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동유럽2012. 8. 8. 10:51

 

 

귀찮아서 막 올린다.

ㅋㅋ

 

 

캐러멜 맛 라이스.

웬만한 맛의 크리미 라이스는 다 섭렵한 것 같다.

바닐라, 초코, 딸기, 베리, 바나나, 모카, 캐러멜 등등등.

근데 캐러멜이 최고였다.ㅋ

 

 

 

꺾어서

 

 

뿌려 드세용

 

 

유럽슈퍼에선 무료 배포용 요플레 숟가락같은 거 없으니까 꼭 대량으로 하나 사서 두고두고 쓰세용

 

 

 

프라하 슈퍼에서 산 사과

아포가토인줄 알고 샀는데 사과였어..

 

 

 

바삭하기보다 말랑하지만, 신맛보다 단맛이 많이 나는 사과.

 

 

 

플젠에서 먹은 꼴레뇨와 샐러드, 필스너 우르겔.

 

 

 

치킨 샐러드.

 

 

 

꼴레뇨. 쇠접시에 담아주니 맛이 반감됐다. ㅠ_ㅠ

 

 

 

 

 

프라하의 산딸기.

큰 만큼 맛이 없었다.

국산 쪼끄만 산딸기 승

 

 

 

과외 아이들 주려고 산 핫도그, 햄버거, 눈알 모양의 젤리

저 눈알 젤리를 애들이 권했는데 진짜 먹으면서 괴로웠다

 

 

 

부다페스트 로컬 푸드 음식점에서 먹은 샐러드.

최악 중의 최악.

한 점 먹고 남겼다.

이름도 기억 안난다.

 

 

 

 

아저씨가 서비스로 주신 부다페스트 로컬 잼.

잼이라기보다 파프리카나 피망을 갈아서 만든 디핑 소스같은데

맵기만 하고 별 맛은 없었다.

 

 

 

 

이걸 이렇게 빵에 발라먹으라고 하셨는데...

웁스

 

맨빵이 낫다.

 

 

 

 

이건 부다페스트의 사과.

국산 사과처럼 단단하지가 않고 신 맛도 별로 없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싱싱하다는 느낌이 없다.

사과는 겨울 과일이니까,

제철에 먹어야 맛있는 듯!

 

 

 

 

요거-트!

 

 

초코 과자. 더워서 녹았다.

설탕 80% 카카오 10% 색소 10% 정도의 비율로 초코 코팅을 한 것 같은 맛.

 

 

자그레브 로컬 식당의 테이블 위에 놓인 소스.

 

 

 

 

 

자그레브에서 먹은 로컬 수프.

안에 면이 들어 있다.

나는 이게 '국물'이라고 느껴지는데 같이 먹은 친구가 '수프' 혹은 '스튜'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했다.

외국에선 김치찌개도 '킴치 스튜'라고 하고

익은 김치의 국물을 '쥬스'라고 하니까...뭐

ㅎㅎㅎ

 

 

 

메인 디시인 그릴드 포크. 옆엔 크리미 라이스.

이 한 접시로 700kcal는 족히 넘어 보인다.

그리고 너무 짰다.

자그레브 등 크로아티아 지방은 기본적으로 짜게 먹는다.

그러니 주문할 때 덜 짜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한다.

저 음식을 먹고 기차를 탔는데

물을 1L는 마신 것 같다.

 

 

빈의 ANKER에서 먹은 호밀 잡곡 샌드위치.

잡곡이 위에 있었는데 저 잡곡을 하나하나 열심히 씹지 않는 이상 그대로 삼켜버리게 된다.

나중엔 목에 걸려서 한없이 기침을 하고 ㅋㅋ

결론은 비추!!!

그리고 정말 유럽의 빵은 왜이렇게 딱딱한거야

샌드위치 아침에 먹고 체하지 않은 적이 없다.

저기서 저 뒤의 빨간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잃어버렸다.

야외 테이블이어서 누가 챙겨주지도 않았다.

3분만에 돌아와서 선글 없냐고 물어봤는데 못봤다고..

 

 

 

안에 숙주를 넣은 독특한 샌드위치.

 

 

지방 1%의 요거트

 

 

지방 1% 답게 정말 시고 텁텁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 것보단 낫다

 

 

 

스틱 치즈케익

 

 

달고 기름진데 맛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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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7. 01:35

Wien, Austria

오스트리아에선 독어로 빈(Wien), 영어로는 비엔나(Vienna)라고 부른다.

오스트리아의 수도이자, 합스부르크왕가의 본거지이자, 중세 유럽 음악의 중심 도시였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유달리 많았던 빈

 

빈 대학 어느 건물 복도

 

 

빈 대학 옆 영웅태권도

 

 

태권도 정신 - 정의, 예의, 염치, 정신통일, 백절불굴, 인내, 겸손

 

 

 

재활용 쓰레기통

 

 

 

지하철역과 트램역이 만나는 곳의 가판대

 

 

 

 

트램역

 

 

핫도그 푸드 스탠드

 

 

 

 

 

 

 

버스 정류장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휴지통

 

 

  

 

휴대폰 가게

 

 

 

 

 

 

 

 

 

 

다음날 찍은것

 

 

 

 

 

 

 

 

 

 

 

 

 

 

학생들이 많이 간다는 미스터리

 

 

타펠슈피츠 명가 플라슈타

 

 

 

쓰레기소각장

 

 

개인적으로 빈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다. 쓰레기 소각장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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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5. 21:14

 

 

파프리카가 엄청 커요 ㅋ

 

 

이거 베네치아에만 있는 젤리인데..

젤리다 젤리

젤리!

개당 무려 1.5유로

우리돈으론 2000원이 넘는 돈

 

 

과외애들이 먹고싶어하길래 사다 줬다

나도 먹어봤는데 바로 뱉었다

 

 

 

속이 하얗기까지하다니

지렁이를 떠올려 본다 @_@

 

 

왜 파는 걸까

누가 사먹긴 하는 걸까?

 

 

 

엄청 큰 샌드위치

저걸 정말 다 먹는건가?ㅎㅎ

 

 

 

이름이 롤피자이지

사실 그냥 샌드위치같다

엄청 크고

엄청 비싸다

 

 

정체 모를 간식

 

 

쌓인 누텔라 DP

 

 

길거리 과일상

 

 

 

 

 

신기하게는 생겼는데

먹고싶지는 않게 생겼당

 

 

물개탈이 없나 찾아봤다 ㅎ

 

 

 

이탈리안 씬피자

 

 

젤라또

 

 

담배 자판기

 

 

 

치즈가 정말 싼 편이다

 

 

코카콜라. 약간 고전적(?)인 디자인이다

  

 

베네치아에서 팔던 생선.

 

 

 

뭘까요

 

 

샌드위치입니다 ㅋㅋ

 

 

요거트처럼 보이지만 치즈예요. 치즈를 저렇게 팔더라구요.

 

 

시리얼과 과자들도 있고

 

 

0.99유로 코너

 

 

 

양이 많은데

저 정도 양에 0.99유로면 먹을만하다 ㅎㅎ

 

 

과일 종류인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코코넛?

 

 

계산대 피플

 

 

초콜릿을 팔던 가게

 

 

이 초콜릿,

정말 맛있다

여기서는 비싸서 못 사먹었지만

불어시간에

프랑스 선생님이

직접 만든 '유러피안 초콜릿'이라며

학생들에게 나눠 주셨다

그 때 먹고는

신세계를 발견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암튼 정말 맛있음!^^

 

 

 

이런 초콜릿도 있당. 2.9유로면 약 4천원. 저거 하나에 4천원!

 

 

 

 

모차르트 쿠겔른 초콜릿. 오스트리아 어느 도시에나 판다. 맛있다는데 안사먹어봤다.

 

 

 

 

 

우리나라에선 큐브 모양의 벨큐브를 파는데

여기선 그냥 래핑 카우를 판당

가격도 저렴하다

프라하에서 약 2천원 주고 샀다

우리나라에선 2개 1만원에 판당

 

 

맥도날드의 케익들

 

 

 

 

 

 

 

 

 

 

 

 

 

크롸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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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5. 01:47

 

 

부다페스트의 로컬 맥주. Soproni.

특별하진 않았다

 

 

 

뮌헨에서 마신 이름모를 생맥주. 저 컵에 적힌 게 이름인 것 같다.

 

 

같은 맥주 흑맥 버전 ㅎㅎ

 

 

필스너 우르켈(황)과 코젤(흑)

코젤이 압도적으로 맛있다

 

 

 

빈에서 마신 Gosser

맛이 기억이 안난다 ㅋㅋ

 

 

 

할슈타트의 Zipfer

 

 

프라하의 Krusovice

도수가 10도라는데 알고보니 알코올이 10도가 아니라 당분이 10%라는 것이었다

맥주에 당을 넣다니..

ㅠㅠ

 

 

 

내가 주문한 것은 50코루나, 계산서는 90

처음 덤탱이를 받아 보곤 마음에 상처를 입은 기억

ㅎㅎ

 

 

 

필스너의 본고장 플젠에서 마신 필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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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5. 01:35

 

 

Budapest, Hungary

 

 

파괴와 재건의 도시 부다페스트.

도시를 지으면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그 위에 도시를 다시 건설하면 또 전쟁이 터졌다. 켈트인이 최초로 발견해 부다페스트의 가장 높은 언덕에 요새를 짓고, 그런 켈트인들을 로마의 군대가 밀어내고, 그 로마인들이 부다페스트에서 온천을 캐내고, 이후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터키인들에 의해 지배를 받고,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지만 지금 우리가 보는 부다페스트는 파괴와 재건의 힘겨운 과정을 거듭해 온 도시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끈질기게 살아왔고 끝내 다시 일어섰던 한국인의 모습이 부다페스트와 겹쳐졌다.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는 말은 서울과 부다페스트, 두 도시 모두에 꼭 들어맞는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행에서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 부다페스트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처음 부다페스트에 갔을 때엔 이상하게 돼 있는 도로명 체계와 영어를 전혀 못하는 현지인들 때문에 애를 먹었다. 야간열차를 탄 후 아침 8시 반에 도착했는데, 그늘 하나 없는 땡볕에서, 영어도 안통하는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짐을 들고 2시간을 뱅뱅 돌아 결국은 길바닥에 주저앉았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국제전화만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최대한 전화는 하지 않고 숙소에 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러다가는 내 건강상태가 나빠지겠다 싶어 전화를 걸고, 기차역 바로 옆에 있던 숙소에 도착했다. 기차역 바로 옆의 숙소를 못찾다니, 정말 눈뜬 장님이 따로 없었다. 아니 멀쩡한 사람을 눈뜬 장님으로 만드는 이상한 도로 체계를 가만 놔둔 부다페스트가 원망스러웠다.

 

 

지친 나는 호스텔에 짐을 풀어 놓고, 야간열차를 타는 동안 씻지 못했기에 분노의 샤워를 하고 나갔다. 호스텔 도착 10시 반, 샤워 및 일정짜기 1시간 반. 호스텔을 나선 시각은 정오였다. 아... 조금만 더 늦게 나갈걸! 정오에 부다페스트에서 나가면 정말 후회하게 된다. 너무 덥기 때문이다. 얼마나 더웠냐면, 작년에 Las vegas를 갔을 때 호텔에서 정말 한발짝도 나가기 힘들었는데. (느낀 바로는 습기 하나도 없는 사우나방 같았음. 사막 위에 지은 도시에 아스팔트 복사열이 솟구치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덥다) 그 때에 버금가게 더웠다. Vegas는 호텔 건물이라도 높고 많아서 그늘이 좀 있었는데 부다페스트는 정말...

 

 

 

 

일단 눈 앞에 보이는 버거킹에서 콜라를 샀다. 작은 것 달라고 했더니 자판기 커피잔 만한 걸 준다. 한 번에 바로 다 마셨다. 너무 더웠고 계속 수분이 필요했다. 콜라를 원샷하고 나니 앞에 있는 사람도 좀 보이고, 제대로 보면서 걸을 수 있게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처음 본 부다페스트는 이런 모습이었다.

 

 


도로가에 마구 주차해 놓은 차들

 

 


유난히 굵어서 거슬렸던 전신주

 


호그와트학교 후문?!

 


전단지가 꽂힌 낡은 문. 전단지를 안찾아간건지, 전단지 배포대인건지.

 

 

인터폰도 떼 갈까봐 저렇게 철창을 설치해 놓은 건지 ㅋㅋ


 

길에 덩그러니 놓인 음식물 쓰레기통

 

 

재밌게 생긴 쓰레기통


 

오래된 인도와 네모난 맨홀

 

 

노상방뇨 하기 좋은 곳에 자라난 식물.


 

입구같은데 돌로 막혀 있고. 말 그대로 폐허같은 인상이었다

 

 

 숙소(기차역 근처)에서 영웅광장까지 걸어갔는데

도저히 너무 더워서 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하철을 타려는데 지하철역이 분명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보이지 않고...

 

 

 

안드라시 거리(Andrassy utca)라고 지도에 적혀 있는 유명한 거리인데 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유명한 거리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아야 하는지.


나치 시절땐' 히틀러 거리', 공산화 이후 ‘스탈린 거리’로 개명됐던 이 거리는 헝가리 수탈사의 축약판.

 

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 두고 갔지만 막상 걸으면서는

'끼익' 소리를 내며 골목에서부터 과속하는 차들

신호 무시하고 기회만 되면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들

내가 느릿느릿 걷고 있으면 초록불이어도 내 앞을 막 질러가는 차들

과 더위 때문에 아무 생각도 안들었다.

 

그런데,

저 노란 것이 설마 지하철역?

 

 

와. 정말 작다. 신경써서 안봤으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1일권을 끊어야 하니까 일단 들어갔다.

 

 

 

계단 하나를 내려가니 바로 티켓판매기와 플랫폼이 나온다.

실제로 이 걸 느껴 보면 엄청 황당하다.

깊은 지하가 있을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며 계단을 내려가는데

계단 여댓개만 내려가면 바로 플랫폼이 있는 것이다.

 

어쨌든 티켓을 사려고 지폐를 넣었다.

근데 지폐를 안먹게 생겼다 했더니 예상대로 내가 넣은 지폐를 뱉어냈다.

있는 지폐 종류별로 다 넣어 봤는데 다 다시 나왔다.

고장난 기계였다.


왜 설치를 해 놓은 거지...?

결국 걸어서 영웅광장까지 갔다.

 

 

주변에 부다페스트에서 영웅광장 가 본 사람들은 다들 하는 말이

"너무 더워서 제대로 못봤다"

나도 그랬다.

정말 너무 더워서 제대로 보긴커녕 사진만 대충 찍고 지하철역으로 피신했다.

 

 

결국 티켓을 안먹는 지하철 탓이라며 나는 무임승차를 했다

프라하에서 이미 무임승차로 걸린 아시아 청년을 본 적이 있기에

좀 가슴졸이긴 했지만...

더위는 모든 걱정을 극복하게 만들었다

까짓거!! 걸리면 뭐 어때. 지금 더워서 죽겠는데. 몰라.

 

 

세계적 관광지라며!

부다페스트에 실망한 나는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번화하다는 바치 거리로 갔다.

 

 

 

바치 거리Vaci utca를 알리는 이정표

 

 


전부 관광객이다

인구밀도 적은 명동같았다

 

 

 

 

그렇게 지저분하던 부다 페스트에 이렇게 깨끗한 거리가 있다니.

게다가 쇼핑할 것도 많은데 사람은 적어.

갑자기 부다페스트가 맘에 들기 시작했다.

 


다이어트 약도 팔고

 

기타 용품과 악보도 팔고. ㅎㅎ

 

여긴 주거 지역인데 깔끔하고 좋았다. LG!! 반가워

 


깨끗한 바치 거리에서, 가장 깨끗해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갔다.

일단 콜라는 무조건 시키고

 

음식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 구경하다가

 

쇼케이스의 샌드위치도 구경하고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지만 눈치가 보였다)ㅠㅠ

 

독특한 인테리어 소품.

저기다가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포장해 준다.ㅎㅎ

위를 올려다보니 조명도 예뻐! ㅎㅎ

 

그리고 시킨 음식이 나왔다.

물가가 엄청나게 싼 부다페스트에서, 닭가슴살 스테이크가 무려 1만원이었다.

그래도 맛있었으니 만족 ㅎㅎ

 

콜라론 부족해서 딸기 블렌디드를 더 시켰다.

정말 시럽 하나도 안 넣고 줬다. ㅋㅋ

어쨌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분도 보충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사람은 몸의 상태에 따라 여러가지가 달라 보이나 보다.

이곳에서 책을 보면서 해가 져서 좀 서늘해질 때를 기다려 2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바치거리 끄트머리에서 트램을 타고 아무곳에나 가기 시작했다.

사진에도 보이지만 벌써 햇볕이 좀 약해졌다.


유럽 여행은 트램타고 아무데나 가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다.

버스처럼 노선이 구불구불한 게 아니라, 트램은 무조건 오가는 노선이 항상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서울 버스는 거의 그런 편이지만)

어딜 가도 길을 잃어버릴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다.

 

 

 

강변에 운치 있게 앉아 있는 오빠ㅋ

 

 

 

행인들도 관찰하고

 

 

 

 

도나우강 보고 감탄도 하고

 

 

 

유람선도 보고. 와 나도 남자친구랑 타 보고 싶다~

 

 

 

해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터널을 통과하기도 하고

 

 

 

트램을 몇 번이고 갈아 타면서 강도 몇 번이고 건넜다.

서울로 치면 한강을 건너 강남과 강북을 계속 왔다갔다한 것 ㅎㅎ

 

트램 안에서 도나우 강 보면서 사진기 들고 찍고 있으면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막 자리를 비켜 주신다

앉아서 마음껏 감상하라며..

이렇게 친절할 수가! ㅠ

부다페스트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ㅋㅋ 

 

 

 

쇼핑거리의 젊은이들(내가 이 말을 쓰니까 이상하네ㅋ)

 

 

 그리고 이 풍경을 보는 순간! 트램에서 바로 내렸다

흔들리지 말고 잘 찍자.. 하는 마음에서 내린건데

흔들려버렸다

 

 

도나우강을 따라 주욱 걸었다. 1시간 쯤 걸은 것 같다. 해가 완전히 졌다.

이 예쁜 다리가 세체니다리다.

 

 

 

세체니 다리(Szechenyi Bridge)

 

부다페스트는 다뉴브 강 서쪽의 부다Buda 지구와 강 동쪽의 페스트Pest 지구로 나뉘어져 있지만 부다페스트라는 하나의 도시다. 그러나 200여년 전에는 높은 언덕이 많은 부다 지구에는 왕족과 귀족이 살았고 평지의 페스트는 주로 서민이 거주했다. 이 두 지구는 한 때 넘을 수 없는 다뉴브강을 사이에 둔 채 별개의 도시로 제각각 발전했다. 이 두 도시는 높이만큼이나 이질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니 오래 전부터 다리를 놓아 연결하려는 생각은 있었다. 그런데 정작 다리를 지을 수 있는 돈을 가진 부다 측에선 별로 내키지 않아 했던 것 같다. 부다의 수준이 페스트의 수준으로 하향 평준화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여기에 다리를 놓은 사람이 세체니(Istvan Szechenyi)였다. 세체니 집안은 헝가리 귀족 계급 중에서 둘째라면 서로워할 정도의 명문가 중 명문가였다. 그의 아버지 역시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로, 자신의 콜렉션과 책을 국가에 기부해 헝가리 국립박물관과 세체니국립도서관의 실질적 설립자가 되었다. 세체니가 부다와 페스트 사이에 다리를 건설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아버지 때문이다. 페스트에 있다가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급히 부다로 돌아온 세체니는 배편이 없어 다뉴브를 건너지 못한 것이다. 당시 날씨가 좋지 않아 다뉴브의 배편은 8일간 결항되었다고 한다. 이에 세체니는 자신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없길 바라며 자신의 1년 수입을 과감하게 내 놓고 다리 건설을 추진했다. 그래서 다리 이름이 세체니 다리다.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

 

 

 

낮에 이 쓰레기통을 봤을 땐 참 이유없이 싫었는데

밤되니까 괜히 정드는 기분이었다 ㅋ

 

 

 

무슨 표시일까. 아래에는 주차 가능 시간을 말하는 것 같은데..

 

 

다시 돌아온 바치 거리. 담엔 누구든 함께 와야겠다. 너무 좋았다.

 

 

 

어느덧 시각이 늦어져 막차를 놓치기 직전 시간까지 돌아다니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첫날밤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로 다시 돌아왔다.

참고로 1호선만 땅 바로 밑에 지었고,

2,3호선은 꽤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직전 열차가 떠난 지 얼마나 됐다는 표시가 있다.

보통은 배차간격이 2-3분, 늦은 시각에는 5분이 넘어간다.

 

 

 

 여행지여서 그런지, 서울처럼 평일 저녁에도 술이나 일에 찌들어 보이는 사람들보단

즐겁게 돌아다니고 놀던 즐거운 얼굴들이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삼성 갤럭시 S 3가 2만 포린트(약 10만원)라는 광고.

뭐야 왜이렇게 싸

 

ㅋㅋ

 

 

 

사실 부다페스트에 대해 공부할 게 많아서 포스팅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의 기억도 자꾸 흐려져서 (?)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그냥 일기 형식의 글을 썼다.

 

 

덥지 않을 때 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부다페스트에선

유대인 시나고그가 좋았고

물가도 좋았고

도나우 강을 보며 하는 트램 여행도 좋았다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3. 20:20

굴라쉬, Gulasch

 

헝가리의 대표적인 수프. 육개장과 비슷한 맛이다.

헝가리 주변국에선 어디에서나 판다.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등등.

헝가리에 Fatal이라는 유명한 식당(vaci가에 있음)을 찾아갔으나

헝가리 물가에 맞지 않는 엄청난 가격 (1만5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에 놀라

그 옆집에 가서

식전 수프용 굴라시와 샐러드를 먹었다.

그 때 처음 먹은 굴라시는

 

 

 

 

 

맛있었다.

육개장 맛도 나면서 ㅎㅎ

나 서빙해 준 언니가

슬며시 주문도 안한 빵을 내 테이블 끄트머리에 놓고 갔다.

보통 정식으로 서빙을 해 주는 거라면

빵을 먼저 주고, 버터도 주고, 그러고 나서 샐러드와 수프가 나올텐데

혼자 먹는 테이블인데 내 맞은편에 빵을 살며시 놓고 갔다.

 

가기 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이런식으로 빵을 주고는

나중에 빵값을 청구한다고 한다.

굴라시를 먹으면 자연히 빵이나 밥이 생각나고

굴라시를 서빙한 후 빵을 가져다 주면 감사하다며 다들 먹으니까

그런 식으로 빵을 끼워파는 것이다!

 

샐러드랑 굴라시만 먹어도 배불러서 빵 생각도 없었고

왠지 그런 심보가 얄미워서

빵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

 

첫번째 사진에 초점 흐려진 배경에 초록색 냅킨으로 싸여 있는 게 빵이다 ㅋ

 

 

 

 

 

 

 

구라시를 점심에 먹은 후 저녁도 굴라시를 먹었다.

호스텔 주변의 로컬 레스토랑에서 그냥 먹은 건데

외려 바치 거리(번화가)에서 먹은 것보다 맛있었다.

 

 

 

 

 

 

이건 필스너 우르켈의 본고장 플젠에서 먹은 굴라시

플젠 생맥과 굴라시의 조합은 꽤 잘어울린다

짜고 걸죽하고 기름진 굴라시를 먹고

맥주를 먹으면

속은 짜고 매워서 좀 쓰리지만

배도 너무 부르지 않고 좋다!

 

 

 

 

 

 

이건 마지막으로 프라하에서 먹은 굴라시

이 같은 식당(la republica)에서만 세 번 식사했고, (맥주와 굴라시가 워낙 맛있어서)

그 때마다 굴라시를 시켰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여긴 좀 걸쭉하고 짜게 해 주는데

짜서 맥주가 많이 들어가고

뭣보다 실한 고기가 엄청나게 들어 있다

3천원도 안 하는 가격이었다 (프라하 사랑해요~)

우리나라에서 7천원 주고 설농탕 사먹으면

김보다 얇은 고기 주는데 ㅎㅎ

여긴 정말 정직하게 고기를 썰어 넣어 주었다

 

프라하에서 굴라시를 먹을 거라면

naporci 거리에 있는 la republica를 꼭 가길 추천!ㅎ

 

 

굴라시는

고기 육수에 파프리카 베이스 소스(우리나라로 치면 고추장? 고춧가루?)를 넣어

야채와 고기 등등을 넣고 푹 끓인 국이다

걸쭉하면 카레같고, 묽으면 육개장같은 신기한 국이며

나라마다 지역마다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게 만들기 때문에

어느 나라를 가서 몇 번을 먹어도 먹을만 하다.

 

특히 여행 중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굴라시는 고향의 맛을 재현해 줄 것이다 ㅎㅎ

 

 

 

 

 

ps. 우리나라의 흔한 국물과 비슷한 굴라시가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면.

우리도 budaejjigae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텐데.

뭣보다 건져 먹을 게 많으니까?ㅎㅎ

spam, ham, ramen, vegetables, mushrooms, and rice cakes!

even surved with lots of unlimited Banchan for free!

 

게다가 Korean War와 American soldiers 사이에서 태어난 비극의 음식이라는

그럴싸한 스토리까지 있는데 말이다. ㅎㅎ

 

실제로 외국 관광객을 위한 책자에 Nolbu(놀부)가 traditional food로 소개됐다고 한다.

 

 

난 울나라 음식 중에 샤브샤브와 쌈밥이 경쟁력 있는 것 같은데.

먹기 좋게 요리돼서 나오는 것 말고,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순서대로 먹는 재미가 있으니?ㅎㅎ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3. 09:18

 

 

그린올리브 통조림 약 1200원! 캐리어만 컸다면 엄청 사왔을텐데.

 

 

빵 하나에 100원!

 

 

 

첨엔 푸와그라 통조림인 줄 알았는데, 닭인지 오리인지의 날개 통조림인 것 같다. 약 5-600원.

 

 

사실 위에는 마트 ㅋㅋ

지금부터가 로컬 시장!

 

 

 

 

 

 

자갈치, 노량진 시장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여행자로서는 지역 전통 시장에 방문하는 게 재미있기 때문에!

관광명소로 딱이다

 

 

 

 

빛조절을 잘 못했다. 찍을 땐 몰랐는데... 아무튼 여러가지 불량식품을 파는 가게다.

 

 

 

 

활기찬 분위기. 좋았다.

 

 

 

야채도 엄청 싼 값에 판다. 저 가격에 5를 곱하면 원화 가격이 된다.

그러고보면 원화 단위가 진짜 작긴 작다.

이 물가 싼 헝가리도 원화의 1/5이라니.

나 고등학교 때 화폐개혁 추진한단 말 있었는데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무산됐었는데.

지금은 나도 반대지만

언젠가는 해야할 일 같다.

 

 

이 사람들도 우리 못지 않게 닭의 여러 부위를 먹는다

닭발이나 모가지도 따로 판다.

 

 

난 내장은 우리만 먹는 줄 알았지..ㅎㅎ

간, 위 다 판다.

소장이나 대장은 안파는 것 같았다.

두번째 것이 쇠간, 세번째 것(marha sziv)이 쇠고기 심장, marha vese가 돼지의 간이다.

marha pacal은 쇠고기 내장이라는데 위의 여러 부위 같다.

우리는 심장은 안먹는데 여기선 심장도 먹나 보다.

그런데 이런 걸 파는 곳이 꽤 많았다.

자주 먹는 건가 보다.

 

 

 

거위(liba)의 각종 부위들. 다리, 날개, 내장 등등.

 

이건 헝가리 로컬 푸드인데 그냥 길거리에 있길래 찍었다.

 

 

시원한 맥주가 없으면 선뜻 먹기 힘들게 생겼다.ㅎㅎ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2. 14:02

 

 

시나고그 Synagogues

 

우리말로는 유대교 회당(temple)이다. 유대인 투어를 하려면 폴란드의 크라카우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가야 하지만 나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에서 시나고그와 홀로코스트 뮤지엄을 간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유대인과 히틀러  The Jewish and Hitler

 

유대인에 대한 나의 시각은 조금 다층적이다. 유대인이라는 민족 모두를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서, 그들 모두에 대해 일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유대인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건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미술이었기 때문에 독일인이나 히틀러의 입장에서 유대인은 어떤 느낌인지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유대인이라는 말로서 그들 모두를 하나로 묶었던 생각의 틀을 조금만 분리시켜 보면 내 복잡한 시각을 나 스스로 이해하는 데에도 훨씬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희생된 유대인과, 자민족중심주의로 똘똘뭉친 유대인, 그래서 독일인에게 적잖이 반감을 사게 했던 유대인(혹자는 독일인 등에 칼을 꽂았다고까지 말할 정도의 배신을 했다고 한다. 나도 어느정도 그렇다고 생각한다.)을 모두 분리해서 보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는, 그러니까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정도로만 본다면 히틀러는 악한 지도자고, 유대인은 죄없는 희생자다. 동유럽에 남아 있는 시나고그와 유대인 관련 뮤지엄들은 유대인 학살의 흔적이 남은 가스실이나 샤워실 등을 재현한 시설을 보며(아우슈비츠의 가스실과 소각로도 1946년에 만든 거라고 한다. 대량 학살이 1944년 경 일어났으니까, 그 이후에 조성된 거라고 볼 수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엄숙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경건해지게 된다.

 

유대인과 관계가 없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유대인과 히틀러, 유대인과 독일인의 관계를 보다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닌, 자기가 찾은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유대인 관광지를 방문하고, 홀로코스트에 대한 영화를 보고, 1944년의 학살을 상기시키는 미술 작품들을 접함으로써 유대인들이 재구성한 '그들의 기억'을 알게모르게 우리 모두의 기억처럼 습득하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뮤지엄이든 영화로든 일본의 제국주의적 만행의 기억을 다른 민족도 공감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지 못한 것은 우리 민족의 과오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 이후로 우리는 일본제국의 피해를 봤고, 지금도 일본은 독도를 앗아가려 한다는, 다른 사람이 전혀 관심이 없는 무미건조한 외침을 뒤늦게 하는 것은 어찌보면 가슴아픈 '뒷북'인 거다.

(사실 일본과의 독도 분쟁은 제국주의 일본과는 조금 다른 맥락이라고 생각하지만)

 

유대인은 근거지가 없어 떠돌았다. 그래서 믿을 건 돈과 동족 뿐이었다. 그들은 돈과 동족에 대한 애착 때문에 금융업과 민족애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자신들의 '기억'을 전 세계 사람들의 아픔과 인간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영화도 다수 만들었다. 학살 이후로도 독일 사람들은 계속 유대인 시나고그 앞에서 사과를 한다. 이렇게 독일인들로 하여금 계속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할 만큼 그들은 자신들의 희생을 주장했고, 또 자기 선조의 희생에 사과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유대인이 지금까지 금융업 및 미국 영화산업 등지에서 영향력을 떨치고 있지 않았더라면 과연 독일인들은 유대인에게 사과를 했을까? 히틀러는 가끔 미쳤다 싶을 정도로 악한 지도자로 그려지지만, 그가 그만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당시 독일인의 유대인에 대한 반감과 위기의식이 그만큼 심각했다는 방증(傍證)이기도 하다.

 

독일 땅에서 유대민족은 나라 인구의 3%를 차지하던 외부인이었다. 그런데 이 외부인이 경제 활동에서는 3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고, 그마저도 거의 고위직에 몰려있었다. 독일인 입장에선 유대인이 곱게 보일 리가 없다. 게다가 유대민족이 주로 업으로 삼는 일이라곤 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생각되었던 금융업이나 중개업이었다. 종교마저도 독일인이 믿는 크리스찬이 아니었다. 당시 유럽에서 유대인에 대한 반감이 깊었다는 것을 상기하면, 독일인이 유대인의 이주를 받아준 것은 은혜와 같은 처사였다. 2차대전 직전, 유대인 학살이 있기 전에 독일에 그만큼 많은 유대인이 살았다는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떠돌던 유대인을 그만큼 받아준 나라가 독일이라는 것이다. 

 

히틀러도 처음에는 유대인을 보호하기 위해 집단 거주구역(geto)을 만들었다. 유대인에 대한 독일인의 반감이 심해져 민간 테러가 자행되었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geto에서 유대인을 거주시키다가, 나중에는 유대인을 아프리카로 이주시키려 했다. 한편으론 유대인이 주장하는 자신들의 '약속의 땅' 팔레스타인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에겐 geto가 인종을 분리시키고 가두었던 곳으로, 히틀러가 유대인에게 한 것이라곤 학살 뿐이라고로만 기억되지만, geto는 유대인을 보호하기 위한 곳이기도 했고, 학살은 맨 마지막 카드였던 것이다.

 

우리나라로 바꿔 생각하면 유대인은 이런 느낌일 것이다. 아무 나라에서도 안 받아주던 난민을 대거 받아줬는데, 그들이 생산적인 일을 하지도 않으면서 부와 권력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이다. 그들이 고위직을 차지하는 바람에 우리 민족은 허드렛일을 하고, 실업을 하고, 돈을 많이 못벌고, 그들 밑에서 일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족에 대해 반감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부와 권력을 상당부분 가져간 유대인들에게 독일인들은 두려움과 저항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독일의 지도자들이 독일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그들에게 잘 보이며 편히 살자고 말했다. 독일 인들은 속이 뒤집어졌다. 그 속에서 게르만 민족의 긍지를 잃지 말자고, 우리가 잃은 것을 되찾아야 한다며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신감을 불어 넣은 사람이 히틀러였다.

 

 

시대를 불문하고 전쟁과 살상은 무조건 나쁜 거였다. 두 아이가 싸울 때 둘 사이에서 아무리 인신공격적인 말이 오가도 결국은 먼저 주먹을 휘두르는 쪽이 계속 불리해진다. 남는 건 언쟁이 아니라 싸우는 장면을 담은 사진이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흔이기 때문이다. 결국 진짜 잘못한 쪽이 어디인지는 상관 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그걸 흔적으로 남기는 쪽이 무조건 불리해진다.

 

수용소에서의 유대인의 죽음은 '대량 학살'이라는 특정한 사건으로 남았고, '홀로코스트'는 히틀러의 무자비함과 유대인의 희생을 대변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이 말은 각종 매체와 미술,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며 점점 원래의 복잡다단한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결국 더 끝까지, 집요하게 주장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인 시나고그를 돌며 그들이 조성해 놓은 경건한 분위기에 도취되지 않으려 한 것은

직접적이기보단 간접적으로, 이성보다는 마음으로, 글보단 시각과 오감으로 느껴지는 유대인 희생의 '기억'.

 

이 기억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민족의 일원으로서

이렇게, '조성된' 기억의 이면을 볼 수 있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부다페스트에 있는, 시나고그 입구의 기부함

참고로 입장료도 받음.

 

슬리브리스를 입고 갔더니 입구를 지키던 분이 도포를 덮으라며 주셨다.

이태원에서 이슬람 사원 갔을 때에도 반바지 입으니까 덧입는 탈의 치마같은거 주셨는데.

 

 

 

 육각형과 Jewish Stars가 유달리 많은 실내

 

 

 

 

별모양이 많길래 보이는대로 찍어 보았다.

 

유대인 지구(geto)의 예전 모습을 재현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의 마지막은 지하층인데, 지하층에 이런 음습한 계단이 있길래 내려가 봤더니

기도당처럼 생긴 벽이 있었다

 

출구의 기념품 가게. 오늘은 쉬는 모양

 시나고그 정원의 유대인 묘지

 

 

 

 

부다페스트엔 시나고그 외에도 테러리즘 박물관(Terrorism Museum)과 홀로코스트 기념관(Holocaust Memorial Museum)이 있다. 페스트 지구의 동남쪽에 있는데, 테러 박물관은 국내 여행책자에도 소개돼 있고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지도에도 표시돼 있지만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둘 중의 한 곳을 가야한다면, 나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추천한다. 테러 박물관은 에어컨 잘 틀어 놓고 이런 저런 사건의 사진과 영상을 모아 놓은 곳이다. 실내에선 사진도 찍을 수 없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로 볼 것도 없었다. 그런 영상과 사진은 유튜브나 구글에도 널렸다!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갈 만 하다.  특히 지하에 유대인 수용소를 그대로 재현해 놨는데, 재현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실감나게 조성해 놓았다. 꼭 거기 가서 경건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거기 갇히면 어떤 느낌일까를 아주 생생하게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다.

 

테러리즘 박물관 근처인데, 그 근처에 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Museum)도 있으니 걸어서 두 곳을 모두 가 볼만 하다. 내가 갔을 때 현대미술관은 휴관이었지만, 8월 이후에 가면 전시를 재개한다고 한다. 작은 규모의 미술관인데 재밌고 실험적인 전시를 많이 하는 것 같으니 추천! 그러나 또, 그 근처에 있는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은 정말 돈 아깝고 볼 것 없으니 제발 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한화로 약 1만5천원이었는데, 부다페스트의 물가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비싼 돈이며, 콜렉션도 빈약하고, 학생 할인은 EU 국가에만 해당되고, 에어컨도 안 틀어 놓는다. 

 

 

 

 

Terrorism Museum, Budapest

 

리프트를 타니 이런 장면이! 무서웠다

 

 

 리프트 밖에서 본, 리프트를 타면서 볼 수 있는 얼굴들의 전면

 

 

 

 

Holocaust Memorial Museum, Budapest

 

 

 

 

 

 

 

 

 

 

+ 여긴 국립 박물관. 안에서 사진을 못찍게 하길래 이런 것만 찍었다. ㅠ

 

 

 

 

 

+ 유대인은 다음에 더 자세히 포스팅할게요!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0. 21:46

사진 기능의 변화

The change of the function of photos.

 

 

처음에는 증명용이었다. 루브르나 타워브릿지 같은 곳 앞에서 나 여기 와 본 여자야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다. 브이는 촌스러워서 안했지만, 그 앞에서 선글래스를 끼고 어색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세련된 건 아니었다.

 

Photos were things for demonstration at first. I used to take photos in front of Louvre or the Tower Bridge to show other friends I’ve been here. I thought making V sign with fingers is something old-fashioned so I was just standing in front of camera, but standing akwardly to be in a photo with tourists’ place is still old-fashioned thing either.

 

 

 

2010년 루브르 앞에서!

 

 

 

 

몇 번 안되는 여행이지만, 그래도 몇 번 해 보니 근사한 건물 사진을 찍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사진을 소장하는 게 목적이라면 플리커 같은 곳에 얼마든지 멋진 사진이 많고, 사진을 찍느라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But after several trips I realized taking photos a huge cathadral or landmark is meaningless thing. In order to posess the pictures we can take bunches of nice shots on flickr. And even caring only for photos could make us can’t enjoy that moment.

 

 

 

그래서 길을 가면서 재미있는 것이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었다. (사실 그렇다고 뷰 포인트에서 사진을 안찍은 건 아니다. 사실 예전보다 훨씬 덜 찍을 뿐!) 쓰레기통, 도로, 표지판, 간판, 부동산, 광고, 낙서 등. 경치를 찍는척하면서 사람들의 표정과 행동도 찍었다. 나쁜 일인줄은 알지만 기자 정신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거니 어쩔 수 없다.

 

So haning around the street I took lots of random pictures. Trash cans, roads, signs, traffic signs, real-estate angencies and ads. Pretending to take pictures of sceneries, I got faces and actions of people. I know I shouldn’t do this, but I call it “Documentary spirit” for a journalist.

 

 

부다페스트 지하철 몰카. 몰카라서 바닥을 향해 찍었다. ㅠㅠ

 

부다페스트 유대인 시나고그 방명록.

 

부다페스트에서 산 컬러 밴드. 약 1000원.

 

부다페스트의 미술관에서 쓰고 있던 대우 선풍기 

 

 

 

부다페스트 지하철역사 내

 

 

우리처럼 지하철 역에 상점들이 들어와 있다

 

 

길가다 본 반지하 입구

 

 

음직물 쓰레기통. 국제 표준인가?

 

 

행인들을 위한 쓰레기통. 남자 몸이 종이접기로 만든 것 처럼..

 

 

틈만 있으면 쓰레기를 넣어두는 건 어딜 가나 마찬가지?

 

 

즐비한 쓰레기통과 즐비한 노천 카페.

 

 

메뉴판.

  

 

플젠에서 간 테스코의 장바구니. 끌 수 있는 형태다.

 

 

빈 대학교 건물 안으로 몰래 들어가서 본 게시판.

 

 

빈에는 정말 1/5 정도가 아시안 음식점인 것 같다. 그런데 일식이랑 중식만 있다.

 

 

이런 것도 있지만 ㅋㅋ

 

 

빈 중심가에서 본 뭘 파는지 모르겠던 가게.

 

 

초대형 마카롱

 

 

빈 트램역에서 본 케밥&중국식 누들 박스 Food stand

 

 

ㅋㅋㅋ

 

 

110 코루나짜리 교통권. 24시간 유효!

 

 

사진에서부터 체코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스메타니 뮤지엄 가는 길

 

 

자전거 타는 행렬 @ 프라하. 몰래 찍으려던 건 아니고 어쩌다가 찍혔나보다. 어쨌거나 사람들 자전거 많이 탄다.

 

 

프라하 부동산

 

 

생각보다 저렴하다. 아니 서울보다 저렴하다. 서울 집값은 빈보다 비싼 것 같다.

 

 

필스너 우르켈로 먹고 사는 체코

프라하나 플젠 가면 이 간판 정말 10초에 한 번씩 본다

 

우리로 치면 "원조 김할머니 해장국"?

 프라하의 선물가게. 내가 태어나서 본 모든 간판 중 가장 예뻤다.

 

 

 

 

Deja vu.

 

 2010

2012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20. 00:41

 

 

모차르트가 태어난 도시 잘츠부르크.

할슈타트에서 반나절, 여기서 반나절 정도 머물렀다.

 

 

 

 

 

재미있게 생긴 벤치

 

 

쓰레기통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도나우강 주변으로 장이 섰다.

 

 

그 장에서 기념품을 팔던 기념품.

 

 

 

도나우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철조망에 가득한 자물쇠

 

 

 

중간의 흰 글자가 독어로 '오스트리아'!

우리가 아는 Austria는 라틴어라고 한다

 

  

 

 

 

깔끔하고 조용한 도시 잘츠부르크.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9. 23:01

그냥. 저도 첨에 혼자 갈 땐 이런 상세한 팁이 필요했거든요

가면 누구라도 잘 할 텐데

괜히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착륙 후부터 숙소까지 어찌 가야할 지 간단히 적어 볼게요.

 

 

 

 

상공 1000km를 날던 비행기가 점차 낮게 날기 시작합니다

 

 

구름 밑으로 내려오고

 

 

가르마 탄 논(ㅋ)과 시가지가 보이고

 

 

빨간 지붕들을 보는 순간 "아 여기가 프라하구나!"

(하지만 아닙니다ㅋㅋ)

 

 

착륙해도 끝자리에 앉아 있으면 나가는데 한참 걸리죠

그냥 맨 마지막에 나간다 생각하고 계속 앉아 있다가 나갔다가

출입국 줄 보고 식겁했습니다

 

 

 

맨 먼저 본 의자가 재밌게 생겨서 찍었어요

 

 

루지네 공항에 도착하면 출입국 심사 전에 환전을 할 수 있는데, 어느걸 먼저 해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환전부터 하고 출입국 심사를 했어요

딱 버스비 나올 만큼만 환전하면 됩니다

공항은 환율이 안좋으니까.

 

 

 

출입국 심사 후 공항에 나가니 여기가 프라한가 싶습니다

심사 줄 설 때만 해도 한국인이 대부분이었는데.

 

 

 

교통티켓을 여러군데서 팝니다. 저는 75분 유효한 1회권을 끊었어요. 32코루나(한화로 약 1600원)!

 

 

나가자마자 택시가 보이고, 택시 뒤에 길게 늘어선 곳이 버스 정류장입니다

정류장 앞에 티켓 개시기가 있습니다. 거기서 개시를 해주면 그 때부터 75분을 카운트합니다.

개시 안하고 타면 검표원이 무임승차라며 벌금을 물립니다.

 

거기서 119번을 타면

 

 

데이비츠카 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다 내리니까 그냥 가만 있다가 종점에 내리면 됩니다.

공항에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엄청 빠른 속도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너무 빨라서 위험할 수도 있으니 캐리어를 꼭 잡고 타세요!

 

 

 

플랫폼에 도착하면 데이비츠카 역의 대부분은 관광객입니다.

여기도 종점이니 방향은 하나 뿐! 모두가 타는 방향을 탑니다.

 

 

 

메트로가 왔네요.

탑니다.

 

 

그리고 숙소 근처의 역에 내리면 프라하 시내가 반겨줍니다!

 

 

각 길의 끝 건물에 보면 출입문 위에 사진처럼 빨갛게 표시된 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 길 이정표를 따라 숙소 주소대로 찾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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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9. 19:24

 

 

프라하-부다페스트-비엔나.

도시만 일주일째 돌다가 처음으로 간 휴양지였다.

 

할슈타트호(湖)는 산을 넘어 산을 넘어 산을 산을 산을 넘어 저~ 안쪽에 있었다.

물론 오스트리아가 알프스산맥을 끼고 있으니 대부분이 산지지만.

빈에서 할슈타트까지 몇 개의 길고 구불구불한 터널을 넘어서야

큰 호수를 둘러싼 마을인 할슈타트에 올 수 있었다.

 

 

 

 

 

 

 

 

 

여기에 이렇게 큰 호수가 없었다면 사람이 살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사람은 자연을 따라 간다.

요새는 산 위에 짓고

촌락은 강가에 생기고

상인은 바닷가로 모인다

이 조그만 마을을 보러 오기 위해

수 만의 관광객이 몇 개의 터널을 지나 몇 시간을 달려 왔을 건데.

아름다운 할슈타트호를 중심으로

도로와 철로가 놓이고 수퍼마켓이 들어오고 집이 들어오고

호텔이 들어오고 전신주가 들어오고 술과 고기를 나르는 트럭이 매일 드나든다

 

 

 

 

 

 

 

 

 

 

 

백조인지 거위인지 모를 아이들이 막 다닌다

귀여워라

 

 

 

 

 

 

 

 

 

 

 

 

 

 

 

 

 

그런데 사실 가는 길에 본 파란, 이름없는 이 호수가 더 좋았다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9. 15:51

여행가서 먹은 것 거의 모두를 찍었다.

그런데 귀찮아서 폰으로 찍을 때도 많았다.

혼자 보기 아까워서 올린당.

 

 

1. 기내식 열전

 

 

대한항공 소고기 요리. 별로라서 많이 남겼다.

 

또 소고기 요리. 생선을 달라고 했는데 생선이 없대서 소고기를 먹었다. 고기랑 야채만 먹고 남겼다. ㅠ_ㅠ

 

 

 대한항공은 서비스도 좋고 직항이라서 비행시간도 짧아서 좋은데 기내식이 맛이 없다.

(적어도 KLM, Air France, 중화항공, 대한항공 넷 중엔 제일 맛이 없었다. 중화항공이 제일 맛있었다.ㅎㅎ)

 

 

 

기내에서 준 삼각김밥. 프라하에서 이거 들고 먹으니까 지나가던 한국인이 나를 보며'삼각김밥'이라고 했다.

 

 

 

돌아오는 비행편의 조식. 양이 적어서 좋다. 기내식은 정말 허기를 달랠 정도로만 줘야함!

 

 

 

 

 

 

 

비빔밥. 언제나 귀국편에 비빔밥을 줘서 좋았다. 밥은 조금, 고추장은 다 넣었더니 너무 짰다. ㅠㅠ

미역국도 좀 짜다. 전체적으로 싱겁게 해 주면 좋겠다.

 

 

 

2. 조식 뷔페 열전

 

조식 뷔페. 잼을 종류별로 한번씩 먹어봤으나 빵에는 그냥 버터가 진리인 것 같다.

 

 

조식 뷔페. 사진으로 보니 초코볼이 징그럽다.

저렇게 떠다 놓고 남겼다. 쿠키는 뜯지도 않았다.

그런데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 다음날에도 또 그랬다.

ㅠㅠ 담엔 안그래야지

 

휴게소에서 먹은 샐러드. 최악의 맛! 비렸다.

 

이탈리아에서 먹은 피자가 내가 태어나서 먹은 피자 중 최악이었다.

샐러드가 너무 비려서 발사믹 식초를 저렇게나 많이 넣었다.

그래도 비렸다. 

 

정말, 종류별로 다 먹었다. 반 정도 남긴 것 같다.

샐러드 좋아하는데 비려서 많이 못먹었다. ㅠㅠ

젤 맛있는건 요거트 ㅎㅎ

 

3. 기타 등등

 

걸쭉한 굴라시. 거의 카레를 생으로 떠 먹는 기분이지만 맛있다. 그리고 엄청 짜다.

 

묽은 육개장같은 굴라시. ㅎㅎ

 

 

맥모닝. 2인분이다! 저거 먹고 체해서 괴로웠다.

왜 유럽인들은 아침부터 딱딱한 빵을 먹는가!

 

 

 

호스텔에서 스위스 친구가 만들어 준 traditional food(?) 이름은 모른다.

그냥 이렇게 자주 해 먹는댄다.

감자를 썰어서 버터와 소금에 볶아서 치즈를 곁들여 먹는다.

내가 '살찔거야'라고 했더니 감자는 야채라서 살이 안 찐댔다.

감자는 탄수화물이라고! ㅎㅎ

 

 

 

 

 

뮌헨 버거킹에서 버거킹의 참맛을 알게 됐다. 햄버거는 흡입하느라 못찍었다.

감튀도 맛있다. 버거킹 찬양합니다

 

 

 

베네치아 젤라또. 이번 여행에서 내 입에 들어간 것들 중 가장 맛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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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9. 12:24

 

 

Sigmund Freud (1856 ~ 1939)

 

 

프로이트를 내가 처음 알게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 집에 놀러갔더니 책꽂이에 <꿈의 해석>이 꽂혀 있었다. 나도 당시 비슷한 책(?)을 갖고 있었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둘 다 이 유명한 고전을 사 놓고만 있고 안 읽은 건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책을 교환해서 읽기로 했다.

 

 

그 다음에 프로이트를 만난 건 대학교 때였다. 예술학개론, 예술학사 시간에 각각 프로이트와 융의 책을 읽고 발표를 한 적이 있다. 그 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그 때 그렇게 교수님이 설명해 주시고, 원전을 읽고, 해설서와 논문까지 읽어가면 발제를 하고도 지금 전혀 모르겠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놀기 위해 여행을 가서 프로이트를 만나고, 또 프로이트를 즐겁게 만나기 위해 사전에 공부를 좀 하면서 이제는 프로이트에 대한 윤곽이 아주 조금은 잡혔다. 역시 뭐든 주도적으로 하고, 또 재미있게 하면 지식이든 경험이든 확실한 내 것이 되는 것인가보다. 최근에 내가 과외 아이들에게 "내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이라면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열토한 적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자신이 여행 계획을 짜고 직접 세계를 여행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생각하고, 그 분야가 발달한 도시를 탐험하며, 거기서 느낀 점을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법이다. 나도 헛소리였고, 과외 아이들도 헛소리로 들었겠지만 언젠가 이 프로그램이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다듬어져 학생들에게도 이런 앎의 재미, 탐험의 재미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음악과 건축의 도시 빈. 그러나 도착하자마자 내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프로이트 박물관이었다. 그닥 유명한 곳도 아니어서 트램이나 버스 정류장 이름으로 있는 곳도 아니고,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평범한 곳에 있다. 프로이트가 다녔던 빈 대학 근처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었는데, 1시간을 넘게 빙빙 돌아서 겨우 찾아냈다. 비교적 큰 골목에 있었지만 그래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프로이트 박물관은 카페보다도 작은 크기의 입구에, 언뜻 지나치기 쉬운 간판을 달고 있었다. 옆으로 세워진 'FREUD'라는 간판을 보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베르크 가세 19번지, 빈, 오스트리아.

프로이트가 1891년부터 1938년까지 47년간 살며 세 자녀를 낳은 곳이다. 또한 여기서 정신분석학을 연구했고, 의사로서 환자들을 돌보았다. 이 집이 현재 프로이트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장소다.




진료실 입구.



진료실 침대. 이후 이 침대는 정신분석학의 심볼이 되었다고 한다.





환자 대기실



박물관을 방문한 사람들

 



박물관 내에서 보인 바깥 풍경




The teaching staff of the Gymnasium about 1870. Freud가 졸업한 김나지움의 교사들의 사진.

이런 프로이트 개인 생애에 대한 잡다한 사진들이 모두 걸려 있다. 







Prof. Ernst Wilhelm Ritter von Brücke (에른스트 브뤼케 교수)

프로이트가 빈 대학 의학부 졸업 직후 몸담았던 생리학연구소를 경영하던 에른스트 브뤼케 교수.

프로이트를 여러모로 도와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이트는 생리학연구소를 거쳐 종합병원 임상 조수로 자리를 옮겨 신경질환을 연구했다. 당시 신경질환은 빈에서 낯선 영역이었다. 프로이트는 빈 역사상 처음으로 사체부검을 했고, '급성다발신경염'을 진단한 사람으로 기록되었다.

프로이트는 1885년 발표한 임상 논문을 인정받아 신경병리학 분야의 강사 자리를 얻었다. 이 신경병리학적 연구는 훗날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으로 발전해 오늘날 프로이트를 존재하게 했다.





Sketch plan of Freud's study-bedroom in the third courtyard of the General Hospital.

이런 잡다한 것들을 전시해 두어서 신기하긴 했지만 사실 별로 감흥은 없었다

 





청년 프로이트



중년 프로이트



말년 프로이트




 

뮤지엄 입구 벽면

 

 

We have been led to distinguish two kinds of drives : those which seek to lead what is living to death, and others, the sexual drives, which are perpetually attempting and achieving a renewal of life.

 

우리가 그동안 구분짓도록 강요된 두 가지 충동 :  죽음 충동과, 삶의 갱신을 성취하고 시도하는 성적 충동.

잘 모르는 대목이니 해석은 달지 않겠다. ㅋㅋ

 

 




내가 읽은 프로이트에 대한 부분과 박물관에서 본 것들을 일치시키는 게 힘들었다. 어떻게든 연결해보려 노력했는데, 프로이트에 그렇게까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지금부터 새로 읽자니 자신도 없어서 그냥 읽은 것 중 재밌는 부분을 꺼내 써 본다. ㅎㅎ

 

 


 

 

종교에 대한 프로이트의 흥미로운 해석

 

 

"종교는 유아기적인 신경증에 불과하다"

 

프로이트는 이 선언 덕분에 많은 종교인들을 적으로 만들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대부분 성(姓)과 관련지어 설명했다. 인간 머릿 속엔 온통 성에 관한 생각 뿐이고, 종교는 집단 환상을 공유하는, 강박관념과 신경증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도 길게 쓰고 싶지만 필력이 딸려서 못 쓰겠다. 내가 읽은 것을 간단히 말하면 종교적 의례나 도덕률은 신성한 의도가 아닌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강제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라는 건데, 그것이 신경증 환자의 증세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이성적이고 고상한 현대 지식인들, 특히 종교를 가진 지식인들에게 외면 받기 좋았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종교의 대척점에 있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프로이트가 성 만큼이나 줄기차게 관심을 두었던 또다른 분야가 바로 종교이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연구는 주로 정신분석학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가 생애 맨 마지막 순간에 출판한 책은 <모세와 유일신론 Moses and Monotheism>(1937)였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기독교에 대해 신학적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니다. 프로이트에게는 종교도 인간 심리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관심을 갖게 된, 그의 연구를 위한 하나의 재료였을 거라 생각한다. 아마 전쟁을 겪으며 유대민족으로 살아야 했던 자신의 처지를 고민하던 중, 유대민족의 숙명에 대해 고민하다가 모세에 대한 연구에 몰두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대인 프로이트가 생각한, '왜 유대인이 유럽인에게 끊임없이 박해를 받는다고 생각했을까'에 대한 답은 이것이었다.

 

 "유대민족은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중 모세에게 인도되어 이스라엘 민족이 되었다. 하지만 십계명을 전수한 모세를 거역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다. 사도 바울은 아담과 하와의 원죄가 사람들에게  계속 유전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궁극적인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원죄의식에 눈뜨게 된다. 이 원죄는 하나니므이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구원받아야 한다. 바울은 희생을 통해 원죄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그리스도교에 대한 말씀을 만들었다. 이 원죄를 인정한 사람은 그리스도 교도가 되었지만 인정하지 않은 사람은 유대인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유대인들은그리스도 교인들로부터 왜 원죄를 인정하지 않는지를 질책당하고 갖은 박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프로이트에게 유대인으로 태어났다는 숙명과 트라우마라는 개념은 그의 이론을 이해하는 데 앞서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다. 이런 개념들이 프로이트의 이론에 걸쳐 계속 되새김질되는 것은 프로이트가 유대인으로 살면서 자신이 어린 시절 겪고 목격했던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프로이트가 기독교에 반감을 가지고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것에 상처를 입었던 유명한 일화가 있다. 프로이트가 아버지와 길을 가는데 지나가던 기독교인들과 반대편에서 마주친 것이다. 당시 기독교인들은 유대민족을 지독히 무시했다. 그 기독교인들은 "길 아래로 내려가라"며 프로이트의 아버지를 밀쳤고, 아버지는 도로로 밀쳐졌고, 그 때 쓰고 있던 모자가 길바닥에 나뒹굴게 된다. 아버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나뒹군 모자를 다시 주워 머리에 썼다. 그 모습을 사진처럼 기억하는 프로이트에게 기독교는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대상이었던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런 일화를 알고 나면, 모든 인간에게 사랑이신 '하나님'이 프로이트 눈에는 그저 개인의 내면에서 각기 다르게 만들어진 환상일 뿐이라는 생각도 일면 이해가 간다. 만일 그가 반유대인 정서가 팽배한 시절의 빈에서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그는 그런 이론을 연구할 계기조차 없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합스부르크 왕가가 완전히 몰락한 패배의 도시 빈에서, 또 그 속에서도 핍박받는 민족으로 살았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종교나 신이라는 절대선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신은 유일하고 절대적인 존재가 아닌, 개인이 만들어낸 표상(representation)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게 된 것이 아닐까. 보통 기독교에선 신이 인간을 만들지만,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이 신을 만들어낸다. 프로이트는 인간에게 삶의 사건들을 표상하며 만들어 낸 사실에 궁극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해석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면서 인간은 종교적 삶을 시작하게 됐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나의 표상이나 이미지를 가지고, 그것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는 인간의 정신적 능력의 시작이 인류로 하여금 종교라는 것을 만들게 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프로이트 개인의 역사에 있어서도, 삶의 태동기인 유아기 때부터 시작되는 표상의 과정이 그가 훗날 신을 표상하는 과정에 있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핍박받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부유하고 온건하게 잘 자랐던 자신의 또래인 기독교 친구들의 삶을 비교하며 '상대적인 신'에 대한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의 표상을 건강하게 만들 만한 가정환경이나 문화적 환경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나 이런 점 때문에 프로이트는 신과 종교와 인간의 내면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관심사가 '하느님은 사랑이시다'보다, '어떻게 하느님이 한 개인에게 사랑의 화신으로 표상되는가' 에 더 초점이 맞춰지면서, 프로이트가 인간 심리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 주목하게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핍박받은 유대인이 빈에 남기고 간 유산

 

 

<모세와 유일신론>에서 프로이트는 반유대주의의 근거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번째는 앞서 언급했듯 유대인이 그리스도를 십자가형에 처하는 죄를 범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유대인이 그들이 사는 곳의 주민들과는 다른 외국인이라는 사실이다. 세 번째 이유는 이렇다.

 "유대인들은 어떤 억압을 받든 억압에 저항한다. 가장 잔혹한 박해마저도 그들을 절멸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로 그들은 실제 삶에서 자신의 것을 지켜내는 능력을 보여주며, 그들을 받아들인 곳에서는 그들을 둘러싼 문명에 귀중한 기여를 한다."

반유대주의의 근거라고 든 것이지만, 거꾸로 유대인을 더이상 핍박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들리기도 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그 지역을 빛낸 위대한 이방인인 유대인을 많이 만났다.

프란츠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도시에 섞이지 못하고 늘 이방인과 경계인으로 어느곳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눈치를 보며 살았던 유대인.

그들이 이룬 문명과 문화의 흔적들로 외려 그 도시들이 빛나고 있었고,

그들의 흔적을 찾아 수 백만 관광객이 그 도시로 모여 든다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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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8. 01:52

 

 

여행 넷째 날. 부다페스트에서의 2일째였다. 저녁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나는

숙소로 들어오면서 집앞 수퍼에서 요플레를 두 가지 맛으로 사 왔다.

하나는 초코

 

하나는 바닐라.

초코를 맛있게 먹은 후 바닐라를 뜯었다.

그리고 인증샷을 이렇게 찍었다.

 

 냠냠 맛있겠당

 근데 숟가락으로 퍼 보니 이런 모양새가 나왔다.

 어.. 이거 뭐지? 좀 더 휘저어 보니 바닐라 시럽이 아래에서 나왔다.

이건.. 바닐라 시럽을 넣은 밥이었다!

달콤한 유크림에 쌀알이 들어 있고, 바닐라 시럽이 들어있었다.

처음에 먹은 이 것은 한 숟갈 먹고 바로 버렸다.

 이후 마트에서 계속 이런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이름이 Milch Reis인데, 아마 'milky rice'가 아닐까 하는.

초코맛이다.

 이건 심지어 사과맛

 이건 밥알이 초코맛 밥알이다..ㅎㅎ

 나는 그 중에서 과일맛을 골랐다. 과일맛 죽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맛은? 과일맛 죽이었다. 요플레에 죽된 쌀알을 섞어 먹으면 딱 그맛이다.

이건 그래도 버리지 않았다. 컬쳐쇼크에 내성이 생긴 건지 다 먹었다.

 부다페스트를 떠나 자그래브로 왔다. 자그레브 마트에서도 이런 걸 팔았다.

이젠 크로아티아어나 헝가리어를 몰라도 사진만 봐도 요플레인지 죽인지 안다. 숟갈을 자세히 보면 밥알 무늬가 있다.

 초콜릿맛 개봉! 아직 아무것도 없다.

 저으니 바로 초코 시럽이 나온다.

이런 모양새다. 점점 맛있어지기 시작했다.

빈에 가서도 먹었다. 프라하에 다시 가서도 먹었다.

왼쪽은 바닐라, 오른쪽은 블루베리맛 죽이다.

결국 입국할 때 6개를 사 들고 들어왔다.

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들고 왔다.

과외 애들에게 나눠줬더니 반응이 안좋았다.

그저 새로운 문화 체험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았다.

난 진심으로 맛있는데.

ㅎㅎ

구글에 vanilla rice 레시피 치면 나온다.

혹시 궁금한 분들은 만들어 보시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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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7. 08:00

 

 

 

 

 

 

"나는 오로지 꽉 물거나 쿡쿡 찌르는 책만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읽는 책이 단 한주먹으로 정수리르 갈겨 우리를 각성시키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우리가 책을 읽는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책이란 우리를 몹시 고통스럽게 하는 불행처럼, 우리 자신보다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처럼, 자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다. 한 권의 책은 우리들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막 스무살을 넘긴 청년 카프카가 독서에 대해 쓴 글이다.

 

 

프란츠 카프카. 프랑스의 마르셀 프루스트, 아일랜드의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20세기 3대 작가로 꼽힌다. 소설가 중 작품이 가장 많이 연극무대에 올려지는 작가이다. 카프카의 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책에 속한다. 카프카의 소설은 대부분 영화화되었고, 전기영화까지 두 편이나 나왔다. 예술가를 소재로 한 시집이 나온 유일한 작가이기도 하다.

 

 

카프카가 고국에서 자유롭게 읽히기까지

이렇게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카프카의 작품은 체코어가 아닌 독일어로 쓰였다. 이 작품이 정작 체코어로 번역되어 체코 사람들에게 읽혀지기 시작한 것은 1957년에 이르러서였다. 체콩인이 자기 나라의 작가를 접하게 된 것이 한국과 거의 비슷한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1957년, 카프카의 작품이 체코어로 번역됐다고 해서 이것이 곧 체코 사람들이 카프카를 읽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았다. 카프카가 프라하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는 과정은 파란만장한 체코 현대사와 고스란히 겹쳐진다. 공산정권이 카프카를 불온한 작가로 판정해 그의 작품을 금서로 분류한 것이다. 체코인은 오히려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카프카를 읽을 수 없었다.

이후 서방 지식인들이 체코 정부에 카프카 작품에 자유를 주라는 압력을 넣자 공산정권이 카프카에 대한 해석을 달리했다. 원래 '퇴폐적 허무주의자'였던 카프카는 '자본주의적 소외에 대한 혁명적 비판자'로 평가받기 시작했고, 1965년에 공산정권은 카프카 생가의 외벽에 카프카의 얼굴 부조를 걸어놓았다. 그러나 이런 해방도 잠시,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밀어낸 소련제 탱크 때문에 카프카의 자유는 다시 원점으로 복귀되었다. 카프카가 완전히 체코 사람들에게 읽히기 시작한 것은 1989년 벨벳혁명 이후부터였다.

 

경계인의 삶, 카프카

 

카프카는 1883년 프라하에서 유대인으로 태어났다. 당시 유대인은 천민 신분이었으므로 신분 상승이 막혀 있었다. 때문에 카프카의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는 가난했다. 헤르만은 자신의 첫아이의 이름을 유대식이 아닌 오스트리아식(독일식)으로 지었다. 당시 보헤미아 지방은 오스트리아제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당시 오스트리아제국의 황제 이름이 프란츠 요제프였다. 차별받던 유대인 중 다수가 이런 성향을 보였다. 당시 유대인은 프라하의 게토 지역 내에 갇혀 살며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었다. 천민으로 살던 유대인 헤르만 카프카도 정육점을 운영하는 백정이었다.

카프카는 41년의 생애 중 35년은 오스트리아 시민으로서 노쇠한 합스부르크제국이 몰락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오스트리아 시민으로 산 35년 중 마지막 4년은 유럽이 1차 세계대전을 겪던 시기였다. 카프카는 프라하에서 1차대전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었다. 카프카가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의 시민으로 산 것은 1918년부터 1924년가지 6년에 불과했다. 그 6년은 체코 현대사에서 짧지만 가장 자유로웠던 시기였다.

카프카는 오스트리아제국의 식민지에서 피지배 민족으로 태어난 것도 모자라 유대계였다. 어떤 학자는 카프카를 이렇게 비유하곤 했다. "일제시대, 서울 변두리 중국집에서 태어나 총독부 관리로 일하며 밤에 일본어로 소설 몇 편을 쓴 사람이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나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경우는 없다." 그러나 당시 중국인은 체코의 유대인처럼 박해를 당하진 않았다. 비 유럽인으로 박해를 받아온 유대인 카프카는 경계선상의 벼랑 끝에 내몰린 극단의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런 극단적이고 분열된 삶 속에 놓인 카프카에게 유일하게 놓인 비상구가 바로 글쓰기였다.

 

 

프라하에서 찾을 수 있는 카프카의 흔적들

1. 미누트하우스

구시가광장의 천문시계의 왼편에 특이한 건물이 서 있는데, 외벽에 르네상스 스타일인 스크라피티(scraffiti)장식이 있는 건물이 바로 미누트하우스다. 카프카는 미누트하우스에서 소년학교 시절과 김나지움 1학년에서 7학년가지의 시절을 보냈다.

 

2. 카프카의 생가

유대인 게토와 구시가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마이슬로바 Maiselova 거리 2번지, 카프카의 얼굴 부조가 붙은 건물) 카프카의 문학과 인생을 설명하는 용어 중 하나인 '경계인'이 마치 생가의 지리적 위치에서 나온 듯하다. 카프카 유대인이면서 유대인이 되지 못하고, 체코인이면서 체코인이 되지 못한 운명이었는데, 유대인 게토와 프라하의 중심인 구시가의 경계선에 위치한 그의 생가가 카프카의 운명을 설명해주는 듯하다.

 

3. 골스킨스키 궁전 (현 국립미술관)

오른쪽의 붉은 지붕 건물이 국립미술관이다.

김나지움은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중등교육기관이다. 현재 골스킨스키 궁전은 18세기 중반에 지어진 골스 백작의 저택이었다. 이곳이 왕립 김나지움으로 쓰였다. 왕립 김나지움은 프라하의 사율층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였다. 합스부르크제국의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오스트리아 왕립김나지움을 거쳐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필수 코스였다.

김나지움에서는 철저히 주입식교육이 이뤄졌다. 교사들은 권위적이었고 수시로 체벌을 가했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은 철저히 무시되었다. 과목의 절반은 고전어인 그리스어와 라틴어 수업이었다. 학생들은 시험 때마다 고전어를 달달 외웠지만 시험만 끝나면 새카맣게 잊어버렸다. 카프카도 그런 학생 중 한명이었다.

카프카에게 김나지움 생활 8년은 끔찍했다. 아버지를 거역할 수 없었던 어린 카프카는 김나지움에 열심히 다녀야 했다. 훗날 카프카는 메모지에 이렇게 썼다.

"내가 보아온 바로는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사람들은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지워버리려고 애썼다. ... 사람들은 가스를 잠가버려 나를 깜깜한 어둠 속에 남겨둠으로써 나의 특성을 억눌렀다. 그 이유로 내가 들은 말이라고는, 모두 자니까 너도 자야한다는 것뿐이었다. 나는 부당함을 느꼈다. 사람들은 나의 특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카프카는 가정과 학교, 사회의 분위기에 대해 저항감을 느꼈지만 이를 표출하지는 않았다. 그저 책을 탐닉하며 스피노자, 괴테, 클라이스트, 톨스토이, 다윈, 니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뿐이었다.

 

4. 카프카가 일하던 산업재해공단, 호텔 메르큐레

 카프카의 직업은 작가가 아니었다. 카프카는 보험회사에서 10개월 간 일하다가 산업재해보험공단에서 위험 정도에 따라 관할 구역 공장의 등급을 매기는 일을 했다. 오늘날 보험 계리사같은 것이다. 카프카는 이 일을 하면서 현장을 방문하고 노동자들을 마났다. 카프카는 머리가 비상한데다 성실하게 일해서 금방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1913년 과장, 1920년 국장, 1922년 이사로 승진한다. 카프카는 산업재해예방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재미있는 것은 보험공단에 다니며 일을 열심히 하는 14년 동안 가장 왕성한 집필활동을 했다는 것이다. 보험공단 시절 카프카의 일과는 이랬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카프카는 회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3시부터 7시까지 낮잠을 잤다. 그런 뒤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산책을 한 뒤 가족들과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잠자리에 든 밤 11시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 3시 넘어서까지 작업을 계속했다.

보험공단 빌딩은 지금 메르큐레 호텔의 건물로 쓰인다. 내가 묵었던 호텔의 바로 옆건물이었지만 가보진 못했다. 그 호텔 메르큐레가 그 호텔 메르큐레(?)인 줄,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기 때문이다.

 나 포지치 7번지에 있는 메르큐레 호텔 / 호텔 내부에 전시된 카프카의 사진 (Flickr)

 

5. 카프카의 기념품 가게

카프카의 흔적은 없지만 카프카의 책, 카프카의 티셔츠나 컵, 성냥 같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이다. 유대인 시나고그를 순회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가게인데 나는 이곳에서 카프카 성냥과 그림책을 샀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카프카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할 만한 것이 많으니 시나고그 근처에 가 있다면 한 번 들러 보는 것도 좋다.

 

 

참고문헌 :

김규진 <프라하, 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조성관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7. 00:16

 

혼자 탄 기차!  6인실에 나 혼자다! 

타자마자 먹은 사과. 한국사과가 맛있다ㅠ_ㅠ 넘 퍽퍽해

 

저지방 요거트.

 

 우리나라 요거트 중엔 덴마크 무지방 무설탕이 가장 플레인 요거트에 가까운데,

그래서 못 먹는 사람도 꽤 있는데

이건 그것보다 더더더 저지방에 무설탕이다.

사실 덴마크 무지방에 당류가 꽤 들어가 있다.

이건 아예 없는 듯.

 

 국경 넘어갈 때마다 정차해서 검표하는 검표원들. 무섭게 다가와 문을 콱! 열고는 "passport" 아니면 "ticket" 한마디만 한다.

자그레브에서 빈 갈 때는 6번 정도 보여준 것 같다. 정말 귀찮았다. 잠들면 깨우고 잠들면 깨우고!

 

지도를 보고 그동안 갔던 곳들을 세어보며 내심 뿌듯해하기도 하고.

 다시 요거트 타임! 기차 여행은 6시간 반이어서 배가 고프다.

 이번엔 초콜릿이 들어 있는 요거트. 맛있다!

 오스트리아에 다와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그쳤다가

 다시 오고.

 또 그치고.

 그런 변덕스런 날씨엔 하늘이 참 예쁘다.

혼자 보기 아까웠다.

 빈에 내리긴했는데 내려야할 곳을 지나쳐왔다. 근데 모르고 있었다.

이 역은 북역이었는데 지하철도 안다니는 곳이었다.

결국 다시 마이들링Meidling 역으로 가는 걸로 갈아 탔다. 

 

 기다리는 동안 자판기 구경

비싸다. 킷켓 하나에 1유로. 1500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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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7. 00:06

차이를 느끼고, 뭐가 더 좋은 지 생각해 보게 되는 여행

From cultural difference, we could think about what’s better

 

여행을 가면 차이를 많이 느끼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사하는 문화, 눈이 마주치면 웃는 문화, 먼저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이 뒷 사람이 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문화. 우리나라나 동양권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는 인사하지 않으며, 눈이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고, 자기가 들어갈 문은 자기가 연다. 어떤 게 더 좋다고 말할 순 없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의 문화가 절대적인 게 아니며, 어떤 부분은 좋은데 어떤 부분은 고쳐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행하며 외국의 좋은 문화나 매너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우리도 나쁘다고 생각하는 관습을 고칠 수 있게 될 것이다.

 

In traveling we can notice lots of differences between culture. And I can’t say which one is better. However, at least, we can notice that our culture isn’t absoultely right and judge which part is good or need to be fixed. The more people travel abroud and learn some good manners in their trip, the better our bad conventions could be fixed.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들, 오스트리아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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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6. 23:40

 사진을 같이 찍은 사람보다 찍지 못한 사람이 더 많다.

사진을 같이 찍었지만 이름과 연락처를 모르는 사람도 있고, 사진을 같이 찍지 않았지만 연락을 하게된 친구도 있다.

 

 Nick, a fun Austrailian guy

 Melissa, she's pretty but this pic couldn't show that.

Jin(金), I gave her my name card but I can't keep in touch with her. I hope meet her soon on 人人(Chinese SNS).

They were the best! A wonderful lunch with Norwaign family.

 HP and his brother(Sorry I forgot his name! ;( ) and Anna. They were so lovely family.

 He was Norwaign either. I forgot his name but he was impressive, too. He was interested in business in China.

 

 Fun guys

 

 Igor, he is a croatian guy. I met him in the train, and had lunch together around Zagreb central station.

I met him in the central town of Wien. He was an artist.

When I was taking pictures by my self, he asked me "Are you a photographer?"

And we went some well known cafe together.

He kissed me after farewell greeting, So I was very surprised.

But he taught me "That's Austrian."

Awwww.. Sometimes learning other cultures takes confusing @_@

 

 

 

 

I still have some good people I can't include on my pictures.

Some Austrian guy, Lucas, I can't forget him because he helped me when I was so confused of finding the way.

I met him on the train, heading to Meidling st.

I asked him "Is this train going to Westbanof?"

That was just one question. But he helped me, after I took off that train, to carry my big luggage and find the metro station and get a metro ticket. He was waiting his brother, but he helped me with pleasure.

 

And Sonia, she also helped me to find a way in Wien.

That was midnight, around 11 pm, she seem to be going back her home.

But she helped me to find my hostel, and went along some long street together.

I got her phone number but we can't keep in touch with now.

She seems to have some problem on his mobile phone.

After 2 days, she contacted me but I couldn't respond to her immediately.

I contacted her again recently and I'm still waiting for her respond.

 

 

And many people helped me in Praha, Budapest and Wien.

I couldn't count them all, but I still remember their kindness.

Thank to them, I could travel with safety.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6. 17:18

자그레브

Zagreb, Croatia

 

크로아티아의 수도다. 크로아티아를 영어권에서는 크로웨이샤라고 한다. 영어권 사람들에게 크로아티아라고 하면 못알아 듣고, 또 현지인들에게는 크로웨이샤크로아티아둘다 안통한다. 현지어로는 흐르바츠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다. 미국의 워싱턴처럼 아무것도 없는 그냥 행정 도시 같은 개념이다. 크로아티아에서 가 볼만한 도시는 남부의 스플리트 섬이다. 지중해 남부유럽 같은 풍경과 멋진 해변이 있지만 자그레브에는 그런 게 없다.

 

This was the best city of my trip. Zagreb was kinda a city for administrarion such as Washington in States. The most touristic city is Spilit Island located in Southern part. Split has nice scenery like Sounthern Europe and nice shore, but Zagreb doesn’t have that.

  

 

 

그래도 자그레브가 제일 좋았다. 관광객들을 위한 뷰포인트라고는 성당 두개와 미술관 하나가 전부인 도시이지만, 그래서 현지인이 사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는 이미 너무 세계적인 관광도시라 동네의 반이 호텔이고, 곳곳에 호객꾼이 넘친다.

 

But I still love Zagreb. There were only 2 cathadrals and 1 museum for tourists, but that is the thing. So I could see what domestic people do, what domestic people eat. Prague and Budapest is already so world famous tourists’ city that almost the half was hotel, and every street has annoying attractors.

  

 

 

 

 

 

 

 

 

자그레브는 그런게 없었다. 부다페스트나 프라하처럼 온갖 카페와 강가에서 셔터가 터지는 곳이아니었다. 조용하고, 깨끗하며, 현지인들의 평범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도시였다.

 

Zagreb doesn’t have that stuff. Unlike in Budapest and Prague, I couldn’t see people shooting with camera there. There was calm, clean, and common routine of domestic people seem to be natural.

 

 

 

 

 

 

 

 

 

 

 

자그레브에서 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을 때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과 초코 크루아상이었다. 관광도시가 아닌 만큼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러 나가는 시민들이 많았다. ANKER라는 빵집에선 아침에 빵을 구워 파는데, 아침 산책을 하며 먹을 겸 초코 크루아상을 샀다. 250원 정도였는데 내가 태어나서 먹은 초코 크루아상 중에 가장 맛있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민들을 보며 한량처럼 초코 크루아상을 물고 구경하는 것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웠던 일 중의 하나였다.

 

The most impressive memories in Zagreb were two things. One is active people going somewhere in early morning, and the other is chocolate croissant. Not a tourists' city, I could see lots of people go to work early in the morning. I got a chocolat croissant in a bakery named ANKER sells fresh breads. It costs 1.2 kuna, but that tastes great. Biting a croissant, looking busy people in the morning, that was the most awesome thing I've done in this trip.

 

 자그레브에서 가장 번화한 중앙 광장. 노천 시장이 들어서 있다.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을 판다. 저 하트 무늬는 자그레브의 상징인 것 같다.

 

 

깨끗한 거리, 고풍스런 건물 사이로 파란 트램이 지나가는데 어느 도시의 트램보다 예뻤다.

타 보고 싶었지만 자그레브는 작아서 걸어다닐 만 했다.

 

 

 

 

도로와 트램, 건물 대부분이 현대적이고 깨끗했다. 베를린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길거리에 쓰레기나 전단지는 한 번도 못봤다. 숙소를 나가는 길에 전단지를 난간에 두고 가는 청년을 봤다. 청년에게 인사를 건네니 인사를 받아주었다. 내가 캐리어를 들고 나가는 걸 보자 그 청년은 손수 문을 열고 잡아 주었다. 우리나라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Most of roads and trams, buildings were modern and clean. It was comparable to Beriln. I’ve never seen some trash or flyer on the road. Checking out my hostel and going down the stairs, some guy is putting flyers on the handrail. I said hello to him and he responded me. Noticing I was carrying a big bag, the guy opend the gate and held that for me. I can’t expect that manners in my country.

 

 

3천원도 안했던 아이스 카푸치노

 

 7천원 정도의 슈니첼과 밥

  

 

약국

 

 

 지나가다 익숙한 BI 발견!!

 

동유럽엔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별로 없다.

 

고요한 밤거리

 

고요한 밤거리를 가로지르는 환한 트램

 

 

장식품 가게. 아기자기하다

 

 

 

 

 

여행 정보

 

국가 : 크로아티아 (유레일패스 통용국가, 동유럽패스 통용 불가능)

화폐 단위 : 쿠나(kuna)

교통수단 : 비행기, 기차, 고속버스

시내 교통수단 : 트램, 버스 (메트로 없음), 그러나 걸어다닐만한 크기

도시 투어 소요 시간 : 하루면 충분. 그러나 근교의 플리트비체 호수 공원을 가려면 이틀 정도. 나는 가 본적이 없지만 같은 호스텔에 묵던 친구들이 모두 플리트비체 호수 공원의 트래킹을 추천했다.

볼것 : 성당 한두개랑 작은 미술관 하나 있고 나머지는 그냥 도시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그런 만큼 관광객이 많이 없고 현지인들이 많다. 하루쯤 카페나 식당을 돌아다니며 부담스럽지않게 잘 놀고 싶으면 추천한다.

물가 : 저렴하다. 부다페스트<프라하<자그레브 순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물가 수준에는 못미치므로 싸게 느껴진다. 내가 먹었던 슈니첼이 7,000원이었다.

 

 

 

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23:20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곳은 마트였다.

각 도시마다 두세개의 마트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유럽 전체적으로는  TESCO나 슈파(SPAR)가 가장 많았다.

그 외에도 Billa, Albert 등이 있었다.

유럽의 식당에서 요리를 먹는 것도 좋지만

현지 사람들이 항상 먹는 요거트나 우유, 빵이나 샌드위치 등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마트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The most interesting place in this trip was the supermarket.

2 or 2 brands of supermarkets are competing each cities.

But Tesco and Spar was the most common brands.

Eating something local people usually eat is as good as eating in restaurant.

 

 The enterance view of tesco in prague

They have many kinds of cheese

 Yogurt!

Instant hams

I 've never known there were so many kinds of hams in the world.

 I don't know what these are. kind of sauce?

Look tasty. 

순대처럼 생긴 햄 

햄바나나(0_0) Look like bunch of bananas 

 Some canned food

 Fish goods

 

 Salted fish? I am not sure. I wanted to try that but that was quite expensive as you see. It costs over 10 dollars.

Deserts 

 Materials for pasta and pizza

 Some canned food

Salted fish. I think they don't eat these in raw.

Real scale patterns!

Salmon

 

 Yogurts! <3

 AKCE : means 'event' (체코어로 '이벤트')

NOVE : means 'new' ('신제품')

 요고벨라 과일맛 ㅎㅎ

MÜSLI means 'Cereal'

 

 

A big jogobella

A combinationed good - cereal and yogurt

 

I don't know. ham spread?

Juices

Mozart chocolate. That was in everywhere, every country i visited.

Jellys. yay!!

Haribo is the best. Haribo is the original. That's German's.

 

 

 

They sell sandwiches. Too big to eat by my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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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17:59

 

나는 못했다.

이틀동안 네 번인가 찾아갔지만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워서 위험하다고 안시켜줬다.

마지막 네 번째엔 하도 하고싶어하니까 (출국 비행기가 7시인데 3시에 다이빙하는 스케쥴. 거기서 비행기 놓칠 수 있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

결국 가장 먼저 다이빙하게 해 주고, 대신 왔다갔다 이동을 그들의 봉고가 아닌 개인 택시로 하게 해 주었다. (택시비는 개인 지불. 비행장은 서울-화성 거리보다 더 멀어 보였다)

 

그래서 출발을 했다. 오후 1시쯤.

그러나 프라하에서 맑던 날씨가 이동할수록 흐려지기 시작했고, 비행장에 다 온 것 같은데 비가 후두두두둑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못하고 출국했다.

눈물이 났다

ㅠㅠ

 

 

인터넷으로 날씨에 따라 변경이 될 수 있다는 리뷰를 읽은 적이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프라하에 한 3일 일찍 도착해서 매일 찾아가서 오늘 되냐고 물어보는 건데..

 

 

그리고

한국에서 알선해주는 사이트가 하나 있는데

예약금 한사람당 3만원 중반대의 돈을 내고 가야 한다

그런데 막상 가 보면 한국 사무실이 아니라 체코 현지의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예약금을 받은 한국 사람은 그냥 한국 사이트를 개설해서 한국인들이 더 많이 오도록 해 주는 역할 같았다

 

현지인들 모두 영어를 잘 구사하고

영어를 못하더라도 대충 말하면 알아들을 만 하니

그리고 예약을 하고 갔을 경우 날씨 때문에 못하면 골치아프고

하루에 2-3번 뛰고, 오늘 예약하면 내일 할 수 있는 등 시스템이 간단한 것 같으니

한국에서 예약하지 말고 가서 예약하길 추천한다.

 

 

위치는 구시가광장 쪽 들로하 거리(Dloha)에 있고

가고싶은 사람은 프라하 skyservice를 구글링해서 가면 된다

위치만 알아놓고, 결제와 예약은 가서 하면 된다

 

가격은

다이빙만 할 경우 20만원 초반대, DVD로 제작할 경우 35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그런데 DVD로 안만들면 후회할 것이다. 영상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다! 거기 있는 모두 DVD 만드는 것 같았다.

 

 

ㅠ_ㅠ

다음에 프라하에 가면 정말 꼭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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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14:28

 

 

베네치아에 원래부터 이렇게 물이 차 있는 건 아니었다. 베네치아는 아드리아해의 해안가 주변의 석호 섬에 게르만족을 피해 온 이탈리아 사람들이 주거를 시작하면서 점차 마을, 도시 형태로 변모한 것이다.

베네치아의 정식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Serenissima Repubblica di Venezia로, 이를 번역하면 가장 고귀한 베네치아 공화국이다. 5세기부터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해, 11세기까지는 원래는 하나의 공화국이었다.

산물이라고는 소금과 생선 뿐이었지만, 목재와 노예를 교역하면서 상술과 항해술을 키워나갔다. 그런 끝에 주변의 프랑크 왕국과 비잔티움 제국 사이에서도 조금씩 세력을 넓혔으며, 1204년 4차 십자군 때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수도이자 당시 유럽의 최고의 도시였던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함락시키기도 했다.

15세기 들어 베네치아 공화국은 에개해의 다른 섬들까지 정복하고 이탈리아 본토의 일부까지 차지하며 세력과 부를 키워 나갔다.
베네치아의 쇠퇴는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면서 시작되었다. 16세기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교역의 중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바뀌었고, 무역에 의존하던 베네치아가 쇠퇴하게 된 것이다. 이후 베네치아는 무역에서 주도권을 상실하여 수공업을 통해 부흥을 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이탈리아 본토의 속주로 주도권이 옮겨가 베네치아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베네치아인들이 하나하나 만들어낸 고풍스러운 건물들은 다행히 큰 전쟁이 없어 오랫동안 보존되었다. 이 물과 문명이 빚어낸 묘한 낭만에 추억을 만들고 가는 관광객만 연 300만명.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은 이탈리아 중에서도 낭만적인 풍광으로는 이탈리아의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다. 

시내 교통수단인 곤돌라. 엄청 비싸다.

이 아저씬 음악까지 연주해 주신다.

유럽엔 공짜 서비스란 없으니 음악 들은 값도 내야할 것이다(아마도)

건물의 아랫부분이 거의 잠긴 모습

바다 위에 건물이 떠다니는 것 같다.

 

 

 

 

  

 

 골목도 물에 차 있다

 이런 골목도 물론 있지만

관광객을 위한 식당가

쇼핑거리

최근 베네치아의 홍수 발생 확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베네치아 사람들은 수백년 동안 물과의 공존과 투쟁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아왔지만, 갈수록 상승하는 수위는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걱정거리다. 2009년에는 이틀동안의 집중 호우로 수위가 정상치보다 150cm나 높았던 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1966년 194㎝, 1979년 12월 166㎝, 1986년 12월 158㎝ 등 기상 이변이나 폭우로 인해 주기적으로 정상 수위보다 높아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베네치아 시 당국에서는 바닷물이 베네치아로 들어오는 수로 입구에 강철로 만든 거대한 방벽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로 입구에 철 구조물 여러개를 세우는 초대형 공사다. 공사비만 50억~70억 유로(약 8-10조원)에 달한다.

 한때 자치적으로 왕을 뽑아 공화국을 만들고, 이웃나라 왕국의 수도를 점령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며 세를 키워 나갔던 베네치아. 지금은 이탈리아의 한 도시로 남아 관광지로 변모했다. 베네치아에 가면 (특히 여름에) 마주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관광객이며, 상점이나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외에 지역 주민을 만나기는 대단히 어렵다. 산 마르코 광장이나 쇼핑가같은 곳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반면, 지역주민들이 사는 골목골목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아마 관광객에게도, 지역주민에게도 서로 좋은 게 아닌가 싶다.   

 유일하게 베네치아에서 발견한 지역주민(으로 보이는 사람)

 1년에 네 차례, 베네치아 수로의 수위가 평소보다 110㎝ 이상 높아지면 도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린다고 한다.

베네치아에 있으면 안될 것 같은 기마상

 

 산 마르코 광장

 

 음악이 연주되는 산 마르코 광장의 노천 카페. 저기 맥주 15유로였던가. 아무튼 세계에서 제일 비싼 것 같다.ㅎㅎ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

 가면이 많다.

 

 

 

 

 

DHL 국제 배송 서비스도 여기서는 배로 다녀야 한다. ㅎㅎ

 

 

여행정보

국가 : 이탈리아(유레일패스 통용국)

20시간 이내 이동 가능한 인접국가 :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크로아티아

화폐 : 유로

교통수단 : 비행기/야간열차/열차/고속버스

시내 교통수단 : 곤돌라/수상버스/수상택시 (뱃길 말고는 차나 버스가 다니지 않음)

물가 : 이탈리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비싸고 특히 숙박비가 엄청나게 비싸다.

음식 : 주로 이탈리아 음식인 피자나 파스타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다. 그러나 이탈리아라고 피자나 파스타가 전부 맛있는 건 아니다. 음료를 많이 팔기 위해 물도 주지 않고 일부러 음식을 짜게 하거나 가격을 속이는 등 바가지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기후 : 여름 낮에는 덥고 습하고(우리나라 여름 정도의 습도에 우리나라보다 더 더운 햇볕) 밤에는 서늘하다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기념품 : 길가에 가면이나 유리공예품이 많으나 딱히 살 건 없다. 물가도 비싼 편. 지인의 기념품이라면 다른 도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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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02:46

I had three kinds of meals : yogurt+bread+salad or 2 yogurts and coke, or breakfast buffet or special meals(expensve , but they deserve it) druing traveling.

These pictures are special meals except for what I already have posted to my blog.

 

 

Salami shaped snack, less than 20 Czk.

천원도 안되는 살라미햄 모양 칩. 베이컨칩의 쏠티 버전

 

하지만 짠 만큼 맥주 안주로는 최고 ㅎㅎ 가격도 착하다

비오는 창가에 뒀는데도 눅눅해지지 않는 이상한 칩이다

 

 필스너 우르켈과 코젤 흑맥주. 코젤 승!

Beef steak with fried mushroom

소고기 스테이크

썰면 잇몸같은 속살이 나온다

 Ceaser salad

코스트코, 매드포갈릭, 미스터피자, 베니건스 통틀어서 쨉도 안되게 맛있었던 시저!! 

크루쇼비체 길거리 맥주. 미성년자한테도 팔 것 같다. 

 길거리 꼬치구이상(?)의 핫도그. 바게트에 넣어 준다. 그 물가 싼 프라하에서 무려 5천원짜리!

 양배추 수프. 야채죽에 쌀알만 없는 미음같았다.

속엔 감자와 버섯이 있다. (양배추는?!) 

필스너의 본고장 플젠의 한 펍에 있던 필스너 간판(?) 

 시저샐러드를 시킨 곳에서 시킨 그냥 샐러드. 그냥 그랬다.

립.

 립과 같이 먹으라고 나온 피클과 머스타드 트레이. 머스타드에 설탕이 안들어가 달지 않고 씁슬+신 것이 특징.

 피클과 머스타드와 립 한 조각. 사실 태어나서 립 처음 먹어봤다.

삼겹살이 낫다.ㅠㅠ

 costa는 카페 체인인데 우리나라 스타벅스 정도의 돈을 받는다. 프라하 치곤 비싼편!

케이크는 그냥 그랬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수프. 치즈가 들어가 있어 치즈를 녹여 먹는다.

굴라시에서 짠 맛을 없애고 신 맛을 넣은 것 같은 맛이다. 

홈메이드 소시지. 그냥 진짜 소시지다. ㅋㅋ

 식용비닐이 비닐이란 걸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던 소시지. 비닐이 잘 안찢어진다. ㅠ

 잘츠부르그에서 먹었던 중국 음식. 유러피언-차이니즈 스타일을 체험하기 위해 먹었다.

코리안-차이니즈가 짱이에요.

 할슈타트에서 먹은 전기구이닭과 핫도그.

이름이 거창한, 분명 '요리'였는데 기억이 안나므로 전기구이닭 ㅎㅎ

 이것도 그냥 그랬다. 앞에 한글로 KBS 촬영팀이 강추하고 갔다고 해서 혹해서 먹었는데

속은 기분이었다. ㅜㅜ

 

 

뮌헨의 한 펍에 들어가서 먹은 맥주. 호프브로이에 들어갔더니 거기 있던 100여명 손님 중에 10명 이상은 한국인으로 보였다. 

 여기가 뮌헨인지 이태원인지 모르겠어서 호프브로이 대신 다른 곳에 갔다.

로컬 피플들만 갈 것 같은...?!ㅎㅎ

좋았다. 맥주도 맛있었고

맥주보다 소시지가 정말 좋았다.

이 앞부분의 하얀 것은 양파를 채썰어서 새콤하게 한 것이고

왼쪽의 노란 건 으깬 감자 샐러드이다. 저 샐러드가 정말 소시지보다 맛있었다.

소시지도 맛있는데 (독일이니까?!) 감자가 더 맛있다면..

 유러피언 순대 소시지. 우린 소시지를 잘 먹는데 유럽인들은 순대를 잘 먹어 줄까?

피를 연상케하는 색깔과 세포를 연상케하는 규칙적인 원형 패턴이 순대를 꺼리게 만드는 것일까?

원래부터 맵고 짜게, 그러나 단 맛은 거의 없게 요리를 하던 한국이라

달짝한 머스타드나 케첩에 찍어 먹는 순대에 익숙한 유럽인들에게

비릿한 순대를 맵고 짠 춘장에 찍어먹으라니 생소할 수도 있겠다

 

그러면.

간을 먹어봐야 한다

순대의 느끼함을 없애줄

퍼석퍼석한 간을 먹으면 생각이 달라질거야

ㅎㅎ

 

 베네치아 까르보나라.

3분 스파게티 승

베니치아 화덕 피자.

피자나라 치킨공주 승

ㅎㅎ

 

다신 피자의 본고장 이딸리아에서 피자랑 파스타 안먹는다

 

 

음식 포스팅이 젤 즐겁다

보는 분들도 그랬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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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02:00

 

베드르지흐 스메타나(1824-1884)

백과사전에는 체코 민족음악의 창시자라고 나온다.

 

 

프라하의 봄의 의미와 스메타나

프라하의 봄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미국 영화감독 필립 카우프먼이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토대로 만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고, 프라하에서 매년 5월 12일에 시작돼 6월 초순까지 계속되는 음악 축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엔 '스메타나 축제'로 더 잘 알려져 있다.)프라하의 시민극장 스메타나 홀에서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6곡이 연주되고, 이 개막 연주회는 체코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다. 체코 태생 음악가 중 국내에 더 잘 알려진 사람은 드보르작이지만, 체코 사람들은 프라하의 봄이 개막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만큼 스메타나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한다.

 

스물 넷 스메타나가 문을 연 음악학교

스메타나는 18살이던 해 이런 일기를 썼다. "신의 은총과 신의 도움으로 나는 언젠가 기술에서는 리스트가, 작곡에서는 모차르트가 될 것이다." 그리고 5년 후에 스메타나는 오랫동안 흠모하던 프란츠 리스트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게 되었다.

이 개인적인 친분은 스메타나가 리스트에 보낸 편지에 나타났다. 스메타나는 스물 네 살이던 해에 음악학교를 개설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돈이 없었다. 스메타나는 당시 유명한 작곡가였던 리스트에게 음악학교를 여는 데 필요한 자금을 빌려달라는 편지를 쓴 것이다. 리스트는 돈을 빌려주지는 않았지만 이후 스메타나의 작품이 출판되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한다.

결국 스메타나는 자신의 학교를 열 수 있었고, 수 명의 제자를 두며 프라하가 빈에 못지 않은 음악의 중심이 되는 데에 힘을 쏟았다.이 음악학교는 구시가광장의 천문시계탑 맞은편 건물에 있다. 지금은 호텔로 쓰이고 있었다.

 

국립극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

1848년은 파리에서 2월혁명이 일어난 해다. 왕정을 철폐하고 공화정을 이끌어낸 혁명의 불길은 곧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3월에는 빈에서 민중봉기가 발생했다. 파리와 빈에서 한 달만에 연이어 일어난 혁명의 소식은 마침내 프라하에 도달했다. 보헤미안들은 합스부르크 왕가를 밀어내려는 봉기를 일으켰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후 왕가의 압제는 거세졌고, 프라하 시민들은 체코어 대신 독일어를 써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 음악도 마찬가지였다. 체코어로 된 오페라나 연극을 공연할 수 없었다. 음악가들은 외국으로 나갔다. 스메타나는 이후 보헤미아를 떠나 스웨덴에서 생활했다. 그 때가 1856년이었다.

1860년 들어 체코의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 오스트리아제국의 식민지 정책이 무단 정치에서 문화 정치로 바뀌면서 체코에서 민족운동이 성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와 비슷한 행보다. 우리나라도 1910년 강제 점령 당시부터 10년 간은 무단 통치의 시기를 겪다가 1920년대부터 갑작스레 문화 통치로 바뀌었었다. 한글 및 민족 음악, 민족 문학의 숨통이 틔었던 시기였다.

이 시기 프라하에서는 체코어 전용 국립극장을 짓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스메타나는 이 소식을 스웨덴에 있을 때 들었다. 스메타나는 유년 시절부터 배워온 독일어를 버리고 체코어를 쓰기 시작했다. 생계를 위해, 그리고 억압된 프라하의 분위기를 피해 망명오다시피 한 스웨덴에서 잊고 살았던 민족의식이 깨어난 것이다. 그리고 1861년 5월 스메타나는 프라하로 돌아왔다.

프라하로 오자마자 스메타나는 음악학교를 새로 열었다. 합창단 지휘자, 일간지 음악 담당 기자, 예술가협회 음악 분야 책임자 등을 맡으며 스웨덴이 아닌 체코 음악계에서 활동영역을 넓혀 갔다. 그러나 이런 대외적인 활동보다 의미 있는 것은 스메타나가 오페라 작곡에 전념했다는 것이었다.

 

최초의 체코어 오페라

오페라가 처음 시작된 나라는 이탈리아다. 빈에서도 모차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독일어가 아닌 이탈리아어 오페라만 있었다. 모차르트는 오페라는 이탈리안이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빈에서 최초로 독일어로 된 오페라 곡을 쓴 작곡가였다. 19세기 당시 오스트리아제국의 식민지였던 프라하에서는 독일어 오페라와 이탈리아 오페라만 있었다. 그러나 민족문화 부흥운동이 일어나면서 체코 사람들은 체코어로 된 오페라와 연극을 보고싶어 했다. 체코어 전용 극장을 건립하려는 움직임도 이 때문이었다. 국민성금만으로 지어진 국립극장의 개관일은 1881년 6월 1일이었다. 프라하 시는 이 역사적인 개관일에 맞춰 오페라를 공모했다. 그리고 스메타나가 작곡한 <리부셰>가 당선되었다. <라부셰>는 보헤미안의 건국신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오페라였다. 사실 스메타나는 <라부셰>를 1869년에 쓰기 시작해 1872년에 이미 완성해 놓고 있었다. 그러나 곡을 다 써놓고 9년 동안이나 공개하지 않았다. 그만큼 스메타나는 체코어 전용 국립극장의 개관을 손꼽아 기다렸던 것이다.

스메타나와 프라하 시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국립극장이 <리부셰>와 함게 개관되었지만, 두 달 만에 불에 타버렸다. 그러나 재건축에 필요한 자금이 6주 만에 모였고, 2년 뒤인 1883년에 다시 개관식을 가졌다. 이 때도 <리부셰>가 개관기념 오페라로 채택되었다. 국립극장의 설립 의의와 스메타나의 의지-보헤미안을 위한, 보헤미안에 의한 음악을 국립극장의 개관식에 올리고 싶은 의지-가 통하게 된 것이다.

프라하 국립극장 (Flickr)

 

지금은 국립극장이 프라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변모했다. 매일 오후 7-8시경 1만원 이내로 볼 수 있는 공연을 상영하며, 그날 공연 스케쥴은 아침에 확인 가능하다. 공연장은 언제나 관광객으로 붐빈다. 물가가 싼 프라하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1만원 내외의 공연을 보는 것은 부담스럽지않을까 싶다. (우유 한 팩에 1천원 정도, 크루아상은 2-300원)

사실 국립극장뿐만 아니라 프라하 자체가 관광객을 위한 곳으로 변해 왔고, 또 변하고 있다. 펍이나 레스토랑, 카페는 골목골목마다 즐비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을 위한 문구 가게나 저렴한 식당은 거의 없어 보였다. 스메타나는 보헤미안 민족을 위한 '민족 음악의 창시자'로 알려졌지만 그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는 덕분에 이제는 한 명의 유명한 음악가가 되었다.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스메타나 동상 (Flickr)

 

프라하의 스메타나 뮤지엄  (Flickr)

 

참고 문헌

조성관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

김규진 <프라하-매혹적인 유럽의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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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정들이 더 가관이네용

 

엄머 창피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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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00:03

 

 

1. 빈 Wien

타펠 슈피츠  Tapelspitz

 

뜨거운 철판에 나오는데 저기 데이면 세상 어느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뜨거움을 느낄 수 있다 ㅋ 

 

샐러드 바, 1인에 6-7유로, 야채밖에 없다

타펠 슈피츠 수프 개인 그릇

타펠 슈피츠 고기를 앞접시에 덜어 먹는다

 

고기와 함께 들어 있는 뼛조각이 있는데 이 가운데 부분의 지방을 파서

함께 나온 바삭한 빵에 발라 먹는다

플라슈타라는 가게가 빈에서는 가장 유명한 것 같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한 후 방문하자!

 

 

맛 : 갈비탕의 고기를 접시에 썰어서 소스에 찍어먹는 기분이다. 먹는 방법이나 생김새, 서빙해주는 과정 등이 특별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게 맛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맛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그저 로컬 푸드를 먹는 특별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먹는 것 같다.

가격 : 비싸다. 타펠 슈피츠를 파는 레스토랑이 기본적으로 저급한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이 먹으면 50유로, 한사람당 음료 하나씩 시키고 샐러드바, 팁 포함해서 약 8-9만원이 나온다.  딱 타펠슈피츠만 먹으려면 20유로(3만원)으로도 충분하지만 그 식당엔 아무도 그렇게 먹는 사람이 없었다.

리뷰 : 우리나라 갈비탕 혹은 설렁탕과 비슷하다. 국물은 갈비탕이고, 고기는 설렁탕이다. 소의 엉덩이 살이라는데 육질은 설렁탕 고기와 거의 비슷하다. 부드럽고, 설렁탕 고기보다 두껍다. 이 고기를 앞접시에 덜어서 썰어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함께 나온 볶은 감자와 곁들여 먹는다. 수프에 뼛조각을 하나 넣어주는데 그 뼈 속에 있는 지방을 나이프로 덜어, 바삭하게 구워 나온 빵에 발라 먹는다. 왜 이걸 빵에 발라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맛은 없다. 그러나 그냥 인상깊은 기억을 주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너 슈니첼  Wiener Schnitzel

 

레몬 조각, 크랜베리 잼과 무설탕 머스타드 소스 몇 가지가 함께 나온다

슈니첼의 사이드디시로는 볶음밥이나 으깬 감자 샐러드가 나온다

 

 

맛 : 괜찮다. 그러나 돈가스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다.

가격 : 저렴하다.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자그레브같은 곳에선 5천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고 빈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8천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리뷰 : 빈의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타펠슈피츠보다는 슈니첼이다. 이건 돈가스같은 느낌인데, 솔직히 김밥천국 왕돈가스가 더 바삭하고 잘튀겨져있다. 이건 잘 하는 집에 가야 맛있는 듯. 원래는 송아지(kalf)를 쓰지만 요즘엔 돼지나 치킨으로도 많이 만든다. 나는 자그레브에서 먹었다. 비너 슈니첼이라는 이름답게 빈에서 먹어줘야했나보다. 그저 그랬다. 싼 값에 고기를 먹고 싶다면 추천!

 

 

2. 프라하

꼴레뇨 Kolono

(사진을 아직 못 올렸습니다. 곧 업뎃할게요~!)

맛 : 돼지 족발 맛이다. 맥주 안주라 조금 짜고 기름지다.

가격 : 비싸지 않다. 둘이서 골레뇨 하나 시켜서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큰 고기가 나온다. 꼴레뇨 하나당 1만원 내외로 먹을 수 있다.

리뷰 : 족발이 최고다. 썰려 나오는 족발에 김치나 야채를 싸 먹는 게 훨씬 입맛에 맞다. 꼴레뇨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맥주가 홀짝홀짝 잘 들어가도록 짜게 나온다. 길거리에 한 마리에 6천원에 파는 닭, 그 닭을 돌리는 기계에 돼지 무릎 부위를 돌려 구워서 껍데기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구워서 피클이나 야채와 함께 준다. 느끼하고 족발보단 별로다.

 

3. 부다페스트

굴라쉬 수프 Goulash Soup

 

 

 

 

맛 : 우리나라의 육개장과 비슷하다. 육개장과 같은 매콤하고 빨간 육수에 기름이 약간 떠 있고, 감자와 고기가 깍둑썰기로 들어가 있다. 가끔 헝가리의 고추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얼큰해서 밥이 생각나지만 헝가리에선 바게트를 굴라쉬에 찍어 먹었다.

가격 : 저렴하다.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는 메인이 아닌 starter취급을 해서 2-4천원 내로 먹을 수 있다.

리뷰 : 부다페스트에서 두 곳, 프라하에서 두 곳에서 먹어 봤는데 원조 굴라쉬 고향인 부다페스트보다 프라하에서 먹은 굴라쉬가 더 맛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도 일식과 중식 전문점이 많듯, 이들도 헝가리 수프인 굴라쉬를 독일과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와 체코 등 주변 국가의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많이 팔고 있었다. 이런 걸 먹으면 정말 유럽이나 아시아나 입맛이 거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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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2 동유럽2012. 7. 12. 22:21

원래는 오늘 오전에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먹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더니 다이브가 취소됐다. 오후에 한 번 더 갔으나 내일로 미뤄졌다.

내일 출국전까지도 못하면 정말 울지도 모른다.

이번 여행에서 너무너무 하고싶은던 것이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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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
여행/2012 동유럽2012. 7. 12. 07:42

늙고, 고생하고, 그러나 성숙하게 하는 데에는 여행이 최고

Backpacking makes you older, troubled, but being grown up.

 

 

연륜은 단순한 나이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경험이라는 외부자극에서 오는 것이다. 그걸 생각이나 말, 글로 한번 더 잘 다듬는다면 이 외부자극은 깨달음이 된다. 비행기에서 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뇌는 한 번 가 본 적이 있는 곳이나 본 적이 있는 사물에 대해서는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을 사용해서 처리한다고 한다. 익숙함을 느낀 것에 대해서는 뇌도 열심히 대응하지 않는 것이다.

 

‘Being experienced’ is not a matter of how old you are. It comes from outer simultation, in other words, various experiences. If this is conformed into thoughts or words, this outer simultation become realization. In flight, I’ve seen a documentary film about brain. According to that movie, brains don’t use their conciousness but unconciousness for something already experienced. In other words, they don’t make a lot of efforts to respond some familiar simultations.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학기가 피곤한 이유는 그만큼 의식이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고, 그런 새로운 경험들로부터 깨달음을 얻는 데 에너지가 소모됐다는 뜻이다. 여행, 특히 해외 여행, 그 중에서도 상이한 문화권을 여행하면서, 거기다 모국어까지 쓰지 못하는 환경이 되면 이 완전히 새로운 외부자극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깨달음을 준다.

 

The reason we get more tired about new places, new people, new experiences and new semesters is the proof that our conciousness is working well, and the energy was used for getting a realization from new simultations. Traveling, especially traveling abroad(better if it’s totally diffent cultural regions), and even if you can’t use your mother tongue, this totally new outer simultation offers some realization that you’ve never gone through before.

 

 

여행은 솔직히 말하면 고생길이다. 재미있는 순간보다는 고생스러운 순간이 더 많다. TV나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재미있는 장면들은 특정한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이건 내가 블로그에 포스팅하기 위해 각도와 빛조절을 신경쓰고, 사람들의 표정도 최대한 신경써서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절실히 느꼈다. 그냥 똑딱이를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지점마다 서서 사진을 찍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다. 성당이나 궁전은 책에서 본 것과 같고, 미술관 안의 작품들도 교과서에서 보던 그대로며, 로컬 푸드를 시켰다가 실패할 확률도 높다. 여행에서의 즐거움은 계획한 것들에서 이루어지진 않는다.

 

To tell the truth, I think, backpacking is not only filled with excite moment. That has more troubles and unanticipated changes, less fun. Buches of fun scenes on the book or TV show is made thing on some specific purpose. I realized this fact taking photos with so much care so as to post my blog. Even taking pictures with a handy camera with not much care is annoying thing, either. Expecting feeling before leaving, missing feeling after the journey and walking along some beautiful street, these might be all things we can enjoy.

 

 

그렇다고 여행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여행에서는 계획을 짤 때는 몰랐던, 기대하지 않았던 즐거움이 찾아온다. 안에 무슨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지 미리 공부한 뮤지엄보다는, 뮤지엄으로 가는 길에서 지나친 건물, 간판들을 보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게 된다. Mixed dormitory에서는 같은 방을 쓰는, 비슷한 루트를 다닌 외국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여행에서 무엇이 좋았는지, 여행을 하면서 뭐가 좋은지를 이야기하게 된다. 기차에서도 처음엔 6인실을 혼자만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내 새로운 여행자가 들어오면 인사를 하고 친구가 된다. 이런 것들은 계획에 넣지도 않을 뿐더러, 실제로 가보지 않으면 기대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하지 못한 순간들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But the point is, this less fun is also unexpected thing. So you never know how exciting it would be before you go through. Rather than the museum that you’ve studied what kinda art works they have, looking buildings and signs you’ve passed on the way to museum, you could enjoy exotic mood. In mixed dorm, you can talk to people around the world who’ve passed almost same route with you. You can talk with them about which was the most impressive place and what are we doing in our hometown. Likewise, in the train, at first you would want to be alone but after some traveler come in to your room, you guys can be friends. These things are not expected, and you never can expect unless you actually do. But from these unanticipated moments you may learn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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