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동유럽2012. 7. 15. 00:03

 

 

1. 빈 Wien

타펠 슈피츠  Tapelspitz

 

뜨거운 철판에 나오는데 저기 데이면 세상 어느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뜨거움을 느낄 수 있다 ㅋ 

 

샐러드 바, 1인에 6-7유로, 야채밖에 없다

타펠 슈피츠 수프 개인 그릇

타펠 슈피츠 고기를 앞접시에 덜어 먹는다

 

고기와 함께 들어 있는 뼛조각이 있는데 이 가운데 부분의 지방을 파서

함께 나온 바삭한 빵에 발라 먹는다

플라슈타라는 가게가 빈에서는 가장 유명한 것 같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한 후 방문하자!

 

 

맛 : 갈비탕의 고기를 접시에 썰어서 소스에 찍어먹는 기분이다. 먹는 방법이나 생김새, 서빙해주는 과정 등이 특별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게 맛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맛은 생각보다 평범하다. 그저 로컬 푸드를 먹는 특별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먹는 것 같다.

가격 : 비싸다. 타펠 슈피츠를 파는 레스토랑이 기본적으로 저급한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둘이 먹으면 50유로, 한사람당 음료 하나씩 시키고 샐러드바, 팁 포함해서 약 8-9만원이 나온다.  딱 타펠슈피츠만 먹으려면 20유로(3만원)으로도 충분하지만 그 식당엔 아무도 그렇게 먹는 사람이 없었다.

리뷰 : 우리나라 갈비탕 혹은 설렁탕과 비슷하다. 국물은 갈비탕이고, 고기는 설렁탕이다. 소의 엉덩이 살이라는데 육질은 설렁탕 고기와 거의 비슷하다. 부드럽고, 설렁탕 고기보다 두껍다. 이 고기를 앞접시에 덜어서 썰어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함께 나온 볶은 감자와 곁들여 먹는다. 수프에 뼛조각을 하나 넣어주는데 그 뼈 속에 있는 지방을 나이프로 덜어, 바삭하게 구워 나온 빵에 발라 먹는다. 왜 이걸 빵에 발라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맛은 없다. 그러나 그냥 인상깊은 기억을 주기 위해 그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너 슈니첼  Wiener Schnitzel

 

레몬 조각, 크랜베리 잼과 무설탕 머스타드 소스 몇 가지가 함께 나온다

슈니첼의 사이드디시로는 볶음밥이나 으깬 감자 샐러드가 나온다

 

 

맛 : 괜찮다. 그러나 돈가스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다.

가격 : 저렴하다. 도시에 따라 다르지만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자그레브같은 곳에선 5천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고 빈이나 오스트리아에서는 8천원 안팎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리뷰 : 빈의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타펠슈피츠보다는 슈니첼이다. 이건 돈가스같은 느낌인데, 솔직히 김밥천국 왕돈가스가 더 바삭하고 잘튀겨져있다. 이건 잘 하는 집에 가야 맛있는 듯. 원래는 송아지(kalf)를 쓰지만 요즘엔 돼지나 치킨으로도 많이 만든다. 나는 자그레브에서 먹었다. 비너 슈니첼이라는 이름답게 빈에서 먹어줘야했나보다. 그저 그랬다. 싼 값에 고기를 먹고 싶다면 추천!

 

 

2. 프라하

꼴레뇨 Kolono

(사진을 아직 못 올렸습니다. 곧 업뎃할게요~!)

맛 : 돼지 족발 맛이다. 맥주 안주라 조금 짜고 기름지다.

가격 : 비싸지 않다. 둘이서 골레뇨 하나 시켜서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큰 고기가 나온다. 꼴레뇨 하나당 1만원 내외로 먹을 수 있다.

리뷰 : 족발이 최고다. 썰려 나오는 족발에 김치나 야채를 싸 먹는 게 훨씬 입맛에 맞다. 꼴레뇨는 맥주를 마시기 위해 먹는 요리이기 때문에 맥주가 홀짝홀짝 잘 들어가도록 짜게 나온다. 길거리에 한 마리에 6천원에 파는 닭, 그 닭을 돌리는 기계에 돼지 무릎 부위를 돌려 구워서 껍데기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 구워서 피클이나 야채와 함께 준다. 느끼하고 족발보단 별로다.

 

3. 부다페스트

굴라쉬 수프 Goulash Soup

 

 

 

 

맛 : 우리나라의 육개장과 비슷하다. 육개장과 같은 매콤하고 빨간 육수에 기름이 약간 떠 있고, 감자와 고기가 깍둑썰기로 들어가 있다. 가끔 헝가리의 고추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얼큰해서 밥이 생각나지만 헝가리에선 바게트를 굴라쉬에 찍어 먹었다.

가격 : 저렴하다. 거의 모든 레스토랑에서는 메인이 아닌 starter취급을 해서 2-4천원 내로 먹을 수 있다.

리뷰 : 부다페스트에서 두 곳, 프라하에서 두 곳에서 먹어 봤는데 원조 굴라쉬 고향인 부다페스트보다 프라하에서 먹은 굴라쉬가 더 맛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도 일식과 중식 전문점이 많듯, 이들도 헝가리 수프인 굴라쉬를 독일과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와 체코 등 주변 국가의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많이 팔고 있었다. 이런 걸 먹으면 정말 유럽이나 아시아나 입맛이 거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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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