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동유럽2012. 7. 18. 01:52

 

 

여행 넷째 날. 부다페스트에서의 2일째였다. 저녁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나는

숙소로 들어오면서 집앞 수퍼에서 요플레를 두 가지 맛으로 사 왔다.

하나는 초코

 

하나는 바닐라.

초코를 맛있게 먹은 후 바닐라를 뜯었다.

그리고 인증샷을 이렇게 찍었다.

 

 냠냠 맛있겠당

 근데 숟가락으로 퍼 보니 이런 모양새가 나왔다.

 어.. 이거 뭐지? 좀 더 휘저어 보니 바닐라 시럽이 아래에서 나왔다.

이건.. 바닐라 시럽을 넣은 밥이었다!

달콤한 유크림에 쌀알이 들어 있고, 바닐라 시럽이 들어있었다.

처음에 먹은 이 것은 한 숟갈 먹고 바로 버렸다.

 이후 마트에서 계속 이런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이름이 Milch Reis인데, 아마 'milky rice'가 아닐까 하는.

초코맛이다.

 이건 심지어 사과맛

 이건 밥알이 초코맛 밥알이다..ㅎㅎ

 나는 그 중에서 과일맛을 골랐다. 과일맛 죽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맛은? 과일맛 죽이었다. 요플레에 죽된 쌀알을 섞어 먹으면 딱 그맛이다.

이건 그래도 버리지 않았다. 컬쳐쇼크에 내성이 생긴 건지 다 먹었다.

 부다페스트를 떠나 자그래브로 왔다. 자그레브 마트에서도 이런 걸 팔았다.

이젠 크로아티아어나 헝가리어를 몰라도 사진만 봐도 요플레인지 죽인지 안다. 숟갈을 자세히 보면 밥알 무늬가 있다.

 초콜릿맛 개봉! 아직 아무것도 없다.

 저으니 바로 초코 시럽이 나온다.

이런 모양새다. 점점 맛있어지기 시작했다.

빈에 가서도 먹었다. 프라하에 다시 가서도 먹었다.

왼쪽은 바닐라, 오른쪽은 블루베리맛 죽이다.

결국 입국할 때 6개를 사 들고 들어왔다.

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일단 들고 왔다.

과외 애들에게 나눠줬더니 반응이 안좋았다.

그저 새로운 문화 체험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았다.

난 진심으로 맛있는데.

ㅎㅎ

구글에 vanilla rice 레시피 치면 나온다.

혹시 궁금한 분들은 만들어 보시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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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