

불확실한 미래 조차도 그냥 안고 만나자고 무모하게 말하기 조심스러울 정도로 소중했던 사람이다.


난 이제서야 누군가를 순수하게 위한다는 게 뭔지 기초부터 배워가는 단계고

앞으로 내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더 많이 누군가를 순수하게 위할 수 있는 지 알 수가 없다.

다른 부분에선 다 자신있는데 이 부분은 유독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


좀 우습긴하지만 노력하는 수 밖에.

아름다운 사랑은 어느 날 기적처럼 다가오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성과라고 했었지.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겨운 방향 상실  (0) 2013.06.23
내리사랑  (0) 2013.06.22
점차 확신하게 된다  (0) 2012.12.20
어느때보다 절박하다  (0) 2012.12.11
추구하고 싶은 것  (0) 2012.12.09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12. 20. 20:26


왜 내가 예술 이론을 공부했고

왜 내가 기자 준비를 그만두었고

내가 상상할, 내가 상상하는 대로 될 내 미래가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고 스펙터클할지



!!!!



'사사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리사랑  (0) 2013.06.22
순수하게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0) 2013.06.09
어느때보다 절박하다  (0) 2012.12.11
추구하고 싶은 것  (0) 2012.12.09
외로움 속에서 나 자신을 바로 보기  (0) 2012.11.21
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