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동유럽2012. 6. 22. 15:34

요 며칠 공부를 아예 안했다. 신문 사설 한 편도 들여다 보지 않았다.

여행이 일주일 남아서 숙소와 열차, 루트를 짜다 보니 그렇게 됐다. 노는 걸 계획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어디서나 잘 수 있고 열차 예약이 필요 없었던 미국과는 다르다.

성수기 유럽은 예약이 없으면 극기 훈련 수준의 고생을 할 수도 있다.

처음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체코, 오스트리아 등의 철도청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매를 시도했으나

카드 오류라고만 뜨고 카드 오류가 뭐가 어떻게 잘못된 건지는 알아볼 방도가 없어

어머니께 부탁하여 신용카드까지 만들고(어머니가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은행에 가져가서 서울 우리은행으로 부쳐주셔서 만들어주신 카드..)

그 카드로 또 부랴부랴 예매했는데도 카드 오류라 그래서

일주일동안 체코 철도청을 즐겨찾기를 해 놓고 하루에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예매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결국 안되고ㅠ

국내의 예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8EUR를 얹어 주고 예매를 하게 되었다

처음엔 예매 대행 사이트에서 말하길, 거의 모든 구간에 예매를 해야 한다는 식이었는데.

그래서 모든 구간에 좌석 예약을 하고 나니 티켓당 구매 대행료가 7EUR씩 붙어서 대행료만 6만원이 넘게 나왔다.

이거 무슨 표 예매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어이가 없었다.

프라하에 입국하자마자 기차역에서 모든 예매를 마치고 편안히 여행해야겠다.

현지에서 하면 예약비도 국내보다 싸고 예매 대행 수수료도 안 받지만 단지 만석이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조금 맞바꾸면 된다. 내가 이동할 기차는 거의 새벽 6-7시 사이에 출발하는 기차라 만석이 될 것 같지는 않다.

 

 

 

현재 첫 6일을 위한 모든 호스텔과 동유럽패스, 야간 열차만 예약한 상태다.

호스텔을 예매했다 취소했다를 반복하니  결제 승인 취소 승인 취소 문자가 열 댓개가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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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물개꾸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