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다니기2012. 8. 8. 10:31

시타라.

 

합정의 인도카레집.

홍대 인근 인도카레집 중엔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곳.

 

 

 

인도스럽지 않고 합정스러운 분위기. 테이블은 인도스럽다기보다 Agean Sea region스럽다(?)

 

 

 

시타라를 찾기 위해 아이폰 지도에서 sitara를 검색했더니 진짜 인도의 sitara라는 지명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시험 전 요약노트 제본뜬 것 같이 생긴 메뉴판과, 별무늬와 어울리는 꼬깔콘 모양의 넵킨 세팅.

 

 

가격은 카레 1만원 전반~후반 선인데 보통 여기 오면 세트를 시키는 것 같다.

세트가 세 가지 있는데 가장 저렴한 것 (18,000)부터 좀 비싼 것(24,000)까지 있다.

여기에 10% 부가세가 붙으니 둘이서 가장 저렴하게 먹어도 40,000원이 나온다.

음료를 추가하면 50,000 정도!

 

 

 

삿뽀로 생맥

카레와는 어룰리지 않는듯 ㅋ

 

 

 

두 세트를 시켰는데, 하나는 애피타이저로 수프, 하나는 샐러드를 시켰다.

수프는 그냥 신맛 나는 육개장 국물이고, 샐러드는 저렇다.

 

 

 

갈릭 난(뒤, +500원 추가)과 플레인 난(앞)

평범했다

난이 기막히게 맛있는 곳은 아직 가 보지 못했다

인도에 가야하나?ㅋㅋ

 

 

 

칠리 치킨 커리.

내가 인도 커리에 대한 이해가 얕은 지는 몰라도, 양념게장 소스에 닭고기 볶은 것 같았다.

맵고, 고춧가루가 엄청나게 많고, 수분이 별로 없어 난을 커리에 찍어 먹는게 아니라

난 위에 고기를 쌈싸서 먹어야 했다.

 

매니악한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인지는 몰라도 나는 실패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칠리'라는 말에 박힌 우리의 고정관념은 매콤달콤끈적한 건데, 나도 그걸 기대하고 선택했는데,

이건 정말 맵기만 했다.

 

 

 

 

크림 새우 커리. 인도 커리는 역시 크림 베이스 커리로 시켜야 한다.

파스타소스처럼 기름지고 부드럽지가 않기 때문에.. ㅠㅠ

맛있었다.

고기도 적당히 들어 있고.

 

 

 

탄두리치킨.

우리나라 치킨이 정말 다양하고 맛있어서 그런지

탄두리치킨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교촌 오리지널 매운맛 승 ㅋㅋ

 

 

 

식기들이 훌륭했다.ㅋㅋ

 

 

 

마지막엔 디저트로 녹차 셔벗을 주는데 아이스크림과 셔벗의 중간쯤 되는 맛이다.

접시에 주면 마지막에 아이스크림이 녹았을 때,

저렇게 생긴 숟가락으로 마지막 아이스크림을 떠 먹기 매우 불편한 점이 있다.

 

 

분위기와 서비스는 좋았다.

그러나 맛에 대한 좋은 리뷰를 보고 갔는데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SITARA를 가기 전에 산띠(Shanti) 홍대 2호점도 한 번 갔었는데

오히려 여기보다 산띠가 나았던 것 같다.

커리 양이나, 난이나, 매운 커리의 맛있는 정도에서나 산띠가 나았다.

가격도 산띠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그래도 조용하고, 1층에 위치해 있고, 합정 부근에 있다는 것은 좋았다.

홍대와 상수역은 레드오션이다.

대세는 합정!

 

 

 

Posted by 물개꾸엉