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돌아온 지 며칠..
쉴새없이 울리는 전화, 모르는 전화번호들, 하지만 통화는 해야하고
하루에도 연락을 해야하는 사람이 십 수명.. 많게는 기 십 명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룰로 나를 물로 보는 사람들과 기싸움을 해가며
결국 저녁엔 너무 지쳐서 혼자 있고 싶고..
저녁에 새로 등록한 검도장만이 나의 해방구이길 바랐으나 ..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딱히 이유는 알 수 없고
강남의 바쁜 거리를 매일 걷고
나를 페이스북으로도 검색할 수 없는 사람들,
나를 학교와 배경과 하는 일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들에 둘러 싸였을 때
그때 느꼈던 행복감을 지금은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내 마음은 한국 밖에 있는데 나는 한국인이고, 하지만 밖에서도 여행자가 아니라 그 사회 속에 들어가 새로운 룰을 배워 살려고 하면
종내는 거기서도 이방인이겠지만.
이제는 별다른 슬픔도 없는데..
사람때문에 슬픈 일도 줄어가는데..
나를 한참을 울게 한 말은
이 말이었다.
자기 자신으로서,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왜이렇게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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