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2. 7. 18. 14:35

경쟁사회라고 하는 건 힘들었어요

저쪽의 고향은 협동을 해서 같이 가는 사회였는데, 여기 와서는 내가 성공하려면 몇 백 몇 천 명을 밟아야 성공을 한다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어디 넣을 때도 내 조건을 봐서 상대를 따지고 그런 게 힘들었거든요 반면에 그럼으로써 자기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 여기서는 가족 배경을 보는 게 없잖아요 북한은 태어나는 순간 가문이라는 것만으로도 자격이 없어요 선생님을 하려고 해도 집안이 죽 당원이었고 남한 출신 절대 안되고 그게 여기선 없잖아요 노력을 하면 주어질 것은 주어진다는 것. 운이 있다는 걸 믿게 되는 것? 북한에 있을 때는 운이 좋았다는 걸 이야기하지만 여기서와는 차원이 다른 운을 이야기해요 노력을 했을 때 기회가 오면 잡는 것. 그게 운이에요. 북한에서는 길가다가 만원 짜리 줍는 게 운이거든요. 지금까지 왔던 건 제가 배울 수 있는 것 다 배우고 공부하고 싶은 것 배울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많은 나라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지금 생각하면 북한에서 깜깜했던 게 알고 있던 나라가 미국 일본 남조선 중국 러시아 끝이었어요 이게 다였는데 지금 와서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내 생각 표현할 수 있고 이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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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