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생각해 보시오.
허구헌날 첫사랑 애슐리만 찾으면서 자기 곁에 있어준 레트는 막 대했는데 레트가 떠난 후에야 사랑과 행복을 자기 발로 차버렸다는 걸 깨닫잖소. 애슐리는 그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사랑에 대한 환상이었을 뿐이었소. 원래 내 손에 없는 것이 쥐고 있는 것보다 훨씬 간절하고 애틋하게 마련이라오. 하지만 손 안에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놓친 건 더 애타고 안타까운 일이오. 잃어버린 다음에 되찾으려고 하는 것은 지키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오. 당신을 속이고 바람까지 피웠던 남자에 대한 환상을 쫓느라 지금의 행복을 가볍게 여기진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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