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2. 7. 21. 13:31
나는 책을 읽고 뭔가를 보고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그걸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면 나는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데

가족을 외면할 수도 없고

대학원에서 딱히 배우고싶은 것도 없어서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난 정말 언젠가 대학원을 갈 것이었으므로

외려 당장 안간 것도 있다

내가 더 공부하고싶은 분야가 확실해지면

그 때 직장이 있건 결혼을 했건 대학원 가자는 생각였다

그런데 이건 뭐 너무 오랜 시간 동안 확실하다
바뀌질않는다
ㅠㅠ

될 수 있다면 아래의 것들을 모두 배워보고 싶다

독일 및 동유럽 근대사
국제정치
개발도상국 경제개발정책
사회주의국가의 시장 개방
유럽 로컬 푸드의 세계화

이걸 바탕으로 나는 이런 걸 연구하고 싶다

통일 이후 북한의 경제개발
통일 이후 한반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한식의 세계화(엉뚱한가 ㅋㅋ )



내가 만약 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한국인으로서 북한에 관한 이슈와 백그라운드를 무기로 제시해야 유리할 것 같다
지금 인턴하고 있는 회사도 처음부터 그런 목적이었다
물론 인턴을 하면서 북한에 관한 것 못지않게 기자에 대한 것도 많이 배워서 좋지만..

실제로 세계에서 한반도에 관한 이슈란 거의 북한에 관한 것이고, 이 이슈의 주도권이 미국이나 중국에 있다는 사실이 한국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소원이 있다면
나이가 딱 두살만 어렸으면 좋았을 거란것
그러나
이 늦은 2년에 대한 반성이
훨씬 더 많은 세월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좀만 덜 놀고
대신 놀 땐 확실히 놀고
쇼핑을 줄이고 독서량을 늘리고
생활을 좀 더 규칙적으로 가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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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