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로운 글2013. 11. 27. 00:20

모순 투성이인 사람의 감정과 욕구와 생각에서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왜냐면 그런 모순이 자신이 100% 만든 건 아니니까

꿈과 목표와 전략이 명확한 사람들에게서 오히려 모순을 많이 본다

어이없지만 스펙이 좋은 사람들일수록 그런 걸 더 많이 좇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아무것도 안하고 별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이 '모순'이라는 측면에선 더 깔끔하다..


내가 좀 덜떨어졌다면 거기에 대고 너는 이게이게 네 말과 안맞는 행동이고 이건 모순이야! 라고 조목조목 반박하겠지만, 그렇게까지 덜떨어지진 않아서 그냥 사람은 모순이 많고 하는 행동과 말이 잘 안맞기도 하는 게 자연스러운거니까... 아하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다

단지 그런 갭이 클수록, '너는 틀렸어...모순이야...왜냐면 ~~때문에...' 가 아니라,

그냥 그런 네가 싫다... 이런 느낌으로만 끝난다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이 그렇게 네모반듯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내가 원하는 삶, 가족이 원하는 나의 삶, 친구들과 비슷하거나 적어도 '나아야'하는 나의 삶, 그런 것들에 스스로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과 생각에 이것저것 이유와 설명을 대 보지만. 사실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을 자신있게 단정적으로 말한다는 게 가능은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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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