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2. 8. 8. 11:07


요즘 두 개의 강습(혹은 수업?)을 듣고 있고, 하나는 혼자 하고 있다.

혼자 하는 것은 독일어

듣고 있는 강습은 영어와 수영.

잠못이루는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수영장에 가야 하는 고역이 따르지만

열심히 헤엄치고 씻고 모든 준비를 하고 나서도 9시가 안된 시각이고,

그 때부터 일상을 시작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영어는 하루에 무려 4시간을 듣는데, 스터디를 포함하면 5시간이지만..

역시 혼자 미드를 보면서 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스스로도 실력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

무엇보다 사람들과 같이 하면 뭐든 즐겁다.

수영과 영어 모두.


문제는 독일어다.

독일어는 정말 쌩 초보인데

94년도에 나온 독학 입문 책을 보면서 도서관에서 독일어를 파고 있다.

그나마 불어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성 수 일치, 정관사 부정관사 등등) 

꾸역꾸역 하고는 있지만 진도가 잘 안나간다.

문제는 독일어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하루에 교과서 6-7페이지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외국어는 무조건 오감! 그리고 즐거움! 인데

독어를 이렇게 시작하려니 너무 힘들다 ㅠ

그래도 언젠가 독어 수업을 듣게 될 때

나만의 공부방법을 빨리 밀고나가려면

이렇게라도 해 놔야 한다ㅜ



요즘 신문도 못 읽고

책 읽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그러나 역시

새로운 자극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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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