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2. 6. 13. 15:51

잊을만 하면 터지는 학교폭력 기사.

무감각해질만도 한데 매 기사 매 사연에 처음처럼 마음이 아프다.

요즘은 내가 만약 기자를 하지 않는다면 뭘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사업을 하고 싶은데

아이템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과도 맞아야 한다는 생각에 선뜻 아무 아이템이나 내놓을 수가 없다.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있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아주 모호한 것이다.

 

교육이라는 분야는

사업을 시작하기엔 이미 관련 사업이 너무 많고 

내가 대학 4년 내내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해와서 더 새롭게 느껴지지가 않아서 매력이 없고

뭐 그런 이유로 외면해 왔다.

 

그렇지만

내가 4년 내내 해 와서 잘할 수 있기도 하고

언제나 생각해 왔던 것이기도 하고

또 내가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게 학생들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업이라 (정확한 모델은 없다 단지 이런 생각만 있음)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학원이라는 또다른 사교육 시스템을 만들 생각은 없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도록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나라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세금을 써서 그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킬 의무가 있으므로

이런 교육은 언제까지나 공교육 현장에서, 모두를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공교육 현장에 내가 만든 콘텐츠를 끼워 넣을 수 있는 틈새 시장이 없을까 고민했다

학교 폭력, 경쟁 위주의 교육(이걸 '교육'이라 말해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을 극복해야 한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단 1시간이라도

자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와,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고 생각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는 교육.

그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까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수익도 안정적이고

다른 나라에 전수하는 것도 노려볼 수 있을텐데

 

같이 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