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2. 8. 11. 15:45

고민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다
고민의 무게에 짓눌려서 무기력해졌다

왜 고민거리는 한꺼번에 밀려오는 걸까?


내가 만일 A라는 결정을 내리면
가족-결혼-돈벌이 모두 포기해야 한다
오로지 꿈 하나 먹고 살게 되는 것이다
훗날 큰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지만 안 그럴 가능성도 있다


B로 결정하면
가족-돈벌이-결혼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지만
평생 A하지않은 것을 후회하게 된다


C로 결정하면 돈벌이는 놓치고 가족과 결혼은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겠지만
이도 저도 아닌 만족감으로 타협하게 된다


꿈,직업,가족, 그리고 결혼
이것들 중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모두를 한 번에 결정해야 하는,
정말 중대한 선택을 앞두고 있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서
제때 결혼도 할 수 있고
가족의 기대도 져버리지 않으면서
돈도 벌 수는 없을까..


고민이 밀려올 때마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다
이러다가
내 스스로 결정을 못하고
시간과 상황에 떠밀려
남은 선택지를 어쩔 수 없이 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까봐
너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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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8. 9. 20:37

 

2시간 반.

'하자'에서 '안하자'로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

 

이 좋은 기회를 

스스로 구하러 다녔다가

스스로 버리게 되다니..

 

매일 정말 바쁜데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가끔 방향을 모르겠다

당장 한달 뒤에 내가 뭘 하고 있을지 모르는 이런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계속 한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건 정말 힘들다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고려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은데

꿈, 내가 하고싶은 것만 보기엔

나이가 적지 않게 들어버린 것 같다

 

그래도

되려

진짜 하고싶은 걸 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거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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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8. 8. 11:07


요즘 두 개의 강습(혹은 수업?)을 듣고 있고, 하나는 혼자 하고 있다.

혼자 하는 것은 독일어

듣고 있는 강습은 영어와 수영.

잠못이루는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수영장에 가야 하는 고역이 따르지만

열심히 헤엄치고 씻고 모든 준비를 하고 나서도 9시가 안된 시각이고,

그 때부터 일상을 시작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영어는 하루에 무려 4시간을 듣는데, 스터디를 포함하면 5시간이지만..

역시 혼자 미드를 보면서 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스스로도 실력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같이 하면 뭐든 즐겁다.

수영과 영어 모두.


문제는 독일어다.

독일어는 정말 쌩 초보인데

94년도에 나온 독학 입문 책을 보면서 도서관에서 독일어를 파고 있다.

그나마 불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성 수 일치, 정관사 부정관사 등등) 

꾸역꾸역 하고는 있지만 진도가 잘 안나간다.

문제는 독일어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하루에 교과서 6-7페이지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외국어는 무조건 오감! 그리고 즐거움! 인데

독어를 이렇게 시작하려니 너무 힘들다 ㅠ

그래도 언젠가 독어 수업을 듣게 될 때

나만의 공부방법을 빨리 밀고나가려면

이렇게라도 해 놔야 한다ㅜ



요즘 신문도 못 읽고

책 읽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그러나 역시

새로운 자극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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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8. 3. 11:29
"가는 세월이나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제일 오래된 고민인데 아직도 모르겠다.

성취도, 성공도, 부자가 되는 것도, 사회적 명망가가 되는 것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버려서 한 데다 모아놓아서 주목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살면 여유를 잃고,
열심히 공부하면 센스를 잃고
놀기만하면 사고력을 잃고
지식이 쌓이면 느낄 줄을 모르게되고
운동을 많이 할수록 몸이 닳고
많이 먹으면 수명이 단축되는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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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30. 20:50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별로 질문을 하지 않는다. 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질문을 의식적으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이 중요한 과정을 지나쳐 버린다.

 

 

나는 누구인가?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다르게 살 수는 없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라. 그러면 당신의 마음이 대답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것은 당신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당신을 데려다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대한 양질의 해법은 질문의 강도에 비례함을 잊지 말자.

 

 

 

========================================

 

벤자민 프랭클린이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은 25세에 죽지만 65세까지는 땅에 묻히지 않는다."고 했다. 젊음과 늙음의 기준은 몸의 노화,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니다. 바로 '꿈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나이 드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의욕상실을 가장 무서워해야 할 것이다.

 

 

======================================

 

 

현실적인 말.

세상사람 다수가 생각하는 대로 따르고, 그 다수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거나 일상의 궤도를 이탈하는 사람을 보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돈벌이에 있어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이 아니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그런 '현실' 속에는 보상은 있을지언정 동기는 없다. 우리는 보상을 받는 데 필요한 만큼만 행하려 하지 그 안일한 보상으로 인해 가장 먼저 질식당하는 우리의 창의력, 호기심, 행위에서 오는 순수한 즐거움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보상만을 생각한다면 우리의 능력을 점점 감소되고, 내면적인 외침에는 귀 기울이지 않는다. 결국 그러다가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보상하는 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지게 된다.

 

==============================

 

엘빈 토플러는 아침마다 전 세계에서 배달되는 7가지의 신문을 손끝이 새까매지도록 꼼꼼히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토플러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탐구심과 호기심, 사색과 독서, 관찰과 분석 등을 통해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미래를 읽는 안목을 얻고 있다. 토플러는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한국 청소년은 한국이 아니라 세계라는 시각에서 정보를 끊임없이 습득해야 한다. 급속한 발전을 이룬 한국을 나는 특별하게 생각한다. 미래에 대해 상상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이다."라고 말했다.

 

 

 

살림지식총서 시리즈 중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에서 인용한 구절들이다.

사실 여기에 인용한 것보다 훨씬 많은, 좋은 내용이 있다.

100쪽도 안되는 아주 얇은 책에 이런 내용이 써 있다.

가격은 3,300원.

그러나 누군가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만할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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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30. 19:22

 

보통 미술사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멋진 포부를 가지고

기원전 25000년의 라스코 벽화나

뷜렌도르프의 비너스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그런 방법은

미술사학과에서 2-3년 열심히 미술사만 파는 것처럼

공부할 의지와, 그럴 만한 현실적 여건이 돼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조금 다른 방법을 추천한다

 

방법 1.

예술학 책부터 보는 것이다.

예술학에서는 예술(조형 예술)을 보는 방법에 대해 공부한다.

구상과 추상, 페미니즘, 예술과 정치, 예술과 종교, 예술과 정신분석학, 예술과 사회주의, 예술과 시장, 예술과 비평

뭐 이런 이슈 혹은 사상별로 예술 작품을 해석하는데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하나의 이슈 (정치든, 종교든, 프로이트든, 마르크시즘이든)에 맞춰

여러 시대를 넘나들며 예술을 이해할 수 있다.

그렇게 이슈를 하나씩 섭렵해가다보면

오히려 시대별로 배울 때보다

특정 작품의 시대를 더 잘 기억할 수도 있고

흥미도 더 생길 수 있다.

 

 

방법 2.

근대미술부터 공부하기.

모더니즘의 초창기부터 배우는 세잔, 고흐, 고갱... 등부터 공부하는 것이다.

익숙한 작가가 많아 흥미도 돋울 수 있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산업혁명, 도시, 노동자.. 뭐 이런 이슈들)

특히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성경 지식이 필요가 없어 근대 이후의 미술이 더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도 빠르다.

근대(19세기 후반-1960년대 전까지)의 영국, 프랑스 미술 등을 공부하고, 1960년대 이후 미국 미술을 공부하면

국내 어느 전시를 가더라도 미술사에 통달한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ㅎㅎㅎ

 

 

방법 3.

아예 차별화. 남들이 개척하지 않은 영역 개척하기.

미래 미술시장과 학계의 블루오션이라면 중국과 중동, 인도다.

활동하는 작가도 많고, 시장도 커 가고 있는데 아직 연구가 많이 안 된 상태다.

중국은 몰라도 중동은 정말로 블루오션이다

 

 

'미술사'라 하면 보통 유럽의 미술사를 떠올려서 그렇지

유럽에서 르네상스나 바로크 양식이 나오고, 인상주의 화파가 나오고 그럴 때

중국이 아무것도 안한 건 아니다.

외려 중국과 인도는 유럽보다 더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유럽에도 철학이 있지만 중국과 인도에도 유교, 불교라는 세계적인 사상이 있었고

이 사상과 예술이 결합돼 많은 작품이 나왔다.

내가 인도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ㅋㅋ)

중국은 화파도 많고(정말 다 외우기 힘들 정도로 많다), 사람이 많고 왕의 힘이 세서 유럽에 뒤지지 않게 정교하고 세련된 작품이 많다.

우리나라 예술은 독자적인 것이 자랑할 거리가 될 만큼 적고, 대부분 중국의 영향을 받아온 것이지만

중국과 인도는 거의 모든 게 독자적이다.

동양 사상에 관심이 있다면 중국과 인도 예술을 공부하는 것도

미술사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데 추천할 만하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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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8. 21:26

 

 

초판 1쇄가 나온 지 2주도 안돼서 37쇄가 나왔다
대단하다
안철수가 대단한 게 아니라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이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
안철수는 유력 주자를 넘어서 사회 현상이다
이시대 유일한 탈출구를 표상하는 아이콘이다

진짜 안철수, 대통령 안철수는 아무도 모른다
그 책을 수십 번 되풀이해서 읽어도 모르고
안철수 자신도 대통령 안철수를 모를 것이다

그러나
그 불확실함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어디까지 날아갈 줄 모르는 비행기에 탔는데
비행기 조종사와 승무원들에 화가 잔뜩 난 승객들
갑자기 기내 바닥에 구멍이 뚫려
탈출구가 생겼는데
그 탈출구 밑은 바다인지, 땅인지
떨어지면 죽는지, 아님 일말의 살아날 희망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다들 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일단 뛰어내리고 보는 것

안철수 현상이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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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글2012. 7. 28. 21:06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갓이다. 
미래에 대해 상상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길러 주는 독서가 중요하다.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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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8. 20:51


가끔은
정말로 정답에 가까운 정답이 필요할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편이
정확한 답을 내리는 데에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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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7. 19:05

(책에서 본 걸 나열하는 식으로 작성했으므로 각 단락이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유대인

 

유대인은 흔히 특정 인종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유대민족'이라는 말을 쓴다. 실제로 예전에는 유대민족이 있었지만 오늘날 유대인은 특정한 인종이 아니다. 유대인은 유대교의 가르침들을 지키고 믿으며 유대인의 문화를 이어받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핍박 받고 떠도는 삶


오늘날 유대인이라 하면 부자라는 임지가 강하지만 역사를 통해 보면 유대인은 가난했다. 오랫동안 유대인들은 기독교도들에게 생업의 기회를 약탈당해왔고, 유럽에서 유대인은 법률적인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대인은 일정한 직업에 종사할 수 없었다. 땅을 소유하거나 제조업자의 조합인 길드에 가입할 수도 없었다. 그러니 유대인들이 고리대금업이나 브로커를 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 유대인 강제 거주 지역인 게토에서 살도록 강요받았고 베를린같은 도시에서는 유대인 전용문이 있어서 그 곳을 통해서만 드나들 수 있었다.

유대민족의 등장은 기원전 2천 년 이전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이 정식으로 국가를 갖게 된 것은 1948년이다. 계산상으로는 4천여 년을 나라 없이 떠돌았다. 그러나 땅과 국가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문화와 종교가 서구 방식으로 흡수된 나라가 있는 반면, 유대인들은 핍박받고 차별받으면서도 그 소에서 문화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살아남았다. 서구의 제국들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정복한 비기독교 국가의 국민들은 모두 기독교로 개종했으나 유대인만은 개종하지 않았다. 이후 게토의 벽이 무너지고 유대인이 서구 문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데는 한 세기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들은 사업가나 군인이 되며 유럽 각국의 지배계급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세기와 20세기 국가주의와 파시즘의 출현으로 반유대주의라는 새로운 정서가 유대인의 숨통을 다시금 옥죄었다. 반유대주의는 나치당의 선도 아래 퍼지기 시작해, 결국 600만명을 학살하는 20세기 최대의 참극을 불러 왔다. 히틀러가 반유대주의를 내세우고, 또 이를 대부분의 독일 사람들이 따랐던 데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유대인이 독일인에게 밉보였다는 설부터 유대교-기독교 사이의 종교적 갈등, 볼셰비키 혁명과 유대인의 관계, 히틀러의 정치적 의도 등등. 모두 일정 부분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므로 이들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건국


유대인은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도망쳐 가기만 해서는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으며, 자기 나라를 세워야만 자신과 자신의 민족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1944년 유대인 학살은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의 가장 강한 동기였는지도 모른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유대인은 전시에 영국군을 도와준 덕으로 팔레스타인 땅의 일부에 자신의 나라를 세울 것을 약속받았다. 나중에 이 문제는 영국에서 유엔으로 이관되고 또 영국이 말바꾸기를 하면서 복잡해졌지만, 유대인은 1948년 팔레스타인의 일부에 자신의 민족국가인 이스라엘을 세울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

이스라엘의 GDP는 건국후 10년간 연평균 10% 가량 성장했다. 특히 미국 및 유럽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지원해주는 몫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독일 정부의 보상이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이후 알려진 것과 같이 금융업 및 영화산업에 진출한 것은 물론, IT와 BT, NT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4차 중동전쟁 이후에는 경기침체를 겪기도 했지만 1992년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 이후 연평균 7%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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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6. 10:46

 

여름에 운동을 뭘로 할까 하다가

수영을 시작했다

 

원래 후보는

킥복싱

다시 클라이밍

검도

수영

 

중 하나였는데

저번 주말에 수영 일일권을 끊어 조금 해보고는

하고 나서의 상쾌함을 잊을 수 없어 ㅋㅋ

아무래도 여름엔 수영이 제일 좋은 것 같다

 

1년새 학교 수영장 이용료가 많이 올랐다

어느덧 8만원을 넘어섰다

그래도 다른 데서 5-6만원 주고 하면서

아이들이랑, 아쿠아로빅하는 아주머니들에게 치여서 불편하게 하느니

한 레인을 다 쓰면서, 어쩔땐 아예 수영장 전체를 내것처럼 쓰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학교 수영장이 젤 좋다 ㅎㅎ

 

대학교 1-2학년땐 오히려 막 벌고 막 쓰고 다녔는데

돈을 최소로 벌되 최소로 쓰자는 신념을 가지면서부터

500원도 아끼게 되었지만

 

배우는 것과 운동하는 것에서는 몇 만원을 아끼지 말아야지!

하는 강한 다짐을 실천하며

책을 너무 많이 사고

운동에 내 용돈의 많은 비중을 투자하면서부터

점점 생활이 쪼들리고 있당

 

사람을 덜 만나면서부터 돈을 많이 아끼게 됐는데

이젠 학교에 도시락이라도 싸 들고 다녀야하나 ㅋㅋ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쇼핑은 정말 많이 줄였다

 

이 생활에 익숙해지면

유학을 가더라도 survive하는 데 문제는 없겠당

 

20대 후반까지 쪼들리는 생활을 해야 한다니!!

그래도 하고싶은 공부 할 수 있으니 행복하당.

 

 

수영 시작으로 시작한 글이

돈아끼는 생활에 대한 글로 마무리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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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4. 13:46
페북에 정치 이야기 너무 많다
종교 이야기도 너무 많다

이 두 이야기는 호불호를 넘어서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사람의 가치관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처럼 블로그를 하세요
ㅋㅋㅋ
그럼 마음껏 해도 됨!

페북 뉴스피드는 광장이지만
자기 블로그는 자기 블로그라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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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3. 11:22

활자를 찍어낸 종이책은 올드 미디어다
그러나 글은 절대로 영상이나 새로운 미디어로 대체될 수 없다

제시되는 정보가 적을 수록
인간의 상상력이 더 많이 동원된다

이미지가 없기 때문에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서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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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2. 17:33

 

난 내가 공부를 더 하고싶어 한다는 것을 아주 오래전부터 확실히 알았는데도

계속 그걸 뭔가 다른 의무들로 가리고 있었다

무슨 직업을 가지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만큼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

 

어디 가서 공부하는 거 좋아하고 사람들 생각 물어보는 거 좋아한다고 그러면

날 참 따분하게 본다

태어나서 따분한 공부밖에 안해봤나..

 

공부!

책상에서 책보고 독후감쓰고 리포트 쓰고 외운거 시험지에 옮겨쓰고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다

뭔가를 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배워가는 것이다

책은 기본이요

사람들과의 대화, 여행, 탐험, 생각, 글쓰기

무언가를 체계화하기, 체계화한 것을 사람들과 나누기

느끼기, 놀기, 울기, 감동받기

 

이런 것들을 통해서

내가 세상에서 알고 싶었던 부분들을 배워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에 있어서

책만큼 좋은 게(가격대비 효용?!) 없기 때문에

책을 좋아하는 것이다

 

 

 

한두번 흐트러지면서 재밌게 노는 건 정말 한두번이어야 재밌지

결국 사람은 단순한 자극과 재미에 반복 노출되어 익숙해지면

그런 재미조차도 질리고 재미없게 된다

같은 종류의 재미를 강도만 다르게 해서 느끼려고 할 뿐인데

한계가 있는 거다...!

 

좀더 복잡한 재미, 성취하기 어려운 재미, 다각도의 재미!

노력이 없으면 느낄 수 없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성취감을 동반하는 재미

이런 것들을 추구하며 살면

계속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집안을 알면 집안 속의 나를 알고, 동네를 알면 동네 속의 나를 알게 되지만

세상을 알고 우주를 알면 세상 속의 나, 우주 속의 나를 알게 된다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올바른 방향을 고민해 보는 건

정말! 의미도 있고 재미있는 일이다

 

 

나 자신을 알기 위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계속 remind 혹은 renewal하기 위해

 

거꾸로 세상을 알아 나가는 것은(책과 사람과 여행과 경험과 그것들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통해서)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BIG 재미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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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2. 01:55

D-1

 

D-1

 

내 한 달 생활비의 5%.

하지만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의 25%에 해당하는 거금을 주고 신청한 HSK

게다가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들인 책값 등등을 하면

한달 동안 내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의 약 40%를 투자한 시험.

어찌보면 나에겐 정말 큰 시험인 거다!

 

이 시험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저 중국어 실력을 어딘가에 증명할 때 쓰려고 치는 것이다.

 

여행 가기 전에 사흘 정도 공부했고, 다녀오고나서도 블로그 글 정리하고

시차적응하느라 힘들었으므로 실제로 공부한 날은 엿새 정도 된다.

 

일단 기초가 부족하니까 단어만 계속 외웠는데,

막판에 시험 유형을 익히는 모의고사를 치면서 단어 외우지 말걸!

후회했다.

 

지난 6일간 공부한 것보다 오늘 저녁에 몇 시간 공부한 게 훨씬 결정적인 것 같다.

단어는 단어만 외우면 안외워지는데, 문장을 통째로 외우면 훨씬 잘 외워진다.

왜, 대학교 때 중국어 한참 배우고 있을 때처럼 속도가 안붙나 했더니, 문장을 보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지난 사흘간 네이버 중국어사전에서 발음을 하나하나 녹음해서

자전거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반복해서 들었는데

 

오늘 저녁에 혼자 큰 소리로 따로 읽으면서 문장을 쓸 때의 효과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발음이 중요하지 않은 언어가 어딨겠냐만

중국어는 발음과 함께 병음도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나 큰 소리로 따라 읽으며 외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큰소리로 따라 읽으면 말하기와 듣기가 동시에 된다

내가 크게 말하니까, 내가 하는 말을 내가 다시 듣는 거다.

 

그래서 과외하는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큰 소리로" 따라 읽으라고 한다

자신있게!! 큰 소리로!!

 

 

단순하고 무식한 방법인데 외국어엔 이만한 방법이 없다

 

졸리니까 글이 산으로 가려고 한다

자야지 얼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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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1. 21:35

 

 

꿈도 없고 리얼리티도 없다
대신 꿈의 이미지가 있고 리얼리티의 이미지가 있다
그 이미지를 만드는 데 일조하려 카메라 전면에 나서는 연예인이 있다

그 연예인의 인기를 위한 아이템은 다양하다
외모, 건강한 몸매부터 최근에는 개념발언, 채식, 봉사활동, 기부 등
거기에 대고 인터넷 상에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가식인지 왈가왈부하는 건 의미가 없다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인기를 얻어서 다른 이들보다 더 관심을 받아야 하는 연예인 자신과
새롭고 자극적인 사실에 관심을 갖는 대중과
그 둘을 매개하여 연예인으로부턴 좀 더 자극적인 발언을 끌어내고, 네티즌을 최대한 낚아야 하는 기자
그 셋의 합작품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개념 연예인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 연예인은 자신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사람들의 일정한 기대를 갖게 되고
그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숨기거나, 혹은 과거의 자신도 모르는 행실로 인해 비난을 받는다

네티즌들은
자기도 지키지 못할 엄격한 도덕율을 연예인에게 적용시키고
그들이 '공인'으로서 뭔가 대단한 캐릭터가 돼 주길 원한다
그들이 수십억씩 벌어 가고,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한다리 건너도 알까말까한 그야말로 타인에 대해서
그가 어디서 뭘 하든 관심갖는 건 어떻게 보면 정말 바보같은 일이다

정말로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꿈과 리얼리티를 찾는 것일까?
얼마나 대단한 진중함과 성실함을 기대하는 것일까?
꿈과 리얼리티는 티비 속엔 없다

꿈과 리얼리티는
아스팔트 길바닥에, 골목어귀에, 홍대 클럽에, 시장에, 백화점에, 노량진 재수학원에, 강남 토익 학원에, 기사 식당에, 불금을 야근으로 태우는 신입사원이 있는 회사 흡연실에, 웃느라 굳은 얼굴을 풀며 다리를 주무르는 승무원들의 대기실에 있지 티비에 있지 않다.


또 공부하다 말고 쓸데없는 소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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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로운 글2012. 7. 21. 13:31
나는 책을 읽고 뭔가를 보고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그걸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면 나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가족을 외면할 수도 없고

대학원에서 딱히 배우고싶은 것도 없어서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난 정말 언젠가 대학원을 갈 것이었으므로

외려 당장 안간 것도 있다

내가 더 공부하고싶은 분야가 확실해지면

그 때 직장이 있건 결혼을 했건 대학원 가자는 생각였다

그런데 이건 뭐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확실하다
바뀌질않는다
ㅠㅠ

될 수 있다면 아래의 것들을 모두 배워보고 싶다

독일 및 동유럽 근대사
국제정치
개발도상국 경제개발정책
사회주의국가의 시장 개방
유럽 로컬 푸드의 세계화

이걸 바탕으로 나는 이런 걸 연구하고 싶다

통일 이후 북한의 경제개발
통일 이후 한반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한식의 세계화(엉뚱한가 ㅋㅋ )



내가 만약 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한국인으로서 북한에 관한 이슈와 백그라운드를 무기로 제시해야 유리할 것 같다
지금 인턴하고 있는 회사도 처음부터 그런 목적이었다
물론 인턴을 하면서 북한에 관한 것 못지않게 기자에 대한 것도 많이 배워서 좋지만..

실제로 세계에서 한반도에 관한 이슈란 거의 북한에 관한 것이고, 이 이슈의 주도권이 미국이나 중국에 있다는 사실이 한국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소원이 있다면
나이가 딱 두살만 어렸으면 좋았을 거란것
그러나
이 늦은 2년에 대한 반성이
훨씬 더 많은 세월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좀만 덜 놀고
대신 놀 땐 확실히 놀고
쇼핑을 줄이고 독서량을 늘리고
생활을 좀 더 규칙적으로 가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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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1. 13:07
공부 정말 안된다
낮에는 졸려죽겠고
초저녁에 잠오고
23시부터 정신이 번뜩
하지만 그때는 공부를 안해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거나 미드를 보는데
어제도 분명 22시에 잠이 오길래
이거닷!!! 하고 잤는뎅
23시에 깨고
결국 3시까지 작전명 발키리를 봤다
여행 다녀온 후 계속
유대인에 대한 생각이 맴돈다


예전에 사놓고 안보던 책을
카페 나오면서 같이 들고 나왔는데
중국어 해야하는데
...!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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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20. 11:48

이번 일요일 HSK 시험을 준비하는 내 마음이 그렇다

대화의 즐거움이 없는 외국어 공부는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다

이렇게 중국어가 하기 싫긴 정말 첨이다

나도 이런데 영어를 배우면서 대화를 하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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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18. 20:37

 

 

 

 

요즘 자기계발서 트렌드는 '놀아라'인 것 같다

유희 속에서 창의력이 나온다는건가?

 

확실히 맞는 말이긴 하다

좋아하는 일이라야 주인의식이 생기고,

그래야 경영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창의력이나 새로운 접근 방법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인문학에 대한 재조명도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인문학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람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도 성공할 수 있다는 논리?!

 

그런데 왜 그냥 이 모든게 비즈니스나 경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모르겠다

돈과 비즈니스가 삶에서 정말 중요한건 알겠다

그런데 그냥 인문학, 인간에 대한 이해, 아니면 재미

이런 것들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는건가?

 

경영을 잘 하기 위해 인문학을 알아야 하고

창의성을 이식받아 일하기 위해 예술을 접해야 하는지?

 

 

내가 그런 책들을 많이 안읽어서 하는 소리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도 그 사람들 만큼은 아니지만 경영이나 경제에 꽤나 관심이 많은데

어쩌면 반대로, 나는 정말 인간이나 사회에 대한 관심 때문에

역으로 경제를 공부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현대사회에선 경제, 돈에 관련된 문제만큼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없으니까

 

 

비즈니스나 경영을 떠나서

이런 것들 자체를 그냥 즐거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하는 아주 작지만 한편으론 거창한 바람이 있다

 

그런데 글 쓰면서 느낀 건데

나의 이 바람은

트렌드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이라기보다

그냥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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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18. 14:35

경쟁사회라고 하는 건 힘들었어요

저쪽의 고향은 협동을 해서 같이 가는 사회였는데, 여기 와서는 내가 성공하려면 몇 백 몇 천 명을 밟아야 성공을 한다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어디 넣을 때도 내 조건을 봐서 상대를 따지고 그런 게 힘들었거든요 반면에 그럼으로써 자기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서는 가족 배경을 보는 게 없잖아요 북한은 태어나는 순간 가문이라는 것만으로도 자격이 없어요 선생님을 하려고 해도 집안이 죽 당원이었고 남한 출신 절대 안되고 그게 여기선 없잖아요 노력을 하면 주어질 것은 주어진다는 것. 운이 있다는 걸 믿게 되는 것? 북한에 있을 때는 운이 좋았다는 걸 이야기하지만 여기서와는 차원이 다른 운을 이야기해요 노력을 했을 때 기회가 오면 잡는 것. 그게 운이에요. 북한에서는 길가다가 만원 짜리 줍는 게 운이거든요. 지금까지 왔던 건 제가 배울 수 있는 것 다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것 배울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많은 나라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지금 생각하면 북한에서 깜깜했던 게 알고 있던 나라가 미국 일본 남조선 중국 러시아 끝이었어요 이게 다였는데 지금 와서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내 생각 표현할 수 있고 이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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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7. 17. 00:23

사람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사랑

세상에 대한 사랑

 

이게 없으면 아무리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더라도

지속되지 못하는 건가?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겪어 보면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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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6. 18. 12:42

 

책읽기에 처음 꽂힌 건 2010년이다.

그전까지는 전공책 빼곤 거의 안읽었다.

책읽기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래도 웹상으로든 기사로든 text는 꾸준히 읽었다. 하루 5천 자 이상씩은 꾸준히 읽었을 것이다.

 

2010년 <삼성을 생각한다>를 처음 읽은 이후 책읽기에 재미를 붙였다.

그런데 전공이 전공인지라 거의 예술-미학-철학 쪽만 읽었고,

나의 제2의 관심사였던 정치학쪽만 읽었다.

교보문고에 가면 정치-철학-사회 분야인 'D'코너로 직행, 다른 곳을 돌지 않고 거기 앉아서 거기 있는 책만 보고 왔다.

 

이후 조금씩 읽는 책의 외연을 넓혔다.

경영은 피터 드러커, 소설은 이태준, 영화는 진중권, 역사는 유시민을 시작으로

작년부터는 경제, 금융, 세계사, 자서전, 과학, 법의학, 에너지 등 재미있어 보이는 건 '우걱우걱' 읽었다.

사실 무슨 분야든 책읽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게

학교 다니면서 읽었던 책이나 텍스트보다는 무조건 쉬웠다.

특히 미학책이나 예술학책을 읽으면서 한글인데도 해석이 안돼서 얼마나 애를 먹었던지.

1학년 개론 시간 때부터 융이나 에드워드 사이먼의 책을 읽고 발제를 했다.

미술사, 사상사적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학교를 다니면서 말 그대로 '해독'하면서 길러진 독해 능력이

취미 독서에서 발휘가 되었다.

 

아직까지 흥미가 안 가는 분야는 국사. 유독 정이 안간다. 중국사는 재밌는데 일본사는 재미없고 국사는 더 흥미가 안간다.

나는 언제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순수한 호기심에 읽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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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6. 18. 12:31

나는 상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술, 과학,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나는 특별히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을 때, 상상력을 통해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이 처했던 상황들을 나 자신에게 대입해 볼 수 있다.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한 사람의 경험에 대한 공감능력은 곧 사회 전체에 대한 관심과 감수성으로 이어진다.

남의 문제나 사회의 문제를 나 자신의 문제처럼 느끼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다.

개개인의 의지나 추진력에 따라 그 사람은 실제로 사회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공감'은 능력이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6. 13. 17:50


"성숙이라는 억제력에 구애받지 않는 젊은 과학자들이 젊은 시인들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창조력을 발휘한다"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힌 과학자 제임스 왓슨이 한 말이란다.

 

가끔 예술혼이 너무 뛰어나서 아무리 야생마같은 행동을 해도 다 용서되는 친구들이 있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다듬어졌지만 생각도 평범한 사람들보다 같이 있는 게 훨씬 즐거운 친구들이다. 빅뱅이론의 쉘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느낌이랄까.ㅎ

그런데 뛰어난 예술혼이나 창의력은 별로 없어보이는데 행동만 야생마같은 사람들도 있다. 사실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행동에서만 예술혼이 표출되고 아웃풋은 그만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더 많이 봤다. 순전히 내 느낌이지만...

쉘든은 진심으로 이상하게 행동한다. 자기 상식선에서, 자신의 원칙에서는 그게 맞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다. 그런데 단순히 특이해 보이는 행동만 하고 일이나 작품에서 그만큼의 아웃풋을 내지 못하면 그건 허세일 뿐이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2. 6. 13. 15:51

잊을만 하면 터지는 학교폭력 기사.

무감각해질만도 한데 매 기사 매 사연에 처음처럼 마음이 아프다.

요즘은 내가 만약 기자를 하지 않는다면 뭘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사업을 하고 싶은데

아이템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과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선뜻 아무 아이템이나 내놓을 수가 없다.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아주 모호한 것이다.

 

교육이라는 분야는

사업을 시작하기엔 이미 관련 사업이 너무 많고 

내가 대학 4년 내내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해와서 더 새롭게 느껴지지가 않아서 매력이 없고

뭐 그런 이유로 외면해 왔다.

 

그렇지만

내가 4년 내내 해 와서 잘할 수 있기도 하고

언제나 생각해 왔던 것이기도 하고

또 내가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게 학생들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업이라 (정확한 모델은 없다 단지 이런 생각만 있음)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학원이라는 또다른 사교육 시스템을 만들 생각은 없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나라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세금을 써서 그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킬 의무가 있으므로

이런 교육은 언제까지나 공교육 현장에서, 모두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공교육 현장에 내가 만든 콘텐츠를 끼워 넣을 수 있는 틈새 시장이 없을까 고민했다

학교 폭력, 경쟁 위주의 교육(이걸 '교육'이라 말해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을 극복해야 한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단 1시간이라도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와,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고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는 교육.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까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수익도 안정적이고

다른 나라에 전수하는 것도 노려볼 수 있을텐데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1. 6. 24. 14:41


- 미국의 새로운 대북제재 시행령(2011.6) : 북한산 완제품뿐만 아니라 북한산 부품,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도 금지. 개성공단뿐 아니라 황금평 경제특구나 라선 경제특구에서 생산되는 제품, 남북합작영화 등도 수출이 제한됨.
- 뽀로로가 타격받음 : 특히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110여국에 수출, 8300억원을 벌어들인 '뽀로로' 역시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의 참여로 만들어진 남북합작품이기 때문에 수출 규제대상에 포함되었다.
- 세계일보 사설에서는 북한을 질타함. "북한은 국제사회의 변화 요구를 외면한 채 남남갈등 조장에만 몰두하고 있다. 남남갈등을 증폭시켜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인다." 며, 이에 대해 북한이 스스로 국제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음을 지적.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5월에 주민 1인당 식량배급량을 190g으로 줄였다는 이야기도 곁들임.

 

Posted by 물개꾸엉
사사로운 글2011. 6. 23. 19:49

현상제시
- 국토해양부는 목금 연찬회에서 4대강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음.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사이에

만연한 부패의 고리를 보여줌.
- 금융감독원측의 도덕적 해이는 부산 저축은행 사태를 불러옴.

근본원인
1. 정치검찰
- 중수부는 특히 정치검찰의 상징이다. 수사를 하네마네 국민을 협박하고 정치권과 협상을 시도한다. 그들은 수사에 있어 원칙이 없다.
- 이에 대해 국회 사개특위에서 중수부 폐지안을 논의했지만, 이 안을 청와대가 드러내놓고 반박하면서 사법개혁 논의를 좌초시켰다. 스스로 공직부패에 눈을 감겠다는 메시지.

2. 전관예우 관행
- 특히 저축은행 사태 공직자 비리의 핵심은 전관예우다. 공직자가 퇴직한 후 대관 업무를 하는 것. 2008년부터 올 4월까지 감사원 고위 퇴직자 29명 중 17명이 금융회사에 재취업했다. 금융기관을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은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권역별 금융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려 앉은 금감원 출신 감사는 36명이다.
- 특히 저축은행 사태 공직자 비리의 핵심은 전관예우다. 공직자가 퇴직한 후 대관 업무를 하는 것. 2008년부터 올 4월까지 감사원 고위 퇴직자 29명 중 17명이 금융회사에 재취업했다. 금융기관을 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은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권역별 금융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려 앉은 금감원 출신 감사는 36명이다.


 
해결방안
1. 독립된 부처 설치
- 참여정부 때의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독립적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검찰, 고위공직자, 정치인들의 부당행위와 비리를 발본색원할 독립기구가 필요하다.

2. 최근 대통령이 제시한 전관예우 제한기한을 현실적으로 늘리자
- 최근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것은, 공직자가 퇴직후 관련기관이나 지역에서 연고를 가지며 전관예우를 받는 제한기한을 1년으로 하는 것인데, 기간이 짧아 실효성이 없다. 적어도 3년내지 5년으로 해야 전관으로서의 인과관계가 희석되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후배들이 인사이동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한기간이 소멸되어 재취업할 경우 전관예우는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

결론
- 공직사회는 관행이라는 일그러진 핑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보충 : 역대 9번의 특검에 대해 

최초의 특검은 1999 김대중 정부
-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장관) 부인에게, 자신의 남편(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형사사건 선처를 위해 값비싼 옷을 대납해주었다는 의혹을 둘러싼 '옷로비 특검'
-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의 파업을 독려한 뒤 경찰력을 총동원해 강제진압하고 형사처벌해버렸다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이 두 특검이 동시에 실시되었기에 '쌍끌이 특검'이라고 불렸다.
- 이들 두 사건은 검찰총장을 지냈고 현직 법무부장관의 부인이 연루된 사건이었던 점과,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냈던 이로부터 자신들이 파업유도를 했다는 말이 나왔을 만큼 검찰조직의 중심부가 수사주체가 아니라 수사대상이 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에서 검찰조직의 중심부가 수사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검찰이 아닌 별도의 특별검사 도입의 명분이 필요했다. 이 점은 검찰도 청와대도 거역할 수 없었다.


* 당시 집권 세력층을 상대로 한 수사한 경우.
- 김대중 정부 시절의 옷로비 특검, 이용호 게이트 특검
- 노무현 정부 시절의 노무현측근비리 특검, 사할린 유전개발 특검

* 구 집권세력과 신흥 집권세력을 대상으로 특검이 임명된 경우
- 노무현 정부 출범직후 시작된 김대중 정부의 대북비밀송금 특검
-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정권인수작업을 하던 중에 활동한 '이명박-BBK 특검'


이렇게 특검은 보통 청와대나 실세 정치인, 검찰 등 정치권력이나 사정기관 관련 사건에 도입되지만, 예외적으로 2007년에 있었던 '삼성 특검'은 기업을 상대로 한 것이다. 검찰이 그동안 법학교수 등의 근거 있는 고소, 고발 사건을 묵살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성 자금을 받은 사람들 중에 검찰간부도 있었다. 이 사건은 정치권력이 아닌 '자본권력'이 특검 수사의 출발점이 된 경우다.

이 9번 특검의 수사결과는 어땠을까. 이 가운데 이용호게이트 특검이나 대북비밀송금 특검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했고, 많은 이들을 형사법정에 세우고 형사처벌을 받게 한 경우다. 그러나 최근 스폰서 검사특검처럼 용두사미꼴이었다고 비판받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대두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이들 한시적 특검과 달리, 상설된 특별수사기구이다. 한시적 특검은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기존 검찰이 수사할 것인지, 아니면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것인지를 국회가 결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특정 정당이 특검법안을 발의해 다른 정당과 힘겨루기를 하기도 하고, 다행인 경우 시민단체가 특정사건에 대한 특검법 제정을 청원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이렇게 특검 임명을 위한 법안이 제정디면 특정 사건을 수사할 특검팀이 구성되고 수사가 시작된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이미 구성되어 있는 특별수사기구의 특별검사들과 수사관들이 자동으로 수사하는 방식이다. 굳이 검찰이 할지 특별검사가 할지 정치권에서 힘겨루기 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 기구의 수장은 검찰총창처럼 법무부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또한 한시적 특검은 기존 검찰조직의 지원이 필수일 만큼 허약한 수사력을 가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특별검사로 임명되고, 이 특별검사는 법에서 정한 짧은 수사기간에 수사팀 구성을 끝내고 수사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지금껏 9번의 특검법은 특별검사에게 수사팀 구성에 필요한 기간으로 최장 20일을 줬다. 이 안에 검사역할을 할 특별검사보를 1~3명 선발해야 하고, 수사관을 10~20명 선발해야 한다. 이 기간에 권력 눈치 보지 않고 도덕적으로도 흠결없는 재야변호사 중에서 수사팀을 짜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최근 스폰서 검사 특검처럼 검사재직 시절 향응접대 의혹사건에 휘말렸던 변호사가 특별검사보에 임명되었다가 중도에 사직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특검제의 핵심인 특별검사는 어떤 사회적 검증과정을 거치지 않고 급하게 임명된다. 신속한 수사가 핵심인만큼 특별검사 임명과정이 짧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대 특검을 보면 특별검사법이 공포되고 2~3일 내에 대통령이 특검 추천기관(대한변협 또는 대법원장)에 특별검사 추천을 의뢰한다. 1주일 안에 대법원장이나 변협회장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회에서 검증하고, 언론매체들이 자질을 검증할 시간 역시 부족하다. 대부분 특별검사는 수사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가 임명되었다. 왜 저 변호사가 특별검찰이 되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